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08 13:42:56 ID : s1bfPbcpSFf 0
원래 다니던 무리에서 튕겨져 나왔어ㅋㅋㅋ... 원래 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 느낌이라 이제 내가 낄 수 있는 자리도 없어. 다른 반에도 있긴 하지만 그냥 다 겉 친구고 진짜 친구는 없어.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모여서 귓속말하면 다 내 얘기 하는 것 같고 힐끔거리면서 나 쳐다보는것도 다 느껴져. 어떻게해야할까 친구가 없는 건 아니야 학교만 벗어나면 믿을만 한 친구들이 많아... 근데 학교만 가면 너무 힘들어. 이제 전면등교로 전환할거라는 말도 있던데 그렇게 되면 난 어쩌지? 날 곁눈질로 쳐다보는 시선이 견디기 너무 힘들어. 비슷한 경험 한 사람 있어? 조언좀 해주라...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까
2 이름없음 2021/09/08 13:51:40 ID : s1bfPbcpSFf 0
내가 이런 상황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ㅋㅋㅋㅋㅋ 그동안 인간관계로 힘든적은 많았는데 그래도 극복할 방법은 있었거든...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던가? 근데 지금은 방법이 전혀 안 보여서 너무 힘들어 난 어떡해야할까
3 이름없음 2021/09/08 14:36:09 ID : xvctzdTU0li 0
지금은 억지로 친구 사귀려고 하지 말고 책을 읽어. 웹소설 같은 거 읽으면 유치해보일지 모르지만 인생에 도움 되는 내용이 은근히 있어. 재미도 있고. 위로를 주기도 하거든. 네가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웹소설을 붙잡고 진득히 읽으면서 사람 공부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 친구가 많으면 오히려 웹소설 같은 거 읽을 시간도 없고 관심도 없을 거야. 노느라 바쁘니까.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사람들 심리라든가 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보이게 되기도 해. 이거 진짜 농담아니고 진지하게 하는 말임. 뭐 꼭 웹소가 아니라 네가 관심가는 책 아무거나 읽으면서 독서 시작하면 좋은데 웹소설이 흥미 당기기에는 빠를 거 같아서 얘기해봤어.
4 이름없음 2021/09/08 14:39:47 ID : xvctzdTU0li 0
나는 병 때문에 오랜 기간 오히려 사람들이랑 거리 두고 거의 책만 보고 지냈는데 그러다보니 인생 2회차 시작하는 느낌으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옛날 같았으면 같은 상황에서도 어버버했을 일을 책을 읽으면서 세상과 사람을 알게 되다보니까 전혀 얼타지 않고 주눅도 안 들게 되더라. 그래서 나는 조심스럽게 책을 추천해. 영화도 괜찮고. 자기계발서도 괜찮고. 책이란 게 정말 좋은 스승이 된다고 생각해.
5 이름없음 2021/09/08 15:05:04 ID : wHwoIFeLcNy 0
안녕? 레주! 레주와 나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 나도 레주와 똑같이 친구가 없어. 원래 같이 다니던 친구가 나와의 사이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어.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는데, 나는 그러지 못 했어. 여기가 시골이라 반에서 대부분이 6년정도 같이 지내온 상태거든. 나는 파고들 무리도 용기도 없어서, 혼자 다니게 됐어. 지금은 전면등교여서 나는 아예 혼자야. 가끔 그게 힘들때도 있거든? 선생님이 조를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혼자 남을 때도 있고... 쉬는시간에도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구. 뻘쭘하지. 근데 그래도 나를 사랑하려고, 아니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중이야. 솔직히 내가 혼자 다니는 거, 생각보다 신경쓰는 애 없어. 쉬는 시간에 앉아있는 것도, 친구가 없는 것도, 그냥 애들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는 것을 신경쓰지 않아. 쉬는 시간에 어떤 애가 뭘 하든 말든 애들은 친구들이랑 노는 게 더 중요하거든. 그래도 굳이 더신경쓰인다 하면 도서관이나 화장실에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나도 점심시간에는 도서관 가서 책 읽거든. 그리고 걔네가 힐끔거리고 쑥덕거린데도 레주가 신경쓸 거 있어? 잘못한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쑥덕거리는 거하고 힐끔거리는 게 오해일 수도 있어. 원래 애들이 비밀얘기나 귓속말 좋아하잖아? 정 신경쓰이면 내 얘기 아니라고 세뇌를 해봐. 그리고 정말로 위에 말한대로,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관심해. 너는 당장 네 옆자리에 앉은 애가 어떤 옷을 입고왔는지 기억해? 신발은? 네 뒷자리에 앉은 애는? 걔가 평소에 어떤 과목을 좋아하지? 나는 이 질문에 다 대답 못해. 레주는 대답할 수 있어? 대부분이 대답할 수 없을 거야. 그런 것처럼, 레주가 뭘 하든 애들은 별 생각 안할 걸?
