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10 22:51:12 ID : E9s1eLdRxCj 1
내가기둥못세울것같아?공부존나열심히하고다찍어버려야지
2 이름없음 2021/11/10 22:52:40 ID : zV9eE5Xzff8 0
레주 화이팅..! 할 수 있어 너가 최고다..!!
3 이름없음 2021/11/10 23:14:39 ID : E9s1eLdRxCj 0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입시 끝나면 원래 노는 거 아니야???????? 왜 나만 이러고 있지
4 이름없음 2021/11/10 23:19:58 ID : zV9eE5Xzff8 0
끝나면 놀아야지ㅠㅠㅜ설마 공부하고 있어..?
5 이름없음 2021/11/10 23:27:55 ID : E9s1eLdRxCj 0
학원 한 번 안 가서 예습한 것도 없고 학교도 안 나가서 수업도 못 들었는데 내가 무슨 수로 두 달동안 수업한 내용을 다 꿰차길 바라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기 하면서 1학기 성적까지 잘 받아온 걸론 안 되는 거야? 평균이 98점이 넘었어 마지막 날에 아파서 울면서 시험봤는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본 과목 성적 빼면 평균 99점이 넘어 ㅋㅋ 학원 다니고 공부에만 집중하고 별 난리를 쳐도 나보다 못 본 애들이 수두룩한데 나 연습 몇 시간씩 하면서 밤늦게 공부까지 했어. 그렇게까지 해서 예고 입학 성적 감점 없이 1등급 받고 실기도 어떻게 잘 통과했고 이제 다 끝났다고 그랬는데 나한테 이것까지 하라고? 아 그래 그냥 시험 보기 싫어서 이러는 거 맞아 ㅋㅋㅋㅋㅋ 나 진짜 시험 얘기만 들어도 지긋지긋해. 입시하는 동안 진짜 좃같았고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실기가 아니라 그냥 시험 보는 거 자체가 지금 너무 짜증나 ㅋㅋㅋ 내가 왜 그 잠깐 연주하고 문제푸는 짧은 시간 때문에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수업 들은 것도 없는데 뭐 어떻게 잘 해보라고 하는 것도 어이없어 아니 세상에 어떤 중학생이 개념 설명조차 못 들은 단원을 문제만 읽고 술술 풀어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초등학교 수학처럼 뭐 사칙연산도 아니고 2주 남았는데 아무것도 안 해주면서 공부를 하라고? 그냥 어정쩡하게 풀어서 80점대 나올 바에는 깔끔하게 안 보는 게 낫지 않겠냐고
6 이름없음 2021/11/10 23:28:45 ID : E9s1eLdRxCj 0
기말 다다음준데 일자로 찍거나 마킹 안 하거나 아예 안 보면 진짜 난리날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냥 잘 보면 되겠지 문제는 수업을 듣지도 못했다는 거고
7 이름없음 2021/11/10 23:34:15 ID : E9s1eLdRxCj 0
내가 지금 기말 공부만 하냐고? 아니 공부 시작도 못 했어 왜냐면 할 게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긴다 입시 끝났는데 할 게 산더미고 필요도 없는 2학기 기말 공부까지? 나 지금 음악이론 하는 것도 머리 터질 것 같고 그동안 못 한 에튀드 세 권씩 하느라 손 찢어질 것 같아 스케일 매 레슨마다 바뀌는 것도 머리아프고 다음 레슨부터는 곡도 받는데??????? 영어 학평 대비하기도 바쁘고 단어 부족해서 단어 외우는 것만 해도 힘들고 국어 학평도 준비해야 하고 수학도 예습은 해야할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어로 너 어디 가니 이딴 거 배울 시간에 내가 가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엄마아빠가 뭔지 알고 가는 게 낫지 않겠어? 영어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긴데 내신 받으려고 교과서 지문 달달 외우는 것보다 모의고사 하나 더 풀고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게 낫지 않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종의 미는 개뿔 난 이미 입시 끝날 때까지 존나 힘들게 했는데
