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중학생 시절 나도 어장 비슷한 걸 했었는데 당시 자존감이 많이 낮았어. 그래서 모두가 날 좋아해주니까 마냥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 여기서 내가 한 사람만 선택하면 다른 애들이 날 떠나잖아. 난 그게 싫었어. 지금 생각하면 한심하고 그 아이들에게 미안해. 자존감이 낮다고 이런 행동이 합리화되는 건 아니지만 심리 물어보길래 나 같은 경우는 이랬다고 그냥 적어봤어. 근데 그냥 지 잘난줄 알고 하는 애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른 거 같아.
근데 윗레스 말대로 확실히 어장치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느낀게 고등학생때 알던 퀴어친구가 연애 의도 말고 그냥 친구관계에서 되게 문어발 식으로 얼굴 아는 모든애들하고 말 트는 스타일이었는데 누가 자기하고 가까워지려고 하면 벽치고 괴롭히고 괴로워하더라고 .. 납득하기 어렵긴 한데 그런 얕은 마음으로라도 모두한테 사랑받고 싶어했던 거 같음
연애는 귀찮고 썸은 좋은데 절제 못하는 못된 애들! 이라고 생각해
자존감 낮고 애정결핍인 건 안타깝지만 나도 자존감 낮고 애정결핍 있는데 어장 당하면 세상 무너지는 거 같아...
오히려 내가 이러니깐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나처럼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던데 어장은... 너무 이기적이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