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가지 문제 (35)
2.퀴즈를 풀어야해. (61)
3.도와쥬ㅓ 나 자취하는 여중딩인데 (245)
4.~미궁판 잡담스레 7~ (810)
5.인스타에서 이상한 계정을 발견했다 (487)
6.폐공연장 탈출 (9)
7.수도권 지하철 속 숨은 이벤트를 찾은 것 같아 (438)
8.스토리형 미궁게임 연재하는 스레 (177)
9.수수께끼 (9)
10.폭우 <이곳은 미궁입니다> (10)
11.. (1)
12.돌, 바람, 여자 그리고 좀비 (31)
13.[스토리 미궁게임] 10일 후의 결혼식 (리뉴얼) (7)
14.예전에 엄청 핫했던 K센세 스레 사라졌어? (2)
15.[스토리 미궁게임] 10일 후의 결혼식 (1레스에 스토리 요약본 추가) (626)
16.Ἀστραῖος (74)
17.(구) [스토리 미궁게임] Ἀστραῖος (1레스에 스토리 요약본 추가) (361)
18.여긴 망했나 (1)
19.. (1)
20.미궁게임) 역전 미궁->>87 레스주 문제 풀이중... (90)
1
서술자 ◆qpfcLgrulhf
2022/01/31 19:09:55
ID : VhvBdWi8mE3
3
Ἄειδε μοῦσά μοι φίλη,
μολπῆς δ’ ἐμῆς κατάρχου·
αὔρη δὲ σῶν ἀπ’ ἀλσέων
ἐμὰς φρένας δονείτω.
Sing to me, dear Muse,
and begin my song.
Send a breeze from your groves
to stir my mind.
https://youtu.be/gAGoBL_xrQ8
—
Chapter 1.CrB ~
Let heaven and earth praise her.
eris salvatorem
에필로그: ~
Chapter 2.PsA ~
He turned their waters into blood,
causing their fish to die.
flores luctus
운명에게, 서술자가. (요약본): https://docs.google.com/document/d/1K-j2i9Kwd-WrZNay2MyLGm24x5HSL64QFEV1IAwOEgk/edit?usp=sharing
—
1.게임오버(=잘못된 선택지로 인해 뒷 이야기가 남아있음에도 진행멈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방식이든 이야기는 끝까지 진행되며, 결말은 나게 되어있습니다.
2.행동의 범위가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1에서 언급했듯 어떤 걸 하더라도 게임오버는 이루어지지 않으니 편하게 접근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행동에 따라 결말이 자유롭게 바뀔 수는 있으나, 그 어떤 것도 실패한 결말일 수는 없습니다.
3.주인공과 각 시리즈 메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추리하는 것을 매우 권장합니다.
각 시리즈 메인 등장인물의 이야기는 각 시리즈의 결말 직전까지 단서들의 나열로 진행되며,
주인공의 이야기또한 전체 이야기의 결말까지 그런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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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이름없음
2022/03/15 23:09:34
ID : nA3O2nCmK5a
0
로렐라이. Die Loreley ~_~
203
서술자 ◆qpfcLgrulhf
2022/03/15 23:41:29
ID : nDxU1CnO9wE
0
정답.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진행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204
서술자 ◆qpfcLgrulhf
2022/03/16 18:23:58
ID : VhvBdWi8mE3
0
로렐라이. 단어를 맞추자 자물쇠가 특유의 소리를 내며 풀린다.
책은 오래돼보였으나 관리가 잘 된 듯 말끔했다.
거친 질감의 종이를 넘긴다.
반듯하고 정갈하나 인쇄를 했다기 보다는 펜으로 직접 적은듯 보이는 글씨가 책 안을 메우고있다.
삽화와 함께 정리된 천문학 책이다. 별자리와 행성의 운동들을 설명한.
이건 내가 찾는거랑 별로 상관없는 책 같은데...
그러나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 끼어있던 종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목없는 시가 적혀있다.
-노래하소서, 여신들이여. 긴 여름날 붉게 핀 장미꽃잎과 불타오르는 사랑의 열의를.
또한 맑고 푸르며 또한 음울하게 가라앉은 바다가 쓸어간 재들을.
신비로운 리라의 가락으로 환희와 기쁨을 추도하고, 허무감과 고통을 환영하소서.
서쪽 숲에서 시작해 내려오는 강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매혹적이고, 아주 강렬하다.
저기 노래하는 님프는 누구인가?
왜 너는 이성적인 이유없이도 우리를 홀리지?
님프는 말없이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한다.
아, 나는 알아. 너는 옷이 아름다웠던거야.
누가 그녀의 치장하지 않은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그리고 그 손을 사랑하지?
님프는 이야기한다.
"그런 사람은 없어!"
아, 나는 알아. 있다해도 넌 믿을 수 없을거야.
치기어린 사랑으로 활활 불타는 바윗돌이 널 치고 지나가면,
그럼 어떻게하지?
님프는 눈을 감는다.
아, 나는 알아. 함께 붉음 속에서 침몰할거야.
시의 내용은 다소 유쾌하지 못하다.
님프라고 쓴 걸 보니 꽤 예전에 쓰인 글을 옮겨온 것처럼 보인다.
요즘이야 요정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옛날에는 님프라고 했으니까.
책을 덮고 도서관을 나섰다.
이제 어디로 갈까? 로랑에게 가거나, 숲에 갈 수 있을 것이다.