8 이름없음 2021/11/10 23:37:49 ID : E9s1eLdRxCj 0
아진짜 세상에서 제일 짜증난다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괜찮은지 봐 주면 안 되는 건가 다들 기말 준비 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고등학교 공부를 하라고 그러더라 나도 그러고 싶고 ㅋㅋ 그냥 수학 부족한 것만 2학기 내용부터 시작하고 나머지는 그냥 고등학교 걸로 넘어가도 되잖아? 학원 한 번도 안 가고 지금까지 이 정도 한 거면 잘 한 거 아닌가
9 이름없음 2021/11/10 23:46:47 ID : E9s1eLdRxCj 0
알긴 할까 내가 학교에서 어떤 생각으로 지내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좃같은 거 참으면서 잘 다니고 있잖아 그럼 된 거 아냐? 내가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어 뭘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1교시 끝나고 그냥 엎드려 있다가 잠들었는데 2교시 체육이라고 다 다목적실로 가 버려서 나 혼자 교실에 있었더라 와 진짜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잠들었다가 울면서 깼어 왜 자꾸 이런 모습만 보여주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제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억지로 따라가던 텐션도 못 끌어올리겠어. 애들이 나 찾으러 와서 깨우기 전까지 뭔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그건 모르겠고 ㅋㅋ 나 자면서 우는 거 본 애들이 아픈 줄 알더라? 평소에 컨디션 관리 거지같이 해서 그런가봐 왜 울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잠들면 우는 게 너무 일상이 돼서 지쳐. 나 자는데 두고 간 애들도 짜증나고 아니 그래 피곤해 보여서 깨우기 미안했다고 하긴 했지 근데 그냥 다 짜증나는 걸 어째?? 싸가지없이 말 툭툭 뱉는 남자애들도 개같고 그 수준 낮은 애들이랑 어울리는 내 친구들도 똑같고 좀 졸업하고 싶다 다시 얼굴도 보기 싫어 ㅋㅋㅋ 나 입시 하느라 죽어갈 때도 힘들다는 말 한 번 안 했어 오히려 엄마가 나한테 힘들다고 맨날 붙잡고 하소연했지 그래 하소연 좋아 근데 나는 어디에 말해야 해? 엄마가 나한테 의지하면 난 뭐 어디로 가야 해 그냥 아무도 나한테 관심 안 가졌으면 좋겠다 진짜 버겁고 부담스럽거든?
10 이름없음 2021/11/11 23:18:09 ID : E9s1eLdRxCj 0
아 그냥 내가 합격하고 나태해져서 땡깡 부리는 게 맞는 것 같아 ㅋㅋㅋㅋ 만약 원래 나였다면 무조건 다 100점이다 생각하고 죽어라 공부했겠지 지금 내가 안이해져서 놀고 싶은가 봐
11 이름없음 2021/11/11 23:20:43 ID : E9s1eLdRxCj 0
그래 입시하느라 학교 못 나왔다고 웬만한 애들보다 잘 준비해 온 발표수행 1점 까이고 수행 공지도 못 받아서 당일날 어거지로 수행 보고 학습지도 수업도 못 받아서 뭐 나오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상식이란 상식은 다 끄집어내서 논술 쓰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시험은 끝까지 봐야 한다 이거지?
