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때 A랑 B가 같이 다녔어 걔네는 적어도 3년 이상 친구인 사이였어
내가 A랑 어찌저찌해서 친해지게 됬고, A가 B랑 같이 다닐때는 조용해서 몰랐는데 완전 인싸에다 재밌는거야
그래서 자연스럽게 A, B, 나 이렇게 친하게 지내게 됬지 하교도 늘 같이했고
근데 A가 학교에서는 우리랑 안 어울리기 시작한거야 하교는 같이하고
그래서 어? 했는데 뭐 그럴 수 있지 싶어서 B랑 나랑 다녔어.
B는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게 보였고, 나는 다가와주니까 그냥 친하게 지내고 하교 같이하고 붙어다녔지
근데 얘가 시간이 갈 수록 단점만 보이는 거야 항상 부정적인 말을 하고, 무리한 부탁을 해도 거절을 못하고, 리액션도 항상 엥, 어, ㅎ 이거야
항상 내 곁에만 있고 싶어하고.. 내가 딴 애들한테 들이대면 얘는 나랑 같이 들이대는 게 아니라 걍 자리에 앉아있거나 하니까 계속 챙겨줘야할것 같고 미안하고 하.. 그렇다고 같이 계속 다니자니 흥이 안나고...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너무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