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죽고싶을만큼 힘들어 (3)
2.스레딕 정말 힘들어... (25)
3.결국, 내 사랑은 네게도 내게도 상처네. (3)
4.중2인데 진로 고민돼 웹디자인쪽에 종사하는 사람들 들어와줘 (16)
5.혼잣말 (1)
6.. (14)
7.눈물이 잘 나 (2)
8.진짜 전화로 미친 듯이 울었다 (3)
9.고삼인데 애들이 작년에비해 확 달라서 슬프다 (4)
10.언젠가 직접 말할 수도 있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 (4)
11.나 너무 노답인 것 같아 (3)
12.옛날이 너무 그립다 (3)
13.부부싸움 생각보다 트라우마가 심한가봐 (1)
14.나 좀 생각이 복잡해 도와줘 (7)
15.... (5)
16.. (1)
17.친구랑 거리둔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3)
18.너무 아픈데 엄마가 조퇴를 못하게 해 (2)
19.인간관계 너무 스트레스 (1)
20.인생을 부정당한 기분이야 (3)
1
이름없음
2021/09/08 18:38:30
ID : fdVcJQty0pX
0
고3이구 원서접수 이틀 앞뒀어!
내가 강남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교육열이 센 지역에서 살면서
정말 12년을 공부에 쏟아부었거든
남들 독서실에서 졸 때 혼자 참아가면서 공부하고
친구들이 독서실 빼고 놀자할때 혼자 꿋꿋이 가서 공부하고
공부하다가 건강 망가져서 한달만에 8키로나 빠져보기도 했어
그래서 일주일동안 입원도 해보고..
언니가 공부를 잘해서 계열은 다르지만 나도 그만큼은 잘하고 싶었어
학교에서도 안졸고 수업듣고
자사고 갈 성적은 됐지만 집안 형편이 자사고 갈 만큼 좋진 않아서 내신 빡센 일반고 다니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생기부 챙기고.. 의대에 미친 우리 학교에서 전혀 안챙겨주는 내 진로쪽 진짜 스스로 어떻게든 챙겼거든? 애들이랑도 원만하게 지내면서 내가 잘 될거라는 희망을 갖고 살았는데..
ㅋㅋㅋ성적이 안나와..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평가원 모의고사만 보면 털리더라?ㅋㅋㅋ
그래서 오늘 학교 진학쌤하고 수시 상담을 했는데
(1지망>2지망=3지망>4지망>5지망>6지망 / 2,3지망은 같은학교 복수지원)
나 1지망은 도박으로 썼고 2지망은 정말 초딩때부터 가고싶었던 곳이었단 말이야
쌤이 2지망 듣자마자 안된다고 하시더라
수학성적이 안되니 논술도 안될거라 하시고
후보로 생각해놓은 대학이 있었는데 거기보다도 낮은 곳 말하면서
거기 가라고 하시더라고
내가 정말 죽어도 안가고 싶은 학교였단말이야
쌤한테 3지망도 바로 빠꾸먹고 쌤이 말씀하신 학교 쓰라고 하셨어
그 말투가 전혀 강압적이진 않았거든? 근데 말투에서 딱 느껴져
'네가 성적이 이 정도밖에 안되면서 여길 거절한다고?' 이게
솔직히 나도 알아 내가 높게 쓴거 쌤이 말한거 다 맞는말이야
가망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안정이 없게 쓴것도 맞거든
나 근데 진짜 올릴 자신 있단말이야
그래서 처음에는 쌤이 날 못믿어주시는것 같아서 서운했다?
근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라
나 진짜 올릴 자신 있나?
나 진짜 수능 잘 볼 수 있나?
ㅋㅋㅋㅋ웃기지 근데 이생각이 안없어져
어느새 나는 그 라인 대학을 생각하고있더라고
참 무서웠어 하루아침에 포기할 꿈을 꾼거라면,
나 스스로를 나조차도 못 믿어주는거라면
나 왜 열심히 산거지?
나 진짜 내가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어
천재들을 노력해도 못이길때조차 나는 노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근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꿈을 포기할거면 나 왜 열심히 산거냐고
내 19년이 송두리째 부정당한 기분이야
도저히 긍정적으로 마음 먹어지지가 않아
죽고싶진 않지만 이렇게 살고싶진 않아
나 너무 힘들어 대답 안해도 되니까 읽어라도 주면 안될까?
2
이름없음
2021/09/08 18:45:20
ID : ta2rhtbgY9v
0
너 지금 악바리같이 안하면 19년 인생 부정당하는 게 아니고 2.30대 돼서도 어 내인생 이거 아니었는데?... 하게됨. 너한테 지금 필요한건 악과 근성이고 집념임. 너 할수있어 읽어보니까 가능성도 있어보여. 할수있어. 빨리 문제풀어... 책펴 얼른. 스레딕 들어오지도 마. 얼마 안남았어. 너 할수있어. 죽을 만큼 하고 안되면 그때 포기해. 지금 아직 덜했잖아. 슬럼프는 악으로 깡으로 깨는거야. 안되면 되게 하라잖아. 지금이 할때야... 스레딕 들어오지마 폰내리고 공부해.
3
이름없음
2021/09/08 18:52:45
ID : fdVcJQty0pX
0
지금 자소서쓰느라 정신없긴한데 정말 고마워.. 나 며칠간 자소서 쓰느라 책 많이 못폈는데 지금이라도 해야겠다 어떻게든 버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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