12 이름없음 2021/11/11 23:42:21 ID : E9s1eLdRxCj 0
ㅋㅋ 뭐 지금 열심히 해야 된다고요? 아니 그래서 내가 열심히 안 하냐고 공부랑 아예 담을 쌓겠다는 것도 아니고 나한테 필요한 걸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건데 뭐가 문제지 도대체? 쓸데없는 중학교 내신 할 시간에 나한테 맞는 진도로 나한테 필요한 것들을 하겠다는데 아 그래 결국 당장 보여지는 건 지금의 시험이니까 ㅋㅋㅋㅋㅋㅋ
13 이름없음 2021/11/12 15:32:05 ID : 6rwK1AY1ii1 0
무슨 상황인지 대충 알겠다 이미 할만큼 했고 결과도 원하는대로 잘 나왔는데 굳이 안 해도 되는것까지 완벽하길 바란다는거지? 그냥 너 꼴리는대로 해버려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마지막 시험 성적까지 포함해서 반배정이나 뭐 영향받을 수도 있으니깐 그건 생각하고
14 스레준데 폰으로 써서 별이 없어... 2021/11/12 16:01:46 ID : E9s1eLdRxCj 0
이번 성적은 진짜 아무데도 쓸 일이 없어... 아예 입시 끝난 거라 2학기 성적은 보지도 않을 거고 내가 나중에 어디 회사 취직할 것도 아니니까 ㅋㅋㅋㅋ 중학교 생기부를 굳이 죽어라 챙겨야 할까 싶기도 하고 1 2학년, 3학년 1학기때 잘 해놔서 지금 목숨 걸 필요는 없거든 ㅋㅋㅋㅋ 나도 끝까지 잘 하는 게 좋지 좋은데 올해 진짜 한 번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서 지금 시험 하나가 더 남았다는 거 자체가 그냥 너무 싫다
15 이름없음 2021/11/12 17:53:46 ID : E9s1eLdRxCj 0
응 그래 내년이면 어떻게든 기숙사 갈 거니까 ㅋㅋㅋㅋㅋㅋ 다 가지 말라고 하는데 갈 거야 집에서 악기하면서 3년을 더 살라고? 진짜 미쳐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음...ㅎ 내가 시험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인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뭐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시험 잘 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숨막혀 짜증나 저번 학기까진 나도 성적 잘 받고 싶은 마음이 컸고 성적이 정말 중요한 거였으니까 어떻게 잘 했는데 지금은? 왜 나보다 엄마가 더 전전긍긍하는지 이해가 안 돼 엄마는 성적 그런 거에 집착 안 한다며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집착을 안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내가 엄마 생각대로 행동하고 있는 거였네 그치 내가 너무 고분고분 잘 살아왔나보다
16 이름없음 2021/11/12 18:02:08 ID : E9s1eLdRxCj 0
우리 반에 엄청 외향적인 애가 한 명 있거든? 목소리도 크고 말도 많고 그냥 성격 자체가 밝아 선생님들이랑 노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애들이랑도 잘 놀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걔 꿈이 사진작가래 진짜로 대학교 사진과에 들어가는 게 목표래. 내 생각엔 원래 미술을 하려다가 그냥 사진으로 바꾼 것 같아. 그 친구 아버지가 서울예대 교수라고 했고 오빠도 예체능 전공이라는데 ㅋㅋㅋ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님 그냥 걔 성향인 건지 뭔진 몰라도 예체능에서 공부에 그렇게까지 목숨 걸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나봐. 난 걔가 수업시간에 발표도 엄청 열심히 하고 특히 국어는 맨날 문제집도 풀길래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 줄 알았거든 우연히 본 수학 수행평가 점수가 기본점수인 걸 보기 전까진 ㅋㅋㅋㅋㅋ 예술 계열으로 대학교 갈 때 수학 비중이 높아졌다곤 해도 어차피 크게 영향을 안 미치니까 그냥 안 하기로 한 것 같아 그냥 내가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상상도 안 되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 걔나 걔네 집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더라
17 이름없음 2021/11/12 18:07:54 ID : E9s1eLdRxCj 0
아직 갈지 안 갈지도 모르는 대학을 이미 정해두고 그러는 애도 있는데 왜 나는 안 될까? 내가 그 친구를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고 그러는 건 아니니까 자세히 걔가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보는 걔는 정말 즐거워 보이거든? 그냥 겉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고 진짜 스트레스틀 심하게 받거나 압박감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부럽더라 그런 건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중학교 입학한 이후로 한 번도 성적에 대해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 심지어 자유학년제라고 시험 안 보는 1학년 때도 수행은 기본이고 세특 챙긴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학년 때는 더 심했고 ㅋㅋ 그래서 이제서야 여유가 좀 생기려고 했는데 그러면 안 됐던 거지 응 알겠어 그냥 쓰러지기 전까지 죽어라 해야겠다 그걸 원하는 거잖아 맞지? 진짜 웃겨 어떻게 그렇게 모순적일까 건강 챙기라고 필요 없다는 영양제며 비타민이며 다 먹이면서 스트레스 생각은 왜 못 해?
