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
2.이웃집이 이상해 (25)
3.종교와 관련된 장소에 갔을때 너희들도 이런 경험 있었어? (4)
4.난 인과응보가 존재한다 믿어 (37)
5.혹시 가위 눌리는법 가르쳐줄 사람? (21)
6.이 세상에서 탈주하고 싶다 (8)
7.어서오세요, 나폴리탄 괴담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64)
8.귀신본다는 레주들 진짜야? (8)
9.궁금한 강령술 대신 해줌 (20)
10.타로 봐줄게 (96)
11.겨울바람/Winter Air/Winterluft (386)
12.영안 열린 사람하고 가까이 하면 안좋음? (8)
13.14년전 내가 그린 초상화 (24)
14.이 괴담 아는사람 있어? (9)
15.산이나를부른다 뭔지알아? (10)
16.초 위험한 저주받은 물건을 구매했어 (282)
17.요즘 이야기 (4)
18.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39)
19.미래를 꿈으로 계속 꾸면 귀문이 열린다는데 (4)
20.너희들 마음속으로 죽도록 저주해본적 있어? (69)
1
이름없음
2021/10/26 14:13:24
ID : 2JO2pVgpgo2
0
안녕
나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사람이야 무슨 영안이니 분신이니 수호신이니 이런 건 안 보이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야
다만 얼마전부터 이상한 일을 겪고 있어서 그냥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어서 글을 적는거야 막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하면 미안해
내 작은 취미는 무서운 이야기를 읽거나 무서운 영상을 보거나 무서운 장소에 다녀오거나 하는, 뭐 그런 무서운 걸 찾아다니는거야 일상이 너무 답답해서 그런 초현실적인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거든
그러다가 안산에 있는 어떤 폐가에 대해 들어서 9월의 어느 토요일에 친구랑 다녀왔어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거의 20년째 비어있는 집이고 분위기가 끝내준다고 들었거든 분명 비어있는 집인데 가끔 낫을 든 사람이 어슬렁거린다는 괴담이 있는 곳이었어 그래도 거기선 별 일 없었어 친구랑 돌아오면서 별 거 없었다고 짜증이나 냈지 일단은 사유지라 사진은 미안해
거기 다녀와서 그날 저녁에 친구랑 모텔을 잡아서 술을 한 잔 했어 어차피 토요일이고 하니 하루 자고 일요일에 돌아가려고 했거든 근데 친구가 거기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 해줬어 그때 술을 너무 마셨던지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이런 이야기야
자기가 어렸을 적에 이쪽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녔었는데 그때 초등학교에서 산아저씨라는 귀신 이야기가 유행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 뒷산에 산아저씨라는 귀신이 산다는 것이다
산아저씨는 누추한 행색의 아저씨로 딱히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귀신은 아니다 다만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저씨라 자신을 본 아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친해지고 싶어한다
산아저씨는 산아저씨 이야기를 알게된 아이를 찾아간다
산아저씨가 오면 아이는 알 수밖에 없게 된다
아이가 산아저씨를 49일 무시하면 산아저씨는 울면서 간다
대충 이런 이야기였어
그때 들었던 생각은 참 변태같은 아저씨 귀신이 다 있네 라는 거였고 친구랑 그걸로 한참 웃었었어 초등학교에서 유행할 법한 이야기라 생각했었지
아무튼 다음날 돌아왔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 후 부터 조금 갸우뚱하게 만드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
빙빙 돌려서 얘기하는건 싫어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긴 증상을 전부 적을게 원래 없었는데 그날 이후로 생긴거야
편두통이 생겼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겼다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다
매일 새벽 3시에 깨어난다
때때로 시야의 끝에 검고 커다란 누군가가 스치듯 지나간다
때때로 밤에 혼자 걷고 있으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헛기침을 하는데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발이 뭔가에 걸리는 일이 늘어났다
일단 이 정도인거 같아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신이 나더라고 항상 초현실적인 체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초현실적인 상황에 돌입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무슨 피가 나오느니 가위에 눌리느니 하는 위험해보이는건 없었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무당집을 두 곳 찾아가봤어 내가 진짜 초현실적인 상황에 빠졌는지 궁금해서 말이지
한 곳은 그냥 기분 탓이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런거라고 말해줬어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고
다른 한 곳은 뭔가가 따라다닌다고 했어 근데 그 무당이 조금 소름끼치게 말하더라고 좀 길게 말했는데 정리하면 이런 얘기야
너한테 검고 죽은 것이 붙어있는데 네가 자기를 알아차려서 기뻐하고 있다
그건 털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떨어져 나가든가 붙이는 종류의 것이다
위험하냐고 물어보니까 당장은 위험하진 않은데 아주 조금씩 일상에 파고드는 것이라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
해결 방법을 물으니 떨어져 나가는 것은 내가 자기를 인식하는 것을 그것이 깨달아서 이미 늦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붙이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붙이는 방법이 뭐냐고 물으니 무슨 부적 얘기를 하면서 자기가 그려주는 부적을 나랑 가까운 누군가의 잠자리에 붙이면 된다고 하더라
부적이 얼마냐고 물으니까 너무 비싸서 안 했어
이렇게까지가 지금까지의 상황이야
그날 두 가지 일이 있었거든 폐가에 간거랑 괴담을 들은거랑 도대체 뭐 때문인걸까 의문이야 아니면 둘 다 별 상관없고 내가 무당한테 사기를 당한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요즘이야
2
이름없음
2021/10/26 14:20:52
ID : 2JO2pVgpgo2
0
다섯 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이름없음
2021/10/26 15:25:27
ID : 2JO2pVgpgo2
0
이제 충분합니다
4
이름없음
2021/10/26 15:30:15
ID : 2JQoK6qo3Va
0
정확한건 앞으로 시간이 점점 지나봐야지 알겠지만 식도염이나 두드러기 같은 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생길 수 있으니까 건강관리하자 다만 검은 것이 휙휙 지나가는게 더 선명해지고 이상한 환청 환각이나 촉감등이 느껴지면 무당이 했던 말이 사기는 아닐거야 원인을 꼽으라면 괴담보다는 페가가 원인이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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