스레딕

ㄱㄴㄲ ㅋㅋㅋㅋ 개 도살은 금지하면서 치킨이나 생선은 잘만 먹는거 개어이털림 포유류만 생물이고 그 중에 집에서 키우는 애완 포유류만 지켜야 할 종족인듯

ㅇㅈㅇㅈ

글쎄.. 그런 애들 중에 진짜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거라 생각해? 생각을 안하니까 모순을 무시할 수 있는거야. 무시보단 아예 인지를 못하는거에 가까운 것 같지만. 업진살 살살 녹는다~

살다보면 이 세상엔 내 인지 너머의 인간들도 있더라. 진짜 꿈에서도 못 볼 사람들이...

개를 키우고 사랑해서 그런다는데 오리 키우는 유튜버가 나 오리 키우니까 오리 먹지마! 하면 단체로 미쳤냐고 욕할거면섴ㅋㅋ 다수가 머릿수를 이용해 월권 행위를 하는 것밖에 안돼

나는 개를 키워서 개를 못 먹겠다하는 '개인적인' 의견까지는 인정하는데 남들한테 강요하는건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이건 사회 문화적인 흐름을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봐. 인류 역사상 개는 인간과 꽤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살아왔고 그러면서 '동거' 내지는 '반려'의 의미가 강해졌잖아. 그에 반해 소와 돼지는 가축으로 키워져 '먹을 것'으로 취급됐고. 물론 그게 "개는 안 되고 소, 돼지는 돼!"라는 주장에 근거가 될 수는 없지. 하지만 인간에게 '친밀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중에서 친밀한 것을 죽일 때 더 큰 거부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뭔가 그렇잖아? 실제로 고등어를 회 뜨는 건 이상하지 않지만 나비고기를 회 뜬다고 하면 조금 거부감이 들고 이상하지 않아? 다 같은 어류인데 우리는 왜 매운탕에 블루탱을 안 넣는 거야? 왜 도살장엔 원숭이가 끌려가지 않고, 우리 식탁엔 햄스터 요리가 올라오지 않지? 그러니까 우리는 이걸 사랑의 여부보다는 인식의 차이로 봐야 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 거창하게 인류의 역사까지 안 가고도, 우리 개인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반려견이라는 이미지로 내게 친숙했던 개를 (설령 내가 개를 키우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에 "먹을 것"으로 인식하는 건 쉽지 않으니까.

>>8 원숭이 골 요리 - 중국 햄스터 > 쥐 - 쥐고기 전국 각지 블루탱 > 외국 쥐돔 > 회나 매운탕 등 조리법이 존재하며 5년전까지도 먹고있다. 개고기도 조리법이 존재하고 판매중이며 소와 돼지 등도 반려용 종이 따로 있는 실정.

>>8 우리나라에서의 개고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글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cp=seoul&id=20080804026002

>>9 응응 알지알지. 내 말은 그래도 되냐, 안 되냐가 아니라 인간이 친숙한 걸 먹는 데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거지. "개 도살은 안 되고 소 돼지 도살은 돼"라고 말하는 배경을 단지 개인 애정의 범위, 가능/불가능의 범위만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그런 인식을 낳게 된 배경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냐는 거야. 우리나라 사람 중에 당장 오늘 상 위에 원숭이 골 요리가 올라온다 했을 때 그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당연히 나도 알지. 소도 돼지도 햄스터도 원숭이도 개도 먹으라면 먹을 수 있지. 근데 그게 일상적이지 않고 그렇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잖아?

>>8 이건 친숙을 떠나서 그냥 맛 없어서 안 먹는 건데 너레더가 쥐나 파리를 안 먹는게 친밀감 들어서 안 먹는 게 아니잖아 효율로 따지면 먹을 부위가 버리는 부위보다 적고 도축이 어렵고 어렵게 사육해가면서 먹을만큼 별미가 아니라서 그렇지 블루탱 뼈 밖에 없는 걸 누가 먹어...

나도 개 키우는 사람이라 개 먹는 게 좋게 보이진 않는데 1900년대 마냥 내 개 오토바이에 줘패다가 납치해 가서 먹는 거 아니고 식용 개 먹는 거면 내가 참견할 거리는 아니라 생각해 취향이잖아 걍

그리고 인식의 차이가 문제라면 인식이 편행되었다는 걸 사회가 깨닫고 서로서로 인정하는게 바람직하다 생각해

>>8 먄 내가 오해했다

애견인이 개고기에 반감을 크게 표출하는 이유가 가축으로 기르는 방법이 잘못되어서라고 생각해. 개고기 농장이란게 잘 된 시스템이 없으니까. 보신탕행으로 가는 개들도 닭이나 소처럼 적절하게 길러지긴 해? 남의 집 개 훔쳐가 잡아먹은 사람도 있고. 보신탕 뼈에서 수술받은 흔적인 뼈에 박힌 나사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까. 차라리 지금처럼 비겁하게 눈치보면서 먹는 것보단 차라리 인정할 건 인정하고 개도 축산화되는게 나을듯. 반려동물인 종이 가축화되는 거에 거부감도 있겠지만 소도 현대의 농기계가 등장하기 전엔 밭일을 돕는 가족이었지 않아?

더 깊게 생각하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누렁이라는 다큐 봐도 좋을듯. 댓글은 다 개고기 반대에 다른 가축 고기들까지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적나라하니까 조심해서 봐. 누렁이 https://youtu.be/KBfSiE3m_4Q 인터뷰 https://youtu.be/OJ15mTnuFGg

아니라고 생각해. 개를 기르던 사람들은 개와 일정 시간을 공유해 왔고 감정을 교류하고 애착이 생긴거잖아. 하지만 소나 돼지랑은 그런 적이 없지. 그래서 길거리를 가면서 소고기, 돼지고기 파는 것을 조면 아무 생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개고기를 보면 집에 있는 애완견이 생각나고 마음이 아픈거야. 반대로 소를 좋아해서 키우는 사람은 개고기나 돼지고기는 잘 먹겠지만 소고기는 못 먹을 수도 있지.

생명의 가치를 따질 거면 다 똑같은 무게로 따져야지 뭐는 되고 뭐는 안 된다고 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함 개를 키우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개를 안 먹고 소를 키우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소를 안 먹는 건 괜찮음 근데 그 이상 나가서 남들에게 참견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함

난 개고기에 딱히 유감은 없어서 죽이는 과정이 인도적이지 않은 경우만 제외하면 상관 없어. 보니까 개를 자루에 매달아서 높은 곳에 묶어놓고 몽둥이로 죽을 때까지 두드려패서 죽이는 경우도 좀 있더라고... 그런거만 제외하면 뭐 돼지고기나 개고기나 똑같다고 생각해...거부감이 있어서 개고기는 안 먹지만

개고기 먹는걸 혐오하듯 보는 사람들은 이해 안됨 개고기 먹는건 어찌보면 우리나라 전통임 어차피 인간은 잡식이라 머든 먹는데 개 먹는다고 돌팔매질 받을 이유는 없다고 봄 야만적인 방법이냐 아니냐의 차이지

거부감을 가질 수 있고 먹고 안먹고는 자유지만 개나 고양이도 가축이며 먹을 수 있는 고기임 나도 개, 고양이 좋아하고 먹진않지만 먹는걸 막거나 혐오하지 않아 동족이나 위생문제만 아니라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 도축과정이야 좋아지면 좋겠지만 다른동물도 그리 좋은사정은 아니라 차차 해결해야할 문제이고 개고기 먹는거 이제 젊은세대들은 좋아하지 않아서 어차피 몇십년뒤면 거의 사라질 문화같은데 굳이 반대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