18 이름없음 2021/11/12 18:10:10 ID : E9s1eLdRxCj 0
밤늦게까지 할 거 하면 키 안 큰다 어쩐다 피부에 안 좋다 건강에 안 좋다 뭐라 하고 낮에 할 거 하면 날 좋은 날 밖에라도 나가라 어째라 뭐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찍 깨서 하면 그러니까 하루종일 피곤해하는 거 아니냐고 하고 뭐 어쩌란 거지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럼 천재를 낳으셨어야죠 책 한 번 훑으면 싹 외워지고 배우지도 않은 이치를 스스로 깨닫는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이름없음 2021/11/12 18:11:32 ID : E9s1eLdRxCj 0
내가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거라며 성실해서 좋다며 그래서 그 이미지값 지키려고 초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했어 한 번도 할 거 안 하고 논 적 없었고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조금만 쉬면 안 될까 돌아버릴 것 같은데
20 이름없음 2021/11/12 18:14:25 ID : E9s1eLdRxCj 0
학교에서 울고 싶은 거 어떻게 잘 참았는데 왜 이러는지는 나도 몰라 아침에 엄마가 소리친 거 그거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냥 엄마는 감정 조절을 잘 못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잠깐 화내고 또 금방 아무렇지도 않게 웃겠지 그러면서 본인만 상처받는다고 생각하고 ㅋㅋㅋㅋ 맞지? 어떻게 이렇게 엄마랑 똑같이 행동할까 ㅋㅋㅋㅋ 짜증난다 나도 엄마 상처보다는 내 상처가 훨씬 중요하거든 아 엄마는 내가 뭐 어떤지도 모르니까 좀 다를 수도 있겠다 그치? 내가 어른이 된다면 엄마같은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
21 이름없음 2021/11/15 00:58:03 ID : E9s1eLdRxCj 0
나아질 줄만 알았던 내 감정상태가 안 나아지는 걸 보니 역시 우울도 유전이 맞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원래 다 이러고 사는 건가? 내가 보는 사람들은 다 멀쩡해 보이는데 사실은 다들 멀쩡한 척 하고 있는 건가 ㅋㅋㅋㅋㅋㅋ 입시 때 그렇게 불안하고 죽고 싶었던 건 단지 입시가 처음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어.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ㅋㅋㅋㅋㅋ 어떤 분야에서 상위권이 아닌 건 처음이었고 그걸 내 전공으로 택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난 항상 내가 가장 잘하는 걸 찾아다녔고, 그걸 좋아했으니까 당연히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러기엔 잘하는 게 너무 많았던 걸까 ㅋㅋㅋㅋㅋ 감사해야 하는 건지 원망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다재다능함은 축복이 아니고 저주라는 말이 뭔지 알 것도 같아. 지옥같던 입시를 어떻게 잘 이겨내고 내 신체적 정신적 건강 모두 엉망진창이 되었을 때 나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선생님들 말처럼 이제 시작이더라. 그러니까 지금부터 또 계속 달려야 하는 거야 쉴 시간은 없는 거고
22 이름없음 2021/11/15 01:00:16 ID : E9s1eLdRxCj 0
문제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문젠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자존감이 낮은 거래. 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가? 모르겠어 분명 내가 엉망진창이고 한심하고 멍청하다고 자책하는 동시에 내 성과와 능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리고 싶어 ㅋㅋㅋㅋㅋㅋ 이기적인 거지 그냥. 나를 스스로 옭아매서 괴로워하고 그걸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받아내려 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대단하다는 걸 인정받고 싶어하는 ㅋㅋㅋㅋㅋ 어릴 때 대부분의 애들이 그렇듯 고만고만한 친구관계가 제일 큰 고민일 때, 그때도 난 나한테는 엄마아빠가 있고 나는 소중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고민을 밀어냈었거든? 지금은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는 아무도 없고 나만큼 하는 애들이 발에 치일 정도로 많고. 아니 내가 그 정도의 실기 실력이 되나? 저기 맨 끝 뒤꽁무니에서 쫓아오고 있지 않을까 평균도 안 되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난 그냥 수많은 머저리들 중 하나일 뿐이고 바보같은 모습만 보여주는데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겠어
