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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7/19 23:52:21 ID : 3Ds8o3TQoK4
이번에 정신과 다니고있고 불면증, 우울증, ADHD를 앓고있어 최근까지 다니면서 검사도 받고 있는데 나아지는 기색이 없고 이러다가 진짜 사회부적응자 되는거 아닌가 하는 무서움도 생기더라 일단 난 밖에 잘 안돌아 다니고 그 흔하다는 알바도 해본적이 드물어 아예 안한건 아니고 취직도 1번이지만 해봤는데 알바처럼 일못한다고 엄청 한소리듣고 내 자신이 한심해서 나왔어 그 후에는 부모님한테 의지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우리 부모님이 그렇게 정상적인 부모님은 아니라서 빨리 독립하고 싶거든 근데 사회에서 치인게 많아서 무서워서 뭘 할 생각이 안나.. 예전에는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혼자 계산도 잘 했는데 요즘은 사회성도 바닥이 났는지 머뭇거리면서 계산해 부모님한테 이것저것 의지하는데 나도 나이 먹으면서 언제까지 기대고 싶지않고 나 혼자서 무언갈 하고싶거든 참고로 내가 사회생활을 어려워하는게 부모님 탓도 있는게 나혼자서 뭘 혼자하게 냅두질 않았어 항상 간단한 일조차 부모님이 대신 해주셨거든 그렇게 내가 혼자 할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질 않았고 그대로 자란거 같아 물론 그걸 편하다고 받고 자란 나도 할 말이 없지만 내가 회사에서 욕먹은 이유도 부모님이 아무것도 가르쳐주질 않으니까 회사에서도 할줄 몰라서 욕먹었거든.. 지금은 대학 졸업하면 취업해야하니까 자격증 공부중인데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사람들이 내 증상을 알거나 혹은 모르는 상태에서 자꾸 알바라던가 좀 밖에서 경험 좀 쌓고 오라고 하셔 난 낮선 사람이랑 간단한 대화하는 것도 피말리고 숨막히는데 자꾸 부딪쳐보라 하시더라고 그러다가 예전처럼 한소리듣고 실수할게 뻔한데 무작정 부딪쳐보는 것도 좋은걸까 생각이 들어 그래도 나 혼자서 해낼수 있게 극복하고 싶은데 조언같은거 해줄수 있을까..?
이름없음 2021/07/20 00:01:07 ID : 9bfVgja7hy5
레스 올려둔걸 보면 변명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신병 때문에 일을 해야하는데 집중도 못하고 머리가 새하얘져 일에 집중하려다가 자연스레 딴생각이 날 정도였어 내가 일을 하고있는게 아니라 억지로 숨 참으면서 다니는 기분이야 특히 불면증이 심해서 일어나면 두통도 심하고 잠이 오니까 피곤해서 집중을 할수가 없었어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도 못했고 피곤하니까 머릿속은 생각따위 안하고 넘기자 하는 느낌..? 기승전결이 있는데 승전만 패스하고 기결만 생각하는 것 같아 정신과 가도 불면증은 좀 해결이 됐는데 ADHD는 어떻게 안되겠더라 근데 그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 설령 취업해도 그 회사 분위기나 인간관계를 적응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진짜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답이 안보여..
이름없음 2021/07/20 00:13:02 ID : K2Gnu07f82p
안녕! 반가워! 나는 우울증 및 대인기피 공황장애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나도 처음에 일 하기전에 무서워서 2년동안 일을 못했어 .. 난 그래서 27살에 처음 취직 하고 일 하기 시작했는데 엄청 덜덜 떨면서 일했지 .. 막상 일 하러 딱 가니 교육 받고 하나씩 배워가다 보니까 이제는 왠만한 다른 직원 보다 일을 더 잘하게 된거야 해보기전에는 모르는 거니까 나는 일단 도전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활동 하다보니까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 정신적 문제도 말이야. 멘탈도 약했는데 확실히 점점 생활 하니 점점 강해지더라고 그때에는 겁나고 무서운것도 지금은 어..? 별거 아닌데 왜 겁냈지 이런게 많아. 도전 해보고 안되면 다른데 알아보면 된다 이런 마인드로 도전 해봤으면 좋겠어. 정 힘들것 같다고 생각 들면 풀 타임 알바나 일보다는 파트 타임으로 잠깐 하는 일을 찾아서 해보고 점점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걸 추천해. 너무 겁 먹지 않았으면 좋겠어. 좋은 하루 되길 바래! 화이팅!
이름없음 2021/07/20 00:21:29 ID : zU4Zg3TTPfT
와 부럽다..레스주는 잘 극복했구나 나 전에 다닌 직장에서 한달동안 배우고 일했는데도 오히려 도움안되서 폐끼치고 다녔거든 그래서 이 일을 내가 해봐도 되는걸까? 자꾸 회피하게 되는것 같아 사실 일하다 보면 별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겁을 먹는건지 모르겠어 역시 뭐라도 해보는게 낫겠다 싶으면서도 그게 잘 안되네.. 한 번 해보려고 노력해볼게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1/07/20 09:49:56 ID : A44ZdDummrd
혼자 뭔가를 갑자기 하려고 너무 자신을 밀어부치지 말자. 나도 그럴 때가 있었어. 난 수험생활을 너무 오래해서 원래 성격과는 다르게 갑자기 사람들이랑 말하는게 너무 어려워졌었거든. 그때 그냥 간단하게 혼자 할 수 있는 걸 했어. 스트레스도 잘 풀어야했고. 난 걷는 걸로 많이 해소한 것 같아. 정말 많이 걸었거든 독서실을 일부러 먼 데 잡아서 하루에 왕복 세시간씩 걸었어. 걷는건 혼자 하는거거든. 근데 걸으면 자꾸 다른게 눈에 들어온다? 오늘 날씨가 어떤지 햇빛이 얼마나 예쁘게 비치는지 무슨 꽃이 폈는지 이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걷는게 좋아졌어. 그리고 좀 속도 있게 걸었어.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도 좋은것 같아. 걷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고 씻으면 기분이 괜찮아졌어. 우울은 수용성이래. 음악들으면서 오늘의 우울을 물에 좀 녹여서 흘려보내보자. 한번 해보길 바래.
이름없음 2021/07/20 10:02:28 ID : A44ZdDummrd
아 그리고 나도 레스주랑 비슷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어. 근데 원래 독립심이 강해서 부딪히는 일이 많았지. 나는 레스주랑은 좀 다른 양상을 보였던 것 같아. 겉으로는 엄청 씩씩하고 독립적이고 할 수 있는게 많은 사람 처럼 보이는데 사실을 엄마가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서 늘 물어보고 확인받으면서... 혼자 결정을 잘 못했거든. 지금도 그건 극복하지 못한 것 같아. 항상 엄마한테 물어보고 친구한테, 동생한테 물어보고 결정을 해. 내가 혼자 한 결정은 늘 마음에 들지 않아. 지금도 마찬가지야. 근데 하나는 인정하기로 했어. 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나 자신을 인정하는게 최우선이라고. 오늘이 별로면 오늘보다 하나라도 나은 내일을 만들면 되고 오늘이 좋았다면 오늘만큼 괜찮은 내일을 맞을 확률도 높을 거라고 매일매일 다짐하기로 했어. 레스주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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