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
2.이웃집이 이상해 (25)
3.종교와 관련된 장소에 갔을때 너희들도 이런 경험 있었어? (4)
4.난 인과응보가 존재한다 믿어 (37)
5.혹시 가위 눌리는법 가르쳐줄 사람? (21)
6.이 세상에서 탈주하고 싶다 (8)
7.어서오세요, 나폴리탄 괴담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64)
8.귀신본다는 레주들 진짜야? (8)
9.궁금한 강령술 대신 해줌 (20)
10.타로 봐줄게 (96)
11.겨울바람/Winter Air/Winterluft (386)
12.영안 열린 사람하고 가까이 하면 안좋음? (8)
13.14년전 내가 그린 초상화 (24)
14.이 괴담 아는사람 있어? (9)
15.산이나를부른다 뭔지알아? (10)
16.초 위험한 저주받은 물건을 구매했어 (282)
17.요즘 이야기 (4)
18.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39)
19.미래를 꿈으로 계속 꾸면 귀문이 열린다는데 (4)
20.너희들 마음속으로 죽도록 저주해본적 있어? (69)
1
이름없음
2019/02/02 01:29:52
ID : 2IFfXwE4IK4
4
안녕 친구들! 사람이 한을 품으면 어디까지 정신을 놓을 수 있는지, 죽도록 원망하고 저주했던 내 경험들을 술술풀려고해!
2
이름없음
2019/02/02 01:30:32
ID : 2IFfXwE4IK4
0
혹시 보고있으면 보고있다고 말해줘~
3
이름없음
2019/02/02 01:31:18
ID : lyE4IGr9coN
0
나 보고 있어!
4
이름없음
2019/02/02 01:34:13
ID : e1A5e446mJU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19/02/02 01:34:30
ID : 2IFfXwE4IK4
0
흠.. 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까?
일단 나는 평범한 여자야. 특별히 귀신을 보거나 무당인 가족이 있거나 그런 심령관련해서 굉장히 클린해.
한번도 가위라던가 귀신을 본다거나 그런적도 없어. 정~~말
귀신에 '귀'자도 없는 삶을 살았지.
6
이름없음
2019/02/02 01:36:18
ID : e1A5e446mJU
0
계속해죵
7
이름없음
2019/02/02 01:38:03
ID : 2IFfXwE4IK4
0
그랬던 나는 성격도 완만하고 가족도 친구도 무난하게 지내면서 갑자기 이사를 갔어. 이사간 집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내던 중에 내게 작은 변화가 생겼지.
8
이름없음
2019/02/02 01:42:42
ID : 2IFfXwE4IK4
0
이사 온 직후 해를 거듭 할 수록 집안은 콩가루가 되었고 점점 우울증에 미쳐가는 엄마와 어린 동생, 돈 없다며 점점 나를 들볶는 가족들.. 머리채잡고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뺨 맞고.. 안좋은 일만 연이어서 터졌어.
그러던 와중에 슬슬 친구들중에 몇몇이 나를 무시하더라고
9
이름없음
2019/02/02 01:45:00
ID : 2IFfXwE4IK4
0
작은 일들이 아닌가? ㅎㅎ 지금은 잘지내서 그런지 괜찮아!
그 무시한 친구들.. 나는 하나둘씩 점점 늘어나는 그 모습이 내게 공포였어.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애써 외면했지.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로 감정이 고장났어.
10
이름없음
2019/02/02 01:47:30
ID : 2IFfXwE4IK4
0
감정이 고장났다는게 무슨말이냐면 간단하게 말해 '공감'이 안된다는 건데 여기서 슬픔,기쁨은 느끼지만 고통이 무뎌져서 안느껴지는거야. 모든 일상이 무너져 갔어. 무감각 그 자체로 배고픔, 피곤함 같이 이런 기본적인 욕구가 저하되어 살아있는 시체같이 살았어.
11
이름없음
2019/02/02 01:49:03
ID : u63U0pSNvyM
0
보고있어!
12
이름없음
2019/02/02 01:49:39
ID : 5QmslA46jil
0
보고있옹
13
이름없음
2019/02/02 01:50:57
ID : 5QmslA46jil
0

14
이름없음
2019/02/02 01:50:45
ID : 2IFfXwE4IK4
0
밤에 잠을 안자도 피곤하지 않았고 힘들지도 아프지도 않았어. 그렇게 한달하고도 두달이 지나니까 나는 날 놓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어. 아무도 믿지도 않았고 사랑 우정 그런 따뜻한 모든게 가식처럼 느껴졌어.
