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1/03 01:57:22 ID : Fbcq0ty5cFi 0
항상 이제 정말 그만 와야지 하면서도 불안해질 때마다 이곳을 찾게 되는 건 뭘까 ㅋㅋㅋㅋㅋ 글로 써내면 분명 더 나아져야 하는데 이젠 힘들기만 해. 그럼에도 또다시 이렇게 됐고 이젠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다 문제인 것 같아 아니 정확하게는 내 모든 게 문제야 ㅋㅋㅋㅋㅋ 뭐라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내가 싫고, 싫은 만큼 아무 생각도 안 들어. 분명 잘 지내는 중인데 항상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말이 되게 모순적인데 진짜 그래 ㅋㅋㅋㅋㅋㅋ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는데 의욕도 의지도 없고... 그냥 핑계인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을 만큼 아무 생각도 안 들어. 누군가 나를 이런 애로 본다는 게 너무 싫어서 이전까진 어떻게든 붙잡고 왔는데 이젠 상관이 없다? 웃기게도 그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더이상 뭔가를 하고 싶진 않아. 내가 엄청 대단한 애라고 생각했고,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았지만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너무 절실하게 느껴서 그런 걸까 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 알게 되겠지? 나는 잘하는 것도 없고 특별한 것도 없고 착하지도 않고 강하지도 않은데 나한테 뭘 바라는 걸까 모르겠다
2 이름없음 2022/01/03 02:28:00 ID : 7urbA0pTU0p 0
사람들이 널 어떻게 볼지 시선을 너무 신경쓰는 건 아닐까? 사실 나도 같은 사람이라 공감 되네 너는 너 자체로 괜찮은 사람이야 너가 잘하는 게 있고, 특별한 게 있고, 착하고 그래야만 사랑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너 자체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야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아님 잘 버티다 터진건지 잘 모르겠지만 언제든 와서 글 써줘 푹 자고 일어나선 기분 나아졌음 좋겠다
3 이름없음 2022/01/04 00:11:15 ID : Fbcq0ty5cFi 0
레스 고마워...!! 음 그냥 아무 일도 없는데 이래 ㅋㅋㅋㅋㅋ... 오늘이 생일인데 별로 기쁘지도 않고 잘 모르겠다 어젯밤부터 날을 꼬박 샜는데도 잘 수가 없어 ㅋㅋㅋㅋㅋ 생일이라고 계속 오는 연락 받는 것도 힘들고 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게 된다 어쩌지? 좋은 말 남겨 줬는데 이런 소리만 해서 미안...ㅎ
4 이름없음 2022/01/04 00:21:24 ID : 4Gr9iqqlClC 0
굳이 생산적인 일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나한텐 만화보는게 생산적인 일이고 자동사냥 돌려놓고 드라마 보는것도 생산적인 일인걸. 나는 이기적인 부분에선 무지하게 이기적이라서 다른 사람들 시선은 신견 안쓰고 행동한지 오래됐고 내가 뭘 해야되는지도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 그래서 입에서 심심하단 소리를 안해. 만화를 보는 것도 일이고 밀린 드라마 보는 것도 일이고 이렇게 스레딕에 글 남기는 것도 일이거든. 세상이 너한테 뭔가를 바란다고 느낀다면 절대 바라는대로 해주지 말고 니가 바라고 니가 원하는 대로 해. 내 생각에는 니가 열망이란게 사라져서 그런거 같다.
5 이름없음 2022/01/04 00:24:25 ID : 4Gr9iqqlClC 0
게을러지고 싶다는 욕심. 다 떠나고 싶다는 열망. 작은거라도 태울게 있어야 하는데 잔불이 사라진거 같네. 요샌 그런거 보고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던데 심지가 없다고 해서 타오를게 없다고 해서 문제는 아닌거 같아. 조커도 아니고 꼭 모든 세상이 불타야만이 의미가 있는게 아니잖아? 나무늘보들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멸종도 안당하고 잘만 살아 있잖아? 남한테 잘 보일 필요도 없어. 그냥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선에서는 모든 자유를 누려도 돼. 아무 일도 없는데 그러는게 아니라 아무일이 없어서 문제인거 같다!
6 이름없음 2022/01/04 11:00:15 ID : Fbcq0ty5cFi 0
레스 남겨줘서 고마워! 근데 나는 나 그대로 괜찮다는 말이 진짜일까 결국 남는 건 눈에 보이는 것밖에 없잖아...ㅋㅋㅋㅋㅋ 내가 잘 해야 다들 좋아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괜찮은 거야? 아무 일이 없으면 안 되는데 맞아 네 말대로 아무 일도 없어서 문제야 그냥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번아웃이라는 게 내가 써도 되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 난 한 것도 없으면서 그냥 핑계대는 것 같잖아
7 이름없음 2022/01/04 11:07:39 ID : Fbcq0ty5cFi 0
사실 할 게 많아 공부도 연습도 다 너무 부족하고 만족스러운 게 하나도 없어 몸무게도 난생 처음으로 50을 넘었어 거울 보기가 싫을 정도로 내 모습조차 마음에 안 들어 ㅋㅋㅋㅋㅋ 친구관계도 더 이상 신경쓰기 싫고...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내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싶은 욕구를 요즘 들어 참는 게 힘들어. 다시 안 볼 사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다 없는 셈 치고 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 내가 뒤처지는 게 무섭고 앞으로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일인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아 분명 예전엔 생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기쁘게 보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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