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긴데 대충 알고 지내던 사람이 있는데
대표적인 엄친아 엄친딸 같은 사람임
돈 많고 걍 걔가 원한다면 부모님이 다 살 수 있는 정도
성격도 유하고 비슷한 친구 많고 걍 인싸임
객관적으로 봐서 재능 엄청 많고 운빨이 미친 놈임
남들 다 떨어지는 걸 똑같이 지원해서 혼자 붙을 정도로
이런 사람한테 자격지심있는데 와...
이런 곳에 개인정보 알려주긴 싫은데 내가 수험생이란말임?
어쩌다 알게 됐는데 걔가 같은 시험 준비함ㅋㅋㅋ....
아마 지원 학교도 같은 것 같고 진짜 현타 와서
어이없고 걔가 나보다 학교 잘 가면 그건 죽어도 싫고
같은 학교도 정말 싫고....
어찌저찌 대충 연락은 안하고 지내는데
생활반경이 겹쳐서 가끔 만나기는 함
이건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이름없음2021/07/20 01:49:58ID : bu4GpSHu5TR
자격지심 좀 더 얘기를 털어보자면
같은 시간에 뭘 준비했는데 걔는 더 짧은 시간에 우수한 결과를 내거나
가족 사이가 엄청 완만하고 서로 존중도 잘해주는 보기 드문 사이고
친구도 여긴 조금 괘씸한데 내 친구였던 애를 지 절친으로 만들고
그 친구를 통해서 다른 친구들이랑 엄청 친해져서 발도 넓음
공부도 잘해서 성적도 잘 나온다고 하고
대충 남들은 ABCD를 필수로 하야한다면 걘 혼자 AB만해도 돼는 상황....
이름없음2021/07/20 01:52:37ID : bu4GpSHu5TR
혼자 현타 와서 어디다가 털어놓지도 못해서
이런데다가 말하는 것도 한심한데 머리 한 구석에서는
걔는 뭐 이런 거 잘 들어줄 친구랑 부모님 있겠네 하는게
더 짜증남. 처음부터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알게 된 사이를
후회하게 되는 건 걔가 처음이라 진짜 시간을 돌리고 싶음
딱 걔를 만나기 전의 시간으로 돌려서 남이랑 비교 안하고
진짜 열심히 인생 살고 싶음
이름없음2021/07/20 13:19:06ID : s4JTO9BBs5U
지금도 늦지 않았어,
그 잘난 친구(?)랑 같은거 준비하는걸 봐선 레주도 누군가에게는 아마 엄친자겠지?
그 잘난 친구(?)도 누군가보다는 잘 못하는 부분도 있을꺼고
남과 비교하면 더 낫다 못하다로 나뉠 수 밖에 없잖아
이제 그 친구는 그만 보내주고 레주한테 더 집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