15
이름없음
2019/02/02 01:54:18
ID : 2IFfXwE4IK4
0
그걸 깨닫게 된 순간 난 내 속에서 깊은 분노와 원망 죽고싶을 만큼의 혐오감이 몰려왔어. 다 죽이고 싶었어. 모든걸 동생,가족, 나, 친구 ,선생님들 ,나머지 친구들, 슈퍼아저씨, 사촌 ,이모 모든걸 다 죽이고 밟아버려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스레라서 말하는데 실제로 해보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적 있어.
16
이름없음
2019/02/02 01:58:06
ID : 2IFfXwE4IK4
0
실패한 이유가 내 인생에 대한 연민도 있어서 함부로 시도를 못 했어. 어디서 말할수도 풀수도 없으니 나를 좀 먹듯이 밤마다 눈물을 흘리고 내 가슴을 주먹으로 사정없이 치면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차례차례 한명씩 온 살기와 한을 품으면서 원망했어 .
17
이름없음
2019/02/02 02:00:58
ID : 2IFfXwE4IK4
0
정말 내가 가진 모든 살기와 내가 겪은 고통,슬픔,비통함,비참했던 감정들을 꾹꾹 눌러담아서 불도 안켰던 방에 새벽마다 나지막히 중얼거렸어.
18
이름없음
2019/02/02 02:01:59
ID : 2IFfXwE4IK4
0
첫번째 타겟은 날 무시했던, 나와 같은 무리의 리더인 A였지.
19
이름없음
2019/02/02 02:06:09
ID : 2IFfXwE4IK4
0
A는 나와같은 아파트였고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어 걔는 날 이유없이 미워했지. 내가 처음으로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걸스카우트라고 동아리같은 단체에 들어갔는데 나를 완벽하게 은따아닌 은따를 시켰어. 친구들 사이에서 고립, 놀이에 절대 끼워주지 않기, 나와 친하게 지내면 그 친구 무시하기, 시셈하기 , 비웃기.. 내가 무슨 행동을 하던 과장되게 행동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들기 등등. 초등학생이였던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었어.
20
이름없음
2019/02/02 02:09:02
ID : 2IFfXwE4IK4
0
그래도 어떤식으로든 극복하려 했지만 잔인하리만큼 완벽하게 실패- A가 이사를 간 뒤에서야 모든 상황은 다시 괜찮아졌지.. 가기 직전에 나와 단둘이 놀면서 자기 자랑은 다 하고 등신같았던 나는 온갖 칭찬에 사탕발린 말로 A를 기쁘게 해주려고 했어. 그냥 그 아이에게 모든걸 맞추려고 했지
21
이름없음
2019/02/02 02:12:00
ID : 2IFfXwE4IK4
0
그런 일은 내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고 애써 외면한 그런 노력이 나에게 '감정 고장'이 생겼을때 물거품이 되었어. A를 sns에서 보게된 순간 모든 감정들이 내 몸안에서 살아 숨쉬고 차오르는게 느껴졌어.
22
이름없음
2019/02/02 02:12:42
ID : 2IFfXwE4IK4
0
그날부터 진심과 진심을다해 모든 감정을 담아 저주했어.
23
이름없음
2019/02/02 02:16:27
ID : 2IFfXwE4IK4
0
낮에는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했어. 어차피 감정이 고장났으니까 적당히 맞장구쳐주고 가만히 있어도 아무도 내가 우울하거나 힘들걸 모르니까 티도 안났거든.
24
이름없음
2019/02/02 02:20:13
ID : 2IFfXwE4IK4
0
밤에는 적당히 자는 척을 하다가 앞서 말했듯이 내가 겪은 모든 고통을 하나씩 곱씹어서 생생하게 내 몸에 각인? 같이 시켜 놓고 그때부터 그 아이가 죽어라 계속 원망했어. 한을 담아서 '너가 죽었으면 좋겠어' '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 죽어줘' '제발 죽어' '죽어죽어' 등등 항상 눈물 콧물 범벅으로 아침을 맞이했어.
