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랄친구인데 어쩌다보니 좋아하게 돼서 20년 5월부터 지금까지 현재진행중이다...
생각나는대로 적는거라 두서없고 정신없을수도 잇어ㅋ큐ㅠ 감안해줘!!!
1. 머리 묶은거 이쁘다고 햇더니 다음날 학교에 머리묶고온거
이건 걔 숏컷하기 전 단발일 때 얘기야
작년 겨울에 나랑 걔랑 학교 안 가는 날 같이 교과서 가져가려고 잠깐 만났거든??
근데 세상에 머리를 묶고 온 거야
걔가 머리 묶은거 처음 봐서 너무 예뻐가지고 넋 놓고 보고 있다가
머리 너무 잘 어울리고 계속 보고 싶고 그래서 다음 주 학교 갈 때 머리 묶고 와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처음엔 안된다고 학원에나 묶고 가는 거라고 하더니만
그 다음주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머리 그때랑 똑같이 묶고 있었음
와 진심 심장 터질뻔했다
2. 개츤츤하게 물떠다준거
이건 최근 일이야!! 시험기간이라 카페가서 같이 공부하다가 밥 먹으러 갔는데 내가 걔 만나기 전에 너무 긴장해서 라떼 한 잔 먹고 체했단 말임ㅠ
근데 걔가 아침 한 끼 먹고 암것도 안 먹었다길래 안쓰러워서 속 안 좋은 거 티 안내고 같이 밥집을 가서 오므라이스를 시켰어!!
근데 먹기도 전부터 속이 니글니글거리더니 음식 나오고 난 후에는 쳐다보기만 해도 메스꺼워서 계속 깨작거리기만 했거든...ㅠ
근데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걔가 조금만 더 먹으라고 하더니 계산하기 직전에 물 한잔 마시고 가자 이러면서 나한테 물 떠다줬어
진짜 별 거 아닌 것 같긴 한데 얘 성격이 워낙 무뚝뚝하고 말수도 없고 차가운 애라 이런 적이 거의 없었거든ㅋㅋㅋㅋ 근데 훅 들어오니까 진짜 개설레고 얼굴은 후끈거리고 심장은 막 미친 듯이 뛰는 거야 표정 관리도 잘 안 되고... 그래서 부정맥와서 뒤질뻔ㅋㅋㅠ
나머지는 시간 나면 생각나는거 더 이어볼게!!!
헐 머야 짱오랜만에 왔는데 누가 보고있었구나!!!
그럼 여러 썰들을 조금 더 풀어보도록 할게...
이름없음2022/05/09 02:30:11ID : nPa9zbxu9s5
3. 이건 설렛던 건 아니고 걍 심장철렁... 의도가 불분명한 이야기
걔가 어느 날 디엠으로 나를 존나급하게 부르는거야...
열 몇개가 넘게 쌓여있길래 먼가 하고 봤더니만 얘기할 게 있대서 오케이 지껄여봐 하고 들어줬는데 시발 아니 글쎄 얘가
아는 후배한테 고백을 받았다는 거임... 방금 전에... 학원 앞에서
설마해서 여자냐 남자냐 물어봤더니 여자래
얼마 전에 길거리에서 친해지고 싶다고 자기 번호를 따갔는데 고백했다는겨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멘탈 나가서 손벌벌떨리고 과호흡오기 직전이었는데 얘가 나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 차야 하냐 말아야 하냐 계속 물어봐서 차라고 했음 미쳤다고 받아주라고 하니 ㅋㅋㅋㅋㅋㅋ
은근슬쩍 떠보기용으로 여친있는척하라니까 남친도 아니고 여친? 이래서 싱숭생숭했음 아니 어케 저렇게 레즈같이 생겼으면서 쌉헤테로같은 발언을 할까 아무튼 그래서 매우 짜증났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