6 이름없음 2021/09/08 15:14:04 ID : wHwoIFeLcNy 0
그리고 그래도 남들이 계속 내얘길 하는 것 같고 힘들다면 나만의 비밀 하나를 만들어보는 거 어때? 나는 작가가 꿈이고, 타로를 배우고, 일기를 써. 이게 나만의 비밀이다? 물론 주관적일 순 있는데, 이런 비밀이 있으면 비밀들을 생각하면서 다른 건 잠시 잊을 수 있고, 남들이 뭐래든 나와 더 끈끈해지는 것 같거든! 또 의지 할 사람? 좋아하는, 얘기하는 게 즐거운 사람을 하나 만들어봐. 나는 도서관 선생님이 그런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하나라도 생가면 일상에 생기가 돌더라구. 그리고 계속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끊어버릇 하는 것도 좋아. 난 친구가 없고, 일상이 힘들어. 다 놓아버리고 싶어. 이런 생각이 들면 내 친구는 나야, 그리고 꼭 친구가 없더라도 나를 더 알아가고 사랑하면 돼. 남에게 쏟을 에너지를 오로지 나에게만 쏟을 수 있어. 남들은 친구에게 에너지를 쏟지만, 나는 나를 더 발전해나가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쏟아. 요론 식으로 끊어버릇 하는 것도 내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 같아. 내 레스가 너무 길었네. 곧 내년이 시작 돼. 별 거 아니야. 몇일이 조금씩 지나면 벌써 다시 1월이 올 거야. 흘러가듯이 살아가면 내년일테고, 내년에는 무언가가 바뀌지 않겠어? 좀만 더 버티자! 레주를 응원할게!
7 이름없음 2021/09/08 18:49:31 ID : O3zVe6kq40l 0
정말 고마워 사실 원래 책을 엄청 좋아해서 자주 읽었는데, 친구들이랑 어울리다보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해서 최근에는 읽을 시간이 없었거든... 다시 독서 시작해봐야겠다. 고마워 레스주! 그리고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재미있었다거나 유익해서 레스주 기억에 남았던 책이 있다면 추천해 줄 수 있을까?
8 이름없음 2021/09/08 18:53:23 ID : O3zVe6kq40l 0
타로 배우는 거 정말 멋있다! 나도 타로에 관심 많거든ㅎㅎ 레스주 말대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쏟아보려구! 우리 학교가 과목 선택한대로 반배정을 해서... 내년에도 아마 반배정은 거의 바뀌지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해볼게! 앞으로 5년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외모도 가꾸고 성적도 올려서 좋은 대학 갈 거야. 정말 많은 위로가 됐어 고마워 레스주!