25
이름없음
2019/02/02 02:22:55
ID : 2IFfXwE4IK4
0
아.. 갑자기 또 A가 생각나네ㅠㅠ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아마도 나는 그때 당시 A에게 잘했던 나를 더 미워했지만 차마 미워 할 수 없으니까 A게 더 집착했던 것 같아.
26
이름없음
2019/02/02 02:25:10
ID : 2IFfXwE4IK4
0
너희들이 가장 궁금해 할 것 같은데.. A에게했던 저주는 효과가 있었어. 사실 지금에서야 그게 저주라는걸 알았지만 혹시 저주하는 그런 비슷한 방법이 더 궁금하면 자세히 정리해서 알려줄게!
27
이름없음
2019/02/02 02:28:36
ID : 2IFfXwE4IK4
0
A를 SNS으로 봤기에 더 쉬웠던것 같아. 저주를 한 후에 나는 좀 나아졌어. 심적으로 편안함을 느꼈지만 고장난 감정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더라.. 지금도 여전히 그런 것 같거든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거라 생각해ㅎㅎ 약간 후천적 소시오페스같기도 하고
28
이름없음
2019/02/02 02:32:59
ID : 2IFfXwE4IK4
0
A가 겪은 일화는 짧게 설명할게.
무용 쪽에 관심있었던 A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예고 입시를 포기했어. 들어보니 그렇게 큰 교통사고도 아니였다고 하더라고. 무엇보다 악몽에 계속 시달린다고 SNS에 고민을 올렸고.. 뭐 별거 아닐지도 몰라. 적어도 타격은 입었을거라 생각해. 악몽꿨다는 말을 쓰고서는 한 일주일 뒤 계정을 탈퇴해서 잘은 모르겠어.
29
이름없음
2019/02/02 02:33:48
ID : 2IFfXwE4IK4
0
그 뒤로 나에게 찾아온 후유증은... 음..
30
이름없음
2019/02/02 02:36:23
ID : 2IFfXwE4IK4
0
원래 '저주를 하면 저주한 사람이 다시 받는다!' 그러잖아.
아마도 내가 느끼기에 큰 사고는 없었어. 내가 못 느꼈을지도 모르지. 한가지 확실한건 ' 나는 절대로 평범한 사람과 똑같지을 수 없다' 랄까? 깊고 깊은 우울증을 가지고있다 이러면 후유증이려나. 아 그리고 이거 좀 무서운데 나 이거 쓸때마다 자꾸 누가 날 계속 쳐다보는 기분이 든다.
31
이름없음
2019/02/02 02:41:13
ID : 2IFfXwE4IK4
0
이게 내가 한 첫번째 저주야. 그 뒤로 A소식은 못 들었지만 썩 잘지내고 있지 않을거야... 왜냐하면 이건 내가봐도 장난아니였거든ㅎㅎ
32
이름없음
2019/02/02 02:41:33
ID : 2IFfXwE4IK4
0
질문있으면 맘껏해줘!!
33
이름없음
2019/02/02 02:43:50
ID : 2IFfXwE4IK4
0
아 그리고 아직 썰은 몇개 남아있어ㅎㅎ
이번에는 고딩때 사귄 남친관련 이야기를 할까 부모님관련 이야기를 할까?
34
이름없음
2019/02/02 02:48:07
ID : mmoJU0pU1yH
0
하고싶은 얘기 먼저 해줘!
35
이름없음
2019/02/02 02:50:49
ID : 2IFfXwE4IK4
0
오 듣고있는 사람이 있었구나..! 뭔가 다행이다..
그럼 이번에는 부모님과 관련해서 짧은 일화를 말해볼게.
내가 '저주'라는걸 인지하지 못 했는데 이때 처음으로 알았을때야.
36
이름없음
2019/02/02 02:54:07
ID : 2IFfXwE4IK4
0
우리 부모님을 소개하자면 이사를 오기전에 분명 화목하고 잘 지내셨어. 여느 부모님과 똑같이.. 뭐 종종 혼내시기도 하셨어. 아 근데 생각해보니 이사온 뒤로 모든게 달라졌다..'뭔가 신기.. 암튼 정말 정확하게 이사온지 2주째 되는 날이였어.
