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이 스레딕 들어와서 쓰는 거라곤 이런 말 뿐이네 ㅋㅋㅋ 현 입시미술하는 고3이야 이 글을 올리는 날짜로 부터 원서쓰는 날이 6일 남았고 첫 시험은 10월 2일이야 아마도 내가 여태껏 얼마나 한심하게 살아왔는지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하고파서 써본다 나는 애초에 미술 할 생각이 없었어 우리집은 부유하지 않았거든, 그렇다고 엄청 못사는 것도 아니었어 유치원 때부터 그림그리는 게 너무 좋아서 동네 미술학원 막 들어가서 잠깐 그림그리고 나오는 게 너무 행복했어 유치원 하교하는 버스에서 미술학원 갈 생각에 너무 행복했었고 그 행복은 초등학교때까지 이어졌어 초4이후로 미술이랑은 완전히 멀어졌어 그곳은 그냥 동네 미술학원이었을 뿐이니까 중학교를 진학하고 내 성적은 바닥을 기었어 그나마 영어가 잘 나왔었지 영어는 늘 95점 이상이었거든 그러다 중1때 처음으로 목표를 가진 내 꿈이 잡혔어 '디즈니 픽사 입사하기' 이게 내 장래희망이고 목표였어 들어가서 뭘 하겠다가 아니라 그냥 입사하고 싶었어 그래픽 디자이너로 말이야 하지만 난 너무 막막했어 성적은 개판났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바라보기 뿐이었어 이제 중3이 되고 난 고등학교를 택해야되는 날이왔어 예고? 예고는 무슨 빌드업을 해놓지 않았는데 어떻게 예고를 갈 수 있겠어, 그때 미술 선생님이 나한테 말해주셨어 우리지역에 미술 중점고등학교가 3개 있는데 미술 중점반으로 지원을 해보는 게 어떻겠냬 두 학교는 우리 집에서 너무 멀었고 한 학교는 우리집에서 10분 밖에걸리지 않아서 그곳에만 난 내가 안 될 줄 알았어 내 중학교 마지막 퍼센트는 69%였고 그곳은 랜덤으로 가는 곳이었어 소위말해 뺑뺑이, 2019년 2월 학교 배정된 통지서를 봤을 때 난 행복해서 날뛰었어 우리 중학교에서 나 포함 8명 정도가 넣었는데 나 포함3명만 됐거든 그렇게 무작정 나는 미술 중점반에 들어왔어 디자인을 너무 하고싶었지만 대학 진입장벽이 높단 걸 알았고 나는 회화과인 한국화로 왔어 성적은 어땠냐고? 진짜 웃긴게 영어4 나머지는 7이었어 이게 1학년 1학기였고 그 후로는 영어 유지 나머지는 1등급 올라갔다 내려갔다 였ㅇㅓ 지금보면 진짜 병신같아 할 줄 아는 거 하나 없는 놈이 대학 가겠다고 소리치고 공황장애를 가지며, 맨날천날 질질짜고 후회하고 화내고 한심하기 그지 짝이없어 이런 내가 원하는 대학에 넣을 수 있을까? 학교에서는 레슨쌤과 부장선생님께 눈치받고 같이다니는 친구들은 맨날 실기 1등 또는 공부 전교1등, 홍대, 이대, 서울대 치려는 친구들 이런 친구들 사이에서 난 어디 대학 갈거야 이 한마디 못하는 병신새끼인 내가 너무 한심하고 짜증나 매일이 지옥이야 대학 안 가고 싶은데 엄마 아빠한테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하고 창피해 우리 언니도 전문대 갔는데 나는 대학 안 가면 우리집안이 너무 쪽팔려 큰고모 작은 고모네는 다 연세대같은 서울에 있는 학교가고 이러는데 우리집만 못보내는 것같아 너무 미안해 내가 맨날 돈 뜯어먹는 애같고 구제불능이야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짜증나 진짜 혼자서 우는 것도 웃겨 내가 뭘 잘했다고 울어 이러면 그림이라도 잘 그리던가 재능충도 아니라 노력해야하는데 맨날 노력하다가 손목 나가리되고 병원만 다니고 ㅋㅋ 이런 내가 진짜 너무 싫어 혐오스럽고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맨날 고생하고 몸에 상처생겨소 오는 엄마 아빠보면 너무 슬퍼 스트레스 받고 미안하고 죄송해 이런 딸이라 미안해 엄마 아빠 이런 동생이라 미안해 언니 그냥 스레딕 같은데 말해보면 속이 풀릴까 싶어서 말해봤어 여기까지 읽었다면 고마워 이런 쓰레기 같은 내 말 들어줘서 고마워 아침에 또 학원가는데 너무 절망적이고 싫다 대학 가고싶어

갑자기 생각나사 레스 써본다 ㅎㅎㅎㅎ 나 내가 원하는 대학 쓸 수 있게 됐어 그 말 들으니까 의지가 생기더라고 최저는 맞춰야 되지만 기회라도 있다는 게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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