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반년 넘게 좋아하고 있어
그 분이 먼저 나 좋다 귀엽다 앵기고 이런 행동을 많이 해서 나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는데
그냥 표현 잘하고 애정 많은 헤녀였던 것 같구..
물론 내가 남친 사귄걸 알아서 생각도 안했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 다른 후배들 대하는 거랑 좀 달랐던 것 같은데 이것도 뭐 내 착각과 의미부여였을지도 모르고..
암튼 난 그냥 친한 선후배로라도 그냥 이대로 지내고 싶은데
그 분만 마주치면 내가 너무 뚝딱대
왜냐? 내 마음이 선덕거리는 걸 숨길 수가 없거든
보면 그냥 애교부리고 싶고 안고싶고 손 만지작거리면서 얘기하고 싶도 앵기고 싶고 한데
내가 너무 그러면 진짜 선배로서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서 좋아하는게 티날까봐
그리고 다른 직원들이 보면 좀 그럴까봐 티날까봐
일부러 그걸 자제하느라 더 뚝딱대고 더 무뚝뚝해지고 노관심인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오늘은 그러지말아야지 다짐하고 가도 그 사람을 마주치면 내가 또 그러고 있어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뭔가 그 분이 섭섭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 말로만 저는 선배가 좋아요~~ 해놓고 실제 행동은 무뚝뚝에 먼저 말도 잘 안걸고 그러니까 뭔가 꽁기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 마주치면 섭섭하단 투로 요즘 왜 먼저 인사 안하냐는 투로 (내 확대해석일 수도 있음) 시크하게 안녕? 하고 지나가는데 그게 너무 찌통이야ㅠㅠ
하 진짜 나 어떻게 해야 이거 고칠 수 있을까..
도와줘 얘들아ㅠㅠ
이름없음2022/05/08 18:30:24ID : lwk002sqmIK
이 글 내가 써놓고 기억 못하나? 싶을 정도로 내 얘기네ㅋㅋㅋㅋ
좋다고 해놓고 막상 마주치면 말 못걸고 무뚝뚝하게 대해서 상대가 은근히 섭섭해하는 것까지 다 내얘기.. 너무 공감되고 찌통이다ㅠㅠ 아직도 좋아하고있니 레주야
이름없음2022/05/08 19:22:57ID : 61Be6pfff9b
여기 스레주는 왜 자신과 대화하고있는가
이름없음2022/05/08 19:30:05ID : xva5Pg7vA7x
써놓고 기억을 못하고 있었구나..
이름없음2022/05/08 19:45:19ID : lwk002sqmIK
아 내가 쓴거구나ㅋㅋㅋㅋㅋ짘짜 개웃기다 레주 표시를 이제 봤네..
나 진짜 지독하게 좋아했구나.. 지금도 지독하고..
진짜 지독하다 나자신아 어떡하면 좋냐..
이름없음2022/05/08 19:46:27ID : lwk002sqmIK
진짜ㅋㅋㅋㅋㅋㅋㅋ내가봐도 어이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비슷한 누군가와 공감이라도 해보고 싶었나봐 진짜 어카냐 불쌍한 나자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