23 이름없음 2021/11/15 23:19:34 ID : E9s1eLdRxCj 0
아까 이런 말을 들었어. 스트레스 받을 땐 그 요인을 없애거나 그 요인으로부터 멀어지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걸 못 없애면 어떡하지? 내가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시험을 안 보면 되고 그런 거네. 진짜 편하고 즐거운 인생이겠다. 입시가 죽도록 무섭고 힘들면 안 하면 되는 거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면 나는 언제 발전하지? 아니 발전하는 거 좋아 좋은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성장할 수 있는 건가? 그러면 꼭 성장이란 게 필요할까. 내가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남들이 보기엔 흔한 입시 스트레스일 뿐이고 아니 애초에 나는 그조차도 안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ㅋㅋㅋㅋㅋ 만약 내가 스트레스 받는 게 나 자신 때문이면 나를 없애면 되는 건가?
24 이름없음 2021/11/16 03:23:43 ID : E9s1eLdRxCj 0
근데 진짜 때려치고 어디로 떠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부터 지금까지 연습하고 이론 공부하고 영어 모의고사 조금 풀고 신입생 과제 들춰보다가 이제야 학교 공부 시작했는데 그냥 쓰러져서 자고 싶어 ㅋㅋ... 책상에 앉아있는데도 머리가 핑 돌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일주일 남았는데 다른 애들이 몇 달동안 배운 내용을 어떻게 따라잡지? 그깟 중학교 성적 챙기겠다고 아둥바둥 죽을 것처럼 공부하는 짓을 또 해야 하는 거야? 일반고 가는 애들이나 하라 그래 제발
25 이름없음 2021/11/16 03:26:14 ID : E9s1eLdRxCj 0
차라리 내가 공부해야 하는 내용이면 열심히라도 하겠는데 진짜 딱 점수 받으려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음을 보여주라는데 글쎄 내가 그동안 열심히 한 건 뭔데? 학교에서 잠만 자고 싶은 거 억지로 눈뜨고 수업 잘 듣고 참여 잘 하고 대답 잘 하고 애들 모르는 거 알려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도 계속 안 나왔던 나한테 모르는 거 물어보는 애들도 웃기지만 내가 걔들보다 많이 아는 것도 웃기고 이 정도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나태하기 때문인가
26 이름없음 2021/11/16 03:26:27 ID : E9s1eLdRxCj 0
그런 거라면 난 더는 부지런하게 살고 싶지 않아
27 이름없음 2021/11/18 01:10:04 ID : E9s1eLdRxCj 0
지금 보니 하기 싫어서 찡찡대는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난 아직도 이 모양이지 합격하면 뭔가 세상이 바뀔 것 같았는데 다 그대로야
28 이름없음 2021/11/18 01:11:22 ID : E9s1eLdRxCj 0
아니 난 아직도 입시 중인 것 같아 밤만 되면 불안하고 숨이 막혀 우울할 아유가 없는데도 우울한 생각을 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ㅋㅋㅋㅋㅋ 누군가 나를 병원에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괜찮냐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어 둘 다 말도 안 되지만
29 이름없음 2021/11/20 00:21:08 ID : E9s1eLdRxCj 0
와 진짜 좃같아서 못해먹겠다 학교 씨발 때려치고 싶어 애들도 다 같잖고 선생님이라는 사람들도 이해 안 되고 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시험 날 잠수 타고 땡땡이칠까 생각도 해 봤는데 오늘 엄마가 나한테 하는 얘기 들으니까 그러면 진짜 쫓겨나거나 아예 못 나가거나 어떻게든 될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나는 뭐 그냥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다 잘 해야 하지?