9 이름없음 2021/09/09 08:22:59 ID : xvctzdTU0li 0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뭔가 내 얘기를 진중히 들어준 것 같아서 기쁘다!!!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현대지성 출판사 / 임상훈 번역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현대지성 출판사 / 임상훈 번역 나는 이 책을 추천할게! 전자책으로 정말 커피값 정도면 구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야! 하지만 커피값으로 정말 그 이상 뽕 뽑고도 남는, 귀중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내 보물1호같은 책이야. <자기관리론>은 쓸데없는 걱정을 더는 법을 익힐 수 있고 <인간관계론>은 사람 대하는 법을 익힐 수 있는 책이야.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계속해서 걱정거리가 생기잖아. 스레주도 지금 당장 친구가 없다는 느낌에 걱정을 하고 있고 말이야. 이 책은 그런 걱정이 많았던 나에게 위로가 많이 되어줬고, 걱정을 안 하는 법? 대범해지는 법을 가르쳐준 고마운 책이야! 그리고 사람과 대화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던 책이고. 시대 배경이 20세기이고 외국인이 저자이긴 하지만 현대시대에도 통용되는 내용들로 가득 차있어! 책을 좋아하는 너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거라고 생각해!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거든. 여러모로 걱정이 많다면 정말 공감 가는 내용들이 많아. 데일카네기를 좀 더 빨리 알지 못한 게 한스러울 정도로 진짜 나에겐 유익했고 요즘도 틈나면 반복해서 읽는 책이야! 나 레스가 너무 길어지고 있네. 책 추천해 달라고 얘기해줘서 고마워...ㅠㅠ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된다면 나도 너무 뿌듯할 거야.
10 이름없음 2021/09/09 18:55:48 ID : s1bfPbcpSFf 0
추천 고마워! 레스주가 써준 말을 보니까 딱 나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아. 나 이제 인간관계로 힘든 건 조금 내려놓고 나 자신을 가꾸는 데에 더 집중해보려고! 나를 가꾸고 멋진 사람이 돼서 주변에도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만들거야. 레스주 말 보고 많이 생각하게 됐어. 내가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게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ㅎㅎ
11 이름없음 2021/09/09 19:02:24 ID : fdO8qpcJSE9 0
근데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12 이름없음 2021/09/09 19:32:38 ID : lilClAZinU6 0
중딩인것 같네ㅔㅔㅔ중3부터 무리 개념 없어지는데...고딩가면 아예 없고...ㅠㅠ중2이려나 나도 중2때 개힘들었던 적 있어서 뭔가 맘아푸네...고2인데 나도 너 같은 상황 중딩때 겪어봤오 반에 그냥 내가 눈치 안보고 다가갈 수 있는 애들 백퍼 있을거야 걔네한테 다가가! 아예 없진 않고 있을거임 잘 찾아봐. 그리고 확실하게 말해두는데 진심 중3때되면 ㅈㄴㅈㄴ개씹빌런 새끼 아닌 이상 싸웠던 애들이랑 화해하고 반 애들이랑 더 돈독해지고 그냥 학교 애들 자체랑 엄청 돈독해진다..그러다보면 무리 개념 없어지게 되니까 스트레스 받지마
13 이름없음 2021/09/09 22:14:01 ID : s1bfPbcpSFf 0
내가 애들이랑 늦게 친해져서 그럴수도있는데 원래도 애들이랑 잘 못 어울리는 그런 애였어. 근데 같이 다니던 친구들 중에 하나가 나를 마음에 안 들어 했는지 나중에는 점점 없는사람 취급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걔랑 친한 친구들도 나랑 잘 어울리지는 않게 됐어
14 이름없음 2021/09/09 22:17:02 ID : s1bfPbcpSFf 0
그랬으면 좋겠다ㅜㅜ 이 동네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언니 말 들어보면 고등학교 가서도 바뀌는 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이야... 여기 동네가 좁아서 고등학교도 대부분 똑같은 곳으로 가거든ㅜㅜ 그래도 괜히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다시 잘 지내게 되거나 새로운 친구 사귈 수 있을때까지 내 할 거 하면서 잘 버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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