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6년 내내 친구들이 날 욕하는걸 들으면서 살았어 맨날 싸가지 없다 그러고 재수없다 그러고.. 그래서 중학교에 올라온 뒤에는 그런 말이 듣기 싫어서 성격도 바꿔보고 말투도 바꾸고 그래서 요즘은 좀 나아졌는데 남들이 나를 미워할까봐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 뭐하고 싶다하면 무조건 해주고 어떤거 달라고하면 사주고 부탁을 해도 거절하지못하고 약간 호구느낌?ㅋㅋ 그러다보니 선생님들이 나한테 다른 친구들을 맡긴다해야하나? 내가 선생님들이 보기에는 좀 많이 착해보이나봐 미움 받기 싫어서 하는건데 조금 학교생활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을 계속 맡기시는데 솔직히 나도 내몸 하나 책임지기도 힘들어서 죽겠는데 내가 이 부탁을 거절하면 쌤들이 날 안좋게 볼 것 같고.. 나도 성적이나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는데 다른 친구들이 나한테 고민상담하고 그러니까 내 문제는 집어치우고 당장 다른 친구들 고민부터 해결해주고 그러다보니 정작 내 문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지치게되고 남들이 하는 반응 하나하나에 집착하면서 내가 이런말을 해서 기분이 나빴나 안절부절 못하고 밤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친구들이 좋아할지 고민하게 되더라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너무 노력하다보니 그러는건지 시험 기간에 내 성적이 친구들보다 잘 나오길 기도하면 한편으론 죄책감이 들어 괴로워 하고 친구가 잘못을 해서 싸워도 밤만 되면 내 잘못으로 생각하며 내 탓을 하게 되더라고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 이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알면 좀 알려줘..

뭔 마음인지 알 것 같다...ㅠㅠ 특히 다른 사람들 부탁 거절하는 것도 어렵고 그런 거 되게 공감된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중3인데 한 중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그런 게 되게 심했던 것 같아...ㅎㅎ 친구 반응 하나하나 뭐 sns에 올라온 게시물이나 스토리 하나하나 보면서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신경 쓰고 혼자 앓고 그런 거... 애들한테 고민상담 못 하고 혼자 쌓아가던 것도...! 근데 그렇게 지내니까 나만 너무 힘든 것 같은 거야. 정작 친구들은 아무 의미 없이 한 말이었고 뭔가를 부탁하는 사람들도 내가 어떤 의무를 지게 한 것이 아닌데 나 혼자 다 떠맡으려고 한 거지. 그래서 난 일부러 생각을 좀 안 하려고...? 비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밤에 그런 생각이 나려고 할 때마다 그냥 아 모르겠다~하고 자는 거지 ㅋㅋㅋㅋㅋㅋ '내가 낮에 이렇게 해서 걔가 기분이 나빴을까...?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대신에 '아 내가 걔 마음을 어떻게 알아 될 대로 돼라 안 맞으면 대판 싸우자!' 이렇게...ㅋㅋㅋㅋ 실제로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은 이후로 좀 더 친구들 사이의 나랑 진짜 나의 거리를 띄울 수 있게 됐다고 해야 하나 그랬어. 음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겠다 근데 난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좋은 이미지를 잃고 싶지는 않았거든. 그래서 최대한 상처를 덜 받을 수 있게 나를 만들었던 것 같아. 친구관계에 너무 마음을 두지 않으려고 하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어...!! 이게 100%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2 읽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해봤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남이지만 나에게 힘을 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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