30 이름없음 2021/11/20 00:28:22 ID : E9s1eLdRxCj 0
어떻게 할까 다 풀고 답 아닌 것만 골라서 마킹할까 아니면 컴싸 말고 네임펜으로 마킹을 해 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학교 안 나가면 안 되나 내가 왜 이 정도로 시험 보기가 싫냐면 물론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지 그냥 시험 준비라면 지긋지긋해서 책이고 뭐고 보기도 싫었으니까. 근데 제일 큰 이유는 입시가 끝났음에도 쉴 시간조차 안 주는 게 좃같아서야 왜 수능 끝나면 다들 놀러다니는데 고입 끝난 나는 안 돼? 그깟 시험 한 번 대충 본다고 내가 죽을 죄를 짓게 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학교 안 나가고 수면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쏟으면서까지 수행을 챙겼는데 이 정도면 된 거 아닌가? 생기부 뭐 세특 그딴 거 필요 없어 2학년 때 왜 그렇게 열심히 챙겼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 시발 시발 시발
31 이름없음 2021/11/20 00:35:00 ID : E9s1eLdRxCj 0
친구들이 좃같은 이유는 이거다 그냥 내가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희랑 어울리지 않아 진짜 시끄럽고 생각 없어 보이고 그런데도 뭐 성적 챙기겠다고 하는 거 보면 웃기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응 어차피 나 이런 생각 하고 겉으로는 웃으면서 대할 거 알아 참 못난 짓인 거 아는데 그냥 너희 보기가 싫다 빨리 졸업하고 싶어 ㅋㅋㅋㅋㅋㅋ 미안 무시해서 근데 정말 나보다 잘난 개 하나도 없어 보이는 걸 어째... 그 남자애들이랑 노는 것도 없어 보여 사실 ㅋㅋㅋㅋ 내가 일부러 걔네 있을 때 잘 안 가는 거 모르지? 뭐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고 현재를 충실히 사는 것도 아니고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당장 학교생활조차 그냥 닥치는 대로 남의 도움 받으면서 그렇게 하는데 뭔...ㅋㅋ 모르겠다 너희 알아서 잘 하겠지 근데 그러려면 나랑은 이제 놀지 말자 졸업하면 진짜 그렇게 하자
32 이름없음 2021/11/20 00:40:53 ID : E9s1eLdRxCj 0
괜히 화요일에 껄끄러운 일 생긴 이후로 복도 지나갈 때마다 겁나 신경쓰이는 것도 짜증나고 자습시간에 뒤에서 45분 내내 귀에 완전 잘 박히는 목소리로 떠드는 것도 짜증나고 그거 뭐라고 안 하는 선생님도 웃기고 수업시간 내내 짜증내는 선생님 시험 마지막 날까지 진도 나가는 선생님 뭐 다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지 왜 짜증나지 근데 진짜 그냥 보면 꼴보기가 싫고 꼴에 저러고 있네 이런 생각도 들고 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합격해서 오만해진 건가 그래서 여기가 이렇게 우스워 보이는 건가 그렇다기엔 여기애 너무 좋은 것들도 많은데? 놓치고 싶지 않은 것도 여기에 있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도 여기 있고 ㅋㅋㅋㅋ 미래에도 계속 보고 싶고 아마 그렇게 될 몇 안 되는 친구들도 여기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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