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07 23:56:12 ID : 7unvbhe7xO6 0
휴대폰으로 쓰는거라 가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리게 될수도 있어. 이해해줘 키 크고 마른 남고 다니는 3학년 학생이야. 문과 내에서는 2등이고 문이과합하면 6~7등 정도 될거야 아마. 사회과학계열이 아닌 완전히 인문계열로 진학하려고 해. 탐구는 생윤 사문 볼려고. 2학년때 생윤수업이 깔려있어서 들었는데, 정년퇴임 얼마 안 남은 할아버지 쌤이 들어오심. 말하는것도 못 알아먹겠고 맨날 ebs 틀어줘서,대치동 현강 들은거 복습 열심히 해서 메꿈. 결과적으로 100명 넘게 듣는과목에서 1등함 (원래 윤리 감각이 있어. 배경지식도 많고). 그 할아버지 쌤은 1학기 끝나고 정년퇴직하더라. 근데 우리가 2학년 때는 과목이 학기제이고,3학년은 한 학년을 통으로 배우거든. 3학년때는 윤리쌤도 다른쌤이 오시겠다, 윤리에 대한 감도 있겠다, 윤사를 선택했거든. 그런데 새로운 여자쌤이 오더라. 나이는 20대 후반? 학교 하나 거치고 온 듯 보였어. 1학년 담임으로 오시더라구. 3학년은 전면등교하는데 첫 수업에서 그 선생님이 들어오시는 순간, 관심이 가더라고. 약간 털털하시고, 객관적으로 보면 엄청 예쁜 건 아닌데 그렇다고 평범한것도 아니야. 그냥 평균 이상? 근데 계속 보니까 예쁘더라고. 눈길이 계속 가. 그 다음부터는 매 시간 맨 앞자리에 앉고 대답도 열심히 했지. 문제도 많이 풀고 질문 막 열심히 하고. 근데 일반고에서 문과가 원래 xx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없는 애들이 좀 많아서(노는거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들) 뒷자리에 앉은 애들은 거의 그 시간마다 자더라고. 근데 과목이 과목인지라 60여명밖에 안 들어. 내가 듣는 시간의 반은 20명정도고. 윤사시간마다 절반이하 애들밖에 수업을 안 들어. 내가 2학년때 다녔던 현강선생님이 진짜 잘 가르치는데(윤사도 같이 하심, 이 말하면 누군지 알거야), 우리학교 윤사쌤도 못지않게 잘 가르치셨어. 이해도 잘 되고. 1등급이 4%라 2명인데 나랑 진로가 비슷한데 성적은 나보다 낮은애가 있는데, 윤사 듣는 애들 중에는 걔랑 내가 제일 열심히해. 그런데 윤사가 과목이 과목인지라(생윤보다 상당히 어려움) 애들이 거의 다 나가떨어지더라고. 결과는 내가 1등, 앞에서 언급한 애가 2등으로 1학기가 끝났어. 근데 내가 그 쌤이랑 조금은 친해져서 말도 막 걸고 그래. 그렇게 한학기가 끝났어. 여름방학 때 들을 방과후를 선택할 때가 왔는데 그 쌤을 여름방학에도 보고싶은데 생윤이 개설과목에 없어서 생윤을 개설희망과목 란에다가 썼어. 인원수가 적어서 결국엔 안 되더라고. 아쉬웠지. 2학기가 됬어. 시간표를 받았는데 웬걸? 작년에 정년퇴임한 그 할아버지 쌤이 윤사에 적혀있는거야. 나는 잘못 나왔겠지 했는데, 그 쌤이 맞더라고. 알고보니까 그 여자쌤이 현재 2학년들 생윤 수업하고 1학년들 통합사회수업 들어가기에 벅차서(2학년은 한 반에 일주일에 네번이거든) 그 할아버지 쌤이 다시 온거였어. 야속했지. 한동안 1학년들이 있는 아랫층에 내려갈일이 없어서 그 쌤을 못 보다가 오랜만에 9월모의고사 끝나고 봤어. 그날은 1,2학년이 원격이었는데, 사탐까지 다 보고 종례하고 잠깐 밖으로 나오니까 3학년 교무실 앞에 계시더라고. 난 반에서 담임쌤이랑 상담하고 다시 나왔어. 근데 그때도 그냥 교무실 앞에 서 계시더라고. 그래서 인사를 했지. 했는데 “ㅇㅇ아,오랜만이다. 잘 지내?” 라고 하셨어. 내가 그때는 오랜만에 뵈서 쑥스러워서 대충 얼버무리고 갔는데 며칠동안 ‘내가 왜 그렇게 갔을까’라고 후회했지. 우리학교 구조가 1층엔 상담실이랑 보건실 등등, 2층엔 1학년, 3층엔 2학년, 4층에 3학년 이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니 생윤이면 2학년교실에서 수업을 하실거란 말이지? 내가 쉬는시간에 종종 상담실에 놀러 가는데(상담쌤이랑 친하기도 하고. 쉬는시간에 와서 쉬어도 된대서) 내가 그 쌤 수업있는 시간 파악해서(요즘은 모든선생님들 시간이 가통으로 다 나옴) 그 전에는 위클래스 갔다가 올라가면서 만나고, 수업 끝나자마자 내려가면서 만났어.(매 시간마다 그러는건 아니야). 자주 만나니까 대화도 가끔 해. 근데 내가 전에 학교에서 우연히 몇번 마주쳤을 때는 쑥스러워서 인사를 몇번 못했거든. 어제는 그걸 기억하시는지 ‘ㅇㅇ 아 서운하다. 이제 수업 안 들어온다고 인사 안 하기야?’ 라고 장난투로 말씀하셨고, 가끔 격려도 많이 하셔. 그러고 나서 내 반으로 돌아오면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아. 내가 아이돌 좋아하는데 그거랑은 또 다른느낌? 사실 짝사랑을 처음해보거든. 근데 이게 은근 좋더라. 공부자극도 되고, 학교생활도 약간 멋있게 하고 싶고, 멋있게 보이고 싶고 그래. 난 이 감정이 짝사랑인지 몰랐는데 내 지인들이 그거 맞대.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해?
