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몇달 전부터 이명이 드물게 들리더니 지금은 아예 달고 살아. 내가 턱관절이 있거든 턱관절 있으면 이명 들린다고 하잖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 근데 북소리 나는 이명도 있나. 계속 북소리가 나... 가끔은 일반적인 삐이이 하는 소리, 기차 지나가는 소리... 정말 드물게는 고양이 우는 소리를 들었어. 난 길고양이들 발정나서 우는 소린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밖에서 들린 소리가 아니야. 이건 이명인지 잘못 들은건지 모르겠지만 오늘 집안에서 누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어. 난 방에 있구 소리는 거실로 추정됨. 나 겁쟁이라서 이런거 개무서워한단 말야. 그래서 양기로 눌러버리자! 해서 남돌 노래 모음집을 틀었지ㅋㅋㅋㅋ 큰소리로 틀고 나도 따라 부르고 애써 소리 무시하려구... 그러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이 게임 영상 추천해주길래 그거 보고 웃다가 또 걸음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귀신 쫓는 불경을 검색해서 틀었지. 그냥 유튜브 맨 위에 뜨는거 눌러서 계속 틀어놓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쎄해지더니 약간 체한것같은 느낌? 식은땀이 줄줄 나고 속이 미식거리고 배가 조지게 아프길래 일단 지금 화장실로 피신했구 한 3시간 앉아있으니까 좀 낫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