37
이름없음
2019/02/02 02:54:33
ID : Ds5XxQrhvu0
0
ㅂㄱㅇㅇ
38
이름없음
2019/02/02 02:57:06
ID : 2IFfXwE4IK4
0
우리 집 바로 앞에 정자가있어. 그 뒤에는 바로 작은 운동장과 옆에는 아파트를 빙 두르는 산책길이 있었지. 그중 이상하게도 끌리는 나무가 있었어. 뭔가 그냥 너무 좋았어. 정자 오른쪽에 있는 좀 오래된 나무였는데 가끔 그 나무에 메달려서 놀기도 했어.
39
이름없음
2019/02/02 02:59:41
ID : 2IFfXwE4IK4
0
그때 메달리면서 나지막하게 '이 가지가 부러지는 날에 우리 집안이 망한다'였나 이런 말을 여러번 되풀이 했고 그 가지가 잘리는 날을 기점으로 정말 집안이 망해갔어.
40
이름없음
2019/02/02 03:00:42
ID : 0mr89utxVcK
0
ㅇ
41
이름없음
2019/02/02 03:00:42
ID : mmoJU0pU1yH
0
헐.....
42
이름없음
2019/02/02 03:02:56
ID : 2IFfXwE4IK4
0
좀 우습게 보이지만 이 말을 한 그다음주 가지는 잘려 있더라고. 딱 내가 그 말을 했던 그 가지만 잘려있어서 좀 당황했어. 그때부터 부모님의 싸움 횟수와 외도 등 모든게 하나씩 덮쳐왔어. 결국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지지리도 더럽게 끝내셨지.
43
이름없음
2019/02/02 03:04:38
ID : 2IFfXwE4IK4
0
좀 웃긴게 내가 왜 그 말을 했냐야.. 나도 이해가 안갔어 그날따라 날씨는 너무 좋았고 바람도 잘부는 그런 날이였는데 뭔지는 몰라도 그 말을 해야될 것 같더라고.
44
이름없음
2019/02/02 03:07:03
ID : MnVcIIL9he6
0
나는 어렸을때 횡단보도 하얀색 밟지않으면 죽음 이런거 많이 했었는데 이거랑 비슷한거 아닐까...??
45
이름없음
2019/02/02 03:09:01
ID : 2IFfXwE4IK4
0
정말 하나씩 없어졌어. 아빠와 엄마의 싸움으로 아빠의 외도를 알게되었고 이로인해 이혼을 하자는 말이 나왔어. 반대를 하던 엄마에게 겁을 주려고 샀던 집을 팔아버리려고 했고.. 모든 돈을 끊어버렸고.. 물론 나는 아빠와 그리 친하지않았는 딱히데 싫어하지도.. 그래도 뭐랄까. 실감이 안나더라고.
46
이름없음
2019/02/02 03:09:57
ID : 2IFfXwE4IK4
0
그런걸까? 차라리 아무일도 안일어났음 좋았을 텐데.. 난 좀 죄책감이 들더라고..
47
이름없음
2019/02/02 03:12:59
ID : 2IFfXwE4IK4
0
또 있다 엄마 아빠가 확실하게 이혼도장 찍기전에 내가 아빠한테 했던 말. 엄마가 집을 잠깐 나갔을때 였는데 내가 나지막하고 아무감정 없이 '아빠 엄마꺼 언제 버려?' 이랬던거. 그때 이혼한다는 말도 없었는데 내가 엄마 물건을 들어올리면서 언제버리냐고 물어봤거든. 근데 나 이거 진짜 궁금해서 물어 본 거였다.
