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각이 너무 많기도 하고 멘탈도 약해서 쉽게 상처받는 편이거든.. 덤덤해지는 법 좀 알려주라..
이름없음2021/09/24 21:24:42ID : mtwHu9y0q1y
난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할말 잘 못하고 소심하고 부당한일 당해도 그냥 당하기만 하는 늘 손해보는 성격이었는데 그렇다고 상처를 받기보단 그냥 얘기를 못했던것 같아 근데 고등학생때부터는 그러지 않고 오히려 멘탈쎄고 당당한 성격으로 변했는데 원래 성향이 그랬는데 좀 늦게 나타난것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변했거든 나같은 경우는 늘 손해보는게 너무 싫기도 하고 어느순간부터 당하기도 싫고 화도 나고 그래서 그 이후로 할 말 다하고 화도 내고 아닌거면 아니라고 말하고 그냥 그때그때 풀기 시작하니까 마음에 쌓이는게 없더라고 너도 그때의 그런 상황을 바로바로 풀어보는게 어때?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해보는거야 처음은 좀 힘들수도 있지만
나같은 경우는 하도 상처받는 상황이 많으니까 무뎌진것 같아 그 상황에 익숙해지니까 멘탈도 조금씩 단련되더라
이름없음2021/09/24 23:34:55ID : Ao5e2Fbh9dx
와 난 진짜 개인적으로 멘탈 쎄다구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난 취미 생활을 되게 다양하게 만들어서 그날 바로바로 풀고 잊는 편이야! 꽤 괜찮은 것 같아 이거 덕분에 그래두 확 안 깨지고 버티는 중
이름없음2021/09/24 23:37:12ID : 45hAjeGso6n
나
원래도 성질머리가 있게 태어나긴 함 근데 어릴 땐 별명이 울보나 깍두기? 이런 거였고 평화주의자에 말랑말랑 연약콩떡이가 나였음 그러다 중딩 때 무슨 일로 우울증 심하게 앓고 자살시도 자해 일탈 등등 하다보면서 많이 변했어 쌈닭이 됨 지금은 아님 ㅋㅋ...그리고 현 고딩인데 우울증은 괜찮아졌지만 이젠 또 고딩이라 매순간이 분노로 가득차 있어서 그냥 솔직히 고딩이면 하루하루가 전쟁인고 알지?? 그러다보니 더 개인주의적이고 냉철하고 단단하게 변했음
멘탈이 쎄다는 건 뭐 당한대로 복수한다거나 받은 건 되돌려준다거나 화나면 조지거나 이런 걸 말하는게 아님
그냥 자기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다치지 않는게 멘탈 쎈거임 누가 폭언을 쏟아붓든 손가락질을 하든 신경 안 쓰고 타격 1도 안 받는게 찐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실패를 ㅈㄴ 많이 겪어도 다시 일어나는게 멘탈이 쎈거임 내가 하루하루 매순간 매초마다 자살만을 생각하다가 지금 살아있듯이
솔직히 나도 좆밥이지만.... 실패를 거듭할수록 사람이 강해지는건 맞음 멘탈 쎄다는건 그냥 그런거임 경험에서 비롯되는거임
그래서 멘탈 쎄지려면 그냥 경험을 많이 하고 스스로 힘듦을 겪어서 단단ㄴ해지는게 근본적으로 멘탈 쎄지는 법이고
약간 흔히 생각하는 대인 관계에서의 그런...멘탈이라면.... 일단 그냥 할 말은 하고 살아야함 근데 할 말 하는게 참고 있는 것보다 더 힘들다, 그러면 그냥
본인 기질대로 사는게 낫다고 봄 굳이 타고난 기질까지 바꿔가면서 할 말은 해야겠어 하고 힘들어하는것도 그닥 올바른 건 아닌 듯
물론 쌓이는게 더 힘들다 판단되면 할 말 하셈 누가 심한 말을 하면 하지 말라고 할 줄 알아야 해
나도 나름 논쟁 언쟁 회사의 어른 술취한 아저씨 누구네 엄마.... 여러 사람들과 트러블이 있어봤음 게다가 한 사람한테 상처 오지게 받은 적도 있고...
물론 이 사람은 나한테 중요했으니까 상처 받은거고....
점차 깨달은 점은........ 상처 받는 건 많이 받아봐야 무뎌지는거고...상처 잘 받는 성격이 있는 것도 맞아서.... 인력으로 바꾸기 좀 힘듦
그리고 사실 할 말 다 하는게 멋져보일수도 있지만
무조건 할 말 다 하고 바락바락 화내는게 멘탈 쎄고 이기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음
때로는 상대방 기분을 바꿔주는 능력이 중요할 때도 있는거고 맞춰줄 줄도 알아야하고 그런의미에서 레주의 성격에도 강점이 있겟지 레주같은 말랑이들?
그래서 음..말이 개길어졌네ㅠ 여튼 난 굳이 나의 타고난 기질까지 힘들게 바꿔가면서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봄
말했다시피 멘탈이라는게 결국 자연스럽게 단단해진다 생각해서 그냥 시간 지나면서... 지금보단 강해져있지 않을까 싶음
걱정하지 말구 어쩔 수 없이 상처 받을 땐 치유하면 돼 스스로든 누군가에게서든 ....
이름없음2021/09/24 23:40:05ID : 5TPbjvA0k7c
난 네 머리 꼭대기에서 춤춰 유 덤덤
이름없음2021/09/25 11:26:08ID : a9s62JTPhbz
고마워 내가 워낙 생각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반박을 잘 못하던 스타일이었어서 매번 우울했는데 참고 해볼게! 조금씩 변화를 준다는 말 진짜 좋은 것 같아
나도 항상 그럴 수 있지로 넘기는데 잘 안되더라고 ㅠㅠ 그래도 고마워! 쉽게 넘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해볼게
이름없음2021/09/25 11:27:56ID : a9s62JTPhbz
에구구.. 같이 힘내자 우리!
나도 좀 무뎌져 가는 게 있는 것 같아. 절대 좋은 건 아니지만 단련 된다니 나쁜 건 없겠지 조언 고마워 ㅎㅎ
이거 되게 좋다..! 나 취미생활이 없었거든 이번 기회에 만들어서 잊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네! 고마워!
이름없음2021/09/25 11:29:46ID : a9s62JTPhbz
긴 말 정말 고마워.. 나도 주위에서 할 말은 하고 살라고 해서 무작정 좀 심하게 행동했던 적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후회 중이거든 ㅠㅠ 나도 타고난 기질을 바꾼다기 보다는 그냥 좀 더 덤덤해질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도록 노력 해보려고! 늘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