2 이름없음 2021/09/08 00:02:13 ID : 2pQmspaleK7 0
쌤이랑 친해져!!! 나같은 경우에도 쌤 좋아해서 들이대다가 지금은 추억으로 남기고 현재까지 쌤이랑 가끔 연락 하고 지내!!
3 이름없음 2021/09/08 00:08:25 ID : 7unvbhe7xO6 0
어떻게 접근해야 좋은 방법일까?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
4 이름없음 2021/09/08 00:11:49 ID : 2pQmspaleK7 0
음 나같은 경우는 그냥 교무실에서 살았어 ㅋㅋㅋㅋㅋ 쌤 본다고 맨날 가고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먼저 인사하고 스승의 날이나 쌤 생신, 추석 , 설날 등등 그때 막 톡으로 인사보내고 하다보니까 친해지게 되도라!!
5 이름없음 2021/09/08 00:18:46 ID : 7unvbhe7xO6 0
다른학년 쌤이면 힘들지않을까? 눈치보이고
6 이름없음 2021/09/08 00:27:20 ID : ak5SLcJQoJP 0
아니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봐!! 먼저 장난 친다거나 그런거!! 좋아하는 티 내면 초반에 사람들이 쟤 쌤 좋아하나 생각하는데 나중에 그게 익숙해지면 야 또 쌤 보러가나 하는 반응이더라 일단 내 경험상 그랬어 ㅠㅠㅠㅠ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라? 나도 쌤 엄청 좋아해서 눈에 확 띄게 나타나고 그랬거든
7 이름없음 2021/09/08 00:28:20 ID : nVcNwFjusnO 0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한테 치대는 거 민폐야
8 이름없음 2021/09/08 00:33:22 ID : 85RyJTTXy7B 0
티내지 말고 그냥 그 감정을 그 과목 성적 올리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는 원동력으로 삼았으면 좋겠어 쌤 좋아한다고 어쭙잖게 치대다 흑역사 거하게 만든 사람 내 친구들 중에서 여럿 봄..
9 이름없음 2021/09/08 21:05:51 ID : NwKY7bu2oLf 0
치대려고 하는건 아닌데 칭하게 지내고 싶은…? 그런거 있잖아. 왜 쌤들이랑 장난도 잘 치면서 잘 지내는 애들처럼. 그렇게 되고 싶어.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10 이름없음 2021/09/08 21:06:28 ID : NwKY7bu2oLf 0
치대려고 하는건 아닌데 칭하게 지내고 싶은…? 그런거 있잖아. 왜 쌤들이랑 장난도 잘 치면서 잘 지내는 애들처럼. 그렇게 되고 싶어.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11 이름없음 2021/09/08 21:13:09 ID : hwK2HCkrany 0
내 경험상 본인은 그냥 친해진다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티가 다 나게 되어서 선생님들 은근히 불편해하는 경우가 다수였어
12 이름없음 2021/09/08 21:13:33 ID : mtusrtimE9A 0
헐 나랑 똑같다 난 여자고 남자쌤 짝사랑하는데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성격상 치대고 장난치고 이런 걸 도저히 못하겠어서 고민중이야...ㅠㅠㅠ 경험상 차라리 대놓고 좋아하고 쑥쓰러워하는 거 티내서 쌤 몇반에 ㅇㅇ이가 쌤 좋아한대요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정도로 그냥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 과목 열심히 듣던 귀여운 제자 1로 남는 게 낫더라
13 이름없음 2021/09/08 21:52:18 ID : 7unvbhe7xO6 0
난 성격 때문에는 아닌데 어떻게 친해져야하는지 모르겠어서 고민중이야. 그런데 나를 나름 좋게 보시는것같아.
14 이름없음 2021/09/08 21:56:19 ID : 7unvbhe7xO6 0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좋아하는데 안 친해지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그냥 친한 사제지간(?) 으로 남고 싶어. 후에 연락은 안 하고 지내더라도 적어도 졸업하기전까지는. 그래서 어떻게 친해질지 고민중이야.
15 이름없음 2021/09/08 22:09:25 ID : A1DwNs5SMkp 0
그거 너가 여자애들을 안만나봐서 그럼. 또래 애들 만나보면 알걸.. 나도 여중여고 6년 다녀서 남자를 잘 몰랐는데 확실히 만나보니까 알더라. 잠깐 설레는거랑 좋아하는거랑은 달라
16 이름없음 2021/09/09 19:56:20 ID : QmnDwIMpgoZ 0
아ㅠㅠ친해지듯 치대려는 거 물어볼거면 그냥 ㄹㅇ 좋아하는 마음 접고 친하게 지낼거라는 생각을 일단 머리에 박아...;;;; 좋아하면서 친하게 지내듯 치대는거 상대방한텐 걍 좋아해서 치대는걸로 보임; 찐으로 ㄴ친하게 지낼 생각으로 마음 바꿔.......진심으로 좋아할거면 졸업하고 성인되고 나서 그러셈....ㅈㅂ 부탁임. 너가 위클쌤이랑도 친하다며 니가 친한쌤들이랑 친해지게된 계기 생각하면서 똑같이 그쌤한테 대하면 되지
17 이름없음 2021/09/09 20:44:59 ID : 7unvbhe7xO6 0
좋아해서 치대며 친하게 지낼 생각은 아니었어. 그냥 찐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어… 그리고 위클쌤은 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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