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10 21:56:14 ID : SE4Fcq3WjgY 0
우선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횡설수설할 수 있는 점 감안해줘. 상황을 먼저 설명할게. 내가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가 있었어. 얘를 A, 내 친구를 B, 그 전에 사귀던 친구를 C라고 할게. 내가 A랑 일이있기 전까지 얘가 너무 좋은 애고 장난끼는 좀 있어도 착한애구나 라고 알고있었어. 근데 얘가 원래 나랑 같이 다니던 친구 C랑 사귀다가 안좋게 헤어졌었는데, 그 뒤로 제작년에 친해진 B가 A를 좋아한다길래 이어줬었어. 근데 A랑 B가 좀 심하게 안좋은 상황에서 헤어진거야. 근데 이게 B 얘기를 들어보니 누가봐도 A가 나쁜놈인거야. 그래서 화도나고 B가 너무 불쌍해서 A한테 니가 그래도 되냐. 어떻게 B랑 사귀면서 C한테 호감을 품을 수 있냐. 등등 거의 몰아붙이듯이 A 상황은 안들어보고 문자를 보냈어. 걔는 처음엔 좀 적대적이더니 애가 너무 착해서 내말 다 들어주고 화도 다 받아주고 그러다가 결국 A가 B한테 사과하고 나랑은 사이가 틀어졌어. 그 이후에 내가 너무 심했나? 사과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만 계속하다가 1~2년이 지났어. 근데 그 지난 시간동안 A를 보니까 정말 내가 심했고 A는 너무 좋은 애라는걸 다시금 깨닳게 되었어. 근데 너무 늦어버린 것 같은거야. 그 애랑 다시 친하게 지내는건 너무 욕심내는 것 같고 그래도 사과는 하고싶은데 내가 과연 그럴 자격이나 될지 궁금하고 사과를 한다고 해도 그 애한테 안좋은 기억만 끄집어내게 만드는게 아닐까 걱정도 돼...나도 비슷한 일을 격은 적이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내편 하나 없어 접점이 없던 애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는게 얼마나 고통이고 힘든일인지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잘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한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혹시 정말 내게 기회가 있다면 그애에게 상처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며 사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2 이름없음 2021/09/10 22:00:33 ID : SE4Fcq3WjgY 0
추가할게. A가 B한테 어떤 잘못을 했었냐면. A가 사귀었었던 C랑 B가 사이가 안좋은데 어찌저찌 하다가 A가 B를 좋아하게 되었다던 시기랑 C를 아직 좋아하고 있던 시기랑 겹친다는걸 B가 알게된거야. 1차적으로 거기서 B가 화가났고, 2차적으로 그 상황에서 A가 B랑 나한테 말이 앞뒤가 안맞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에서 화가났어. 그런데 A는 B를 만나기 전까지 걔가 누군지 어떤 애인지 전혀 몰랐어. 내가 봤을 땐 내가 B랑 자기를 억지로 이어주려하니까 조금의 호감만 있던 것 뿐인데 사귀게 되어서 그런 행동을 했던 것 같아.
3 이름없음 2021/09/10 22:03:10 ID : SE4Fcq3WjgY 0
그때 당시 나는 아직 C랑도 친했이서 C한테도 상황을 말해줬는데 C가 다른 친구한테 말했나봐. 근데 그 친구가 성격이 좀 급해서 A한테 비꼬듯이 몰아붙이기도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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