48
이름없음
2019/02/02 03:17:17
ID : mnzVhvu1inS
0
많이 힘들었구나..ㅠㅠ
49
이름없음
2019/02/02 03:18:54
ID : 2IFfXwE4IK4
0
이혼사실을 너무 담담히 받아들여서 엄마한테 엄청 맞았어ㅎㅎ 왜 안붙잡았냐고. 몇해동안 이걸로 들들 볶으시다가 돈 문제로 엄청 압박하셨지. 아마 이때쯤..? 감정 고장이 슬슬 나타났을거야. 초2부터 중학교 내내 그랬으니까. 아직도 생각난다. 엄마가 아빠한테 애들은 어쩔거냐고 문자로 물어 봤을때 '@@이랑 @@ 그냥 목매달아서 죽여버려' 라고 하셨거.. 이때 진짜 충격이였는데
50
이름없음
2019/02/02 03:19:42
ID : 2IFfXwE4IK4
0
이해해줘서 고마워! 다 옛날이야기고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
51
이름없음
2019/02/02 03:23:36
ID : 2IFfXwE4IK4
0
좀 돌아왔지만! 나는 내 가족한테도 저주 비슷한게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던때야. 그날도 엄마한테 엄청 혼나고 울면서 잘때였는데 도저히 잠이 안왔어.그날은 유난히 보름달이 아주 밝았던 그런 날이였어
52
이름없음
2019/02/02 03:26:47
ID : 2IFfXwE4IK4
0
.완전 푸르스름한 그런 빛이 내 방 창문으로 들어오는데 방금 전까지도 눈물 뚝뚝 흘리다가 뭐에 씌인듯이 노트랑 펜으로 뭘 엄청 적고는 확 자버렸던 것 같아. 사실 기억이 잘 안나. 다른 일화는 다 기억나는데 이건 진짜 기억이 애매해.
53
이름없음
2019/02/02 03:32:46
ID : srtjArs3u01
0
ㅂㄱㅇㅇ
54
이름없음
2019/02/02 03:33:02
ID : 2IFfXwE4IK4
0
다음날에 일어나니까 옆에 노트랑 펜이 가지런히 있어서 뭐지? 싶었어. 그냥 내가 잠결에 정리했나보다 했거든. 그리고선 평범하게 학교를 가고 집에서 엄마를 기다렸지. 근데 갑자기 이모가 오셔서는 얼른 병원에가야 한다고 하시는거야.
알고보니 엄마는 그날 음주운전 차에 치여서 엄청 크게 다치셔서 위급한 상황이였어.
55
이름없음
2019/02/02 03:35:27
ID : 2IFfXwE4IK4
0
근데 나는 정말 그때 아무 생각도 안들고 '아~ 크게 다치셨구나' 이러면서 뭔지 감이 잘 안잡혔는데, '안죽으실것 같다' 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어서 별로 크게 걱정을 안했어.
56
이름없음
2019/02/02 03:38:40
ID : 2IFfXwE4IK4
0
수술도 잘 끝났고 엄마 간호하랴 동생챙기랴 한동안 바빴어.
몇달이 지난 뒤에 방학때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그 노트가 눈에 확 띄더라고. 그래서 펼쳐보니까 눈물자국과 함께 내가 온 힘을 다해 눌러쓴 문장이 있었어.
57
이름없음
2019/02/02 03:43:56
ID : 2IFfXwE4IK4
0
제일 먼저 보이는건 '차에 치어버려라' 딱 이렇게 쓰여있었어. 근데 저 문장을 여러번 겹쳐서 썼더라고. 한 5번 정도.
원래 좀 쓰던 노트라서 내가 쓴 글 옆에 아무렇게나 쓰여져 있어서 더 당황스러웠어. 진심 너무 무섭더라.. 왜 이걸 몰랐을까 싶은거.
58
이름없음
2019/02/02 03:46:38
ID : 2IFfXwE4IK4
0
정말 그 순간 멍 해지면서 우연이라고 엄청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더라고. 엄마한테 혼났던 날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고 A를 원망했던 그 느낌이 아니라 머리가 새하얗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느낌이였어. 뭐라하지.. 너무 큰 고통으로 모든걸 포기해버리는 그런 느낌.
59
이름없음
2019/02/02 03:47:41
ID : 2IFfXwE4IK4
0
그 공책 버리려고 했는데 그냥 안버렸어. 아마 지금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찾으면 사진 올릴게.
60
이름없음
2019/02/02 03:50:17
ID : 2IFfXwE4IK4
0
이때 조금씩 무서워졌어. 나 진짜 뭔가 있는 건가 싶었거든..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아무렇지도 않았고 엄마도 사고 이후에 나아지셨어. 오히려 이런 능력아닌 능력을 좋아했지.
61
이름없음
2019/02/02 03:52:09
ID : 2IFfXwE4IK4
0
약간 TMI지만 나와 가깝고 친한 사람들에게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데체로 피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는 없는것 같아.
62
이름없음
2019/02/02 03:54:14
ID : 2IFfXwE4IK4
0
특히 이성한테 잘 통해. 굉장히
63
이름없음
2019/02/02 03:59:14
ID : 2IFfXwE4IK4
0
푸른 달 빛이 들었던 내 방에 대해서 살짝 말하자면 특별히 뭔가는 없는데 거울이 유독 많아. 13개..?정도 그리고 좀 축축했어. 습기가 잘 찼거든. 연관성은 정말 모르겠는데 터가 안좋은건 확실해서 몇달에 한번씩은 그 방에서 안잤던 것 같아. 나도 날 못 믿겠더라고. 몽유병인지 뭔지 종종 머리가 새하얗게 백지 상태로 있을때마다 무서워져서..
64
이름없음
2019/02/02 04:03:46
ID : 2IFfXwE4IK4
0
사실 아마도 오늘이 그날일 거야. 거실이 추워서 방에 들어왔는데 깨어나있지 않으면 이상한 짓거리할 것 같아서 지금 이렇게 이야기 풀어나가고있다ㅎㅎ
65
이름없음
2019/02/02 04:09:47
ID : 2IFfXwE4IK4
0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잖아? 한 품은 여자가 얼마나 무섭게 되는지 아마 내가 제일 나쁜년일거야. 진짜 저주는 이게 아닐까..싶다. 아 그리고 A말고도 다른 친구같은 짐승들 이야기도 있어! 이건 천천히 정리할게!
두서없이 적어서 좀 미안하다ㅠㅠ
66
이름없음
2019/02/02 04:12:06
ID : PfSMpgo5e2L
0
그냥 우연이 겹친거같은데.. 나이어린 스레주한테 부모님이 너무 가혹하게 행동한게 안타깝다 암튼 마음이 분노로 가득차고 어디다 풀데도 없고 방법도 모르니 스레주 본인 마음의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이런일이 생기면 아 맞다 내가 며칠전에 이런생각했었는데 딱 맞아떨어지네! 하는것 같아 사실 평범한 환경이었음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내면의 목소리를 내도 금방 까먹어야되는데 스레주는 그걸 안까먹고 계속 기억해내다보니 내 저주가 통했다 하고 여기는게 아닐까 싶어 그렇게 따지면 하루죙일 저 사람한테 이런일 생겨라 저런일 생겨라 수만가지를 읇조리다보면 뭐하나는 언젠가는 맞아떨어지겠지? 내 생각에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자꾸 누구를 저주한다기보다 그냥 건강하게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부모님이 그닥 좋은사람들이 아니라 연끊고 사는데 부모랑 갈등이 있을 그 시점에선 그게 삶의 전부인듯 화가나고 분노조절이 안되는데 한발짝만 물러나고 시간이 지나면 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거든 정말 긴 인생에 티끌만하게 신경쓸 가치도 없는것에 너무많은 신경쓰지말고 레주 인생만 생각하고 본인만 똑바로 살고 본인이 정말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면 그게 그 병신같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복수고 저주일듯 싶어
67
이름없음
2019/02/02 04:24:12
ID : 2IFfXwE4I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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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너무너무 고마워ㅠㅠ 당연히 지금은 그런거 하지도 않아! 직장도 잘다니고 대원도 다니고 있는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있어ㅎㅎ 하고싶은 일하며 살거든! 가족들과는 예전과 다르게 잘지내고 무엇보다 내가 외국에살아서 걱정하는 만큼 상황이 심각하지 않아. 옛날에 내가 겪었던 그런 일들이 좀 우연같지 않은 우연같아서 한번 써본 쓰레야! 원래 저주 비슷한게 그런식으로 이루어지니까 좀 더 재밌게 여겨 졌던 것 같아. 기억이 좀 왜곡되는 점이 없지 않아서 나도 백퍼센트 뭐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더라고! 그저 재밌는 유흥거리로 생각해줘~~ 신경써줘서 정말 고맙고 항상 행복하길 빌게
68
이름없음
2021/10/13 06:13:23
ID : tvwq3Pjy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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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어. 궁금한게 있는데 저주를 시작한지 몇일만에 저주가 이루어졌어? 그리고 스레주한테 저주가 되돌아왔다거나 그런거 아직까지도 없어?
69
이름없음
2021/10/26 11:53:35
ID : 9wJPilwmttc
0
어...? 나랑 되게 비슷하다. 나보다 나이 많은것같은데 후유증이나 그런거 있었는지 무당 찾아가본적 있었는지 그런게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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