205
이름없음
2022/03/16 21:02:06
ID : nA3O2nCmK5a
0
일단 로랑에게 가본다...?
206
이름없음
2022/03/20 23:28:31
ID : nA3O2nCmK5a
0
올리....돌아와.......
207
이름없음
2022/03/22 02:51:23
ID : Y4Mrs9wJRxw
0
스레주...문제 구상하고 있는거지...ㅜㅡㅜ?
208
서술자 ◆qpfcLgrulhf
2022/03/23 00:34:38
ID : nDxU1CnO9wE
0
※죄송합니다ㅠㅠㅠ 급한 일이 겹쳐서 늦으면 이번 주 주말쯤 재진행이 가능할 것 같아요. 기다리신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OTL
209
이름없음
2022/03/23 00:42:24
ID : Y4Mrs9wJRxw
0
헉 아냐아냐 센세가 돌아와주시기만 한다면 이 궁둥이 궁둥짝 붙이고 있겠습니다요..!!! 걱정하지말구 현생 일 잘 해결하길 ❤️❤️
210
서술자 ◆qpfcLgrulhf
2022/03/28 01:03:12
ID : VhvBdWi8mE3
0
의뢰소를 거쳐 부속 건물까지 가는 걸음은 익숙했기에 성급했다.
옛 푸른 영광이 묻어나오는 성소의 모습은 달라진 점이 없었으나, 다만 달라진것은 방문객의 존재였다.
히마티온을 두른 뒷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챙이 있는 모자 아래로 보이는 검은색의 짧은 곱슬머리 정도라 그 정체를 추측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체격은 청소년 정도로 보이는데... 신도일까?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가?
머리속에서 복잡하게 얽힌 상념은 풀릴길을 모르니 물러서지도 다가서지도 못한 채 머뭇거릴 뿐이었다.
문이 열리며 짧은 소음이 생겼을텐데도 상대는 꿋꿋하게 신상만을 바라보았다. 아니, 그 단상에 시선이 간건가?
시간은 기묘한 박자로 흐른다.
그러다 상대가 문득 몸을 돌리곤 시선을 내게로 던졌다.
장난기어린, 그러나 연민의 눈길이 웃음과 함께 나를 향하면 자연스레 숨은 어긋난 박자로 들이쉬어졌다.
이 소년은, 너는 왜 여기에 있지?
"당신이 사막에서 방황하며 길을 찾지 못하는 모든 순간에 그가 함께하니,"
기도문은 나긋한 목소리로 읽혔다.
그러다 약간의 간극을 두고는 소년이 마저 잇기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가야할 곳에 이르게 하시리라."
잠시, 잠시만... 나 신도가 아닌데? 기도문도 여기서 모시는 신도 잘 모르는데?
신도인척 화답할 말이 마땅치가 않았으나 온 이유를 설명하자니 입 밖에 낼 수 있는 내용이 전무했다.
이대로 침묵하기엔 너무 수상하고, 대답하기도 지난하니 무엇을 선택할지 혼란스러울 따름이었다.
...어쩌지?
(원하는 행동/대사 자유롭게.)
211
이름없음
2022/03/28 01:10:29
ID : Y4Mrs9wJRxw
0
아...아멘......
212
서술자 ◆qpfcLgrulhf
2022/03/28 01:38:05
ID : nDxU1CnO9wE
0
"아...아멘......"
거의 반사적으로 내뱉은 말이었으나, 정신을 차리고보니 이쪽 종교 용어도 아니었다. ... ... ... 망했네.
소년은 그저 눈을 깜박였다.
"푸하하!"
그러곤 금방 소년의 유쾌한 웃음이 뒤따랐다.
웃지마... 이대로 문을 닫고 나가버릴까 잠깐 생각했으나 그러기엔 꼴이 더 이상해질 성싶었다. 웃음이 그칠 때까지 볼은 발갛게 달아오른다. 이건 오히려 내가 소년이 된 기분인데...
"형, 신도가 아니면 아니라고 해도 되는데 왜 굳이 어색할 대답을 해요."
그러게.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저 뒤에 비밀 의뢰소가 있다는거? 그러나 내뱉지 못할 문장들이었다.
"그냥. 신도같아보이는데 화답이라도 받으면 기분 좋을까 싶어서. 그게... 믿는 신자들도 얼마 없잖아."
"절 신경써준거였어요?"
소년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으나 어쨌든 그렇게 이해해준다면 나야 고마운 일이었다. 미약한 끄덕임이 뒤따랐다.
"감동적인걸요? 하지만 다음부턴 그냥 모른다고 해도 괜찮아요. 어차피 말씀하신대로 믿는 신자도 거의 없는 마당이니까 크게 유감스런 일도 아니고. 아, 맞아. 형은 왜 여기있어요? 탐방?"
"...그렇지?"
"탐방으로 오신거면 이 신상이 어떤 신의 신상인지도 아시겠네요?"
알겠니?
눈빛을 읽은건지, 그냥 빼먹은 내용을 첨언하는건지, 소년은 장난기어린 말투로 덧붙였다.
"맞추시면 지금 궁금하신거 전부 답변해드릴게요!
물론 정답기회는 한 번."
"(답변)"
213
이름없음
2022/03/28 01:55:40
ID : Y4Mrs9wJRxw
0
가설1. 사막에서 방황할 때 길을 찾는다길래 북극성인가? 해서 별의 신인 아스트라이오스
가설2. 케리케이온을 들고있다고 했으니까 여행자의 신인 헤르메스
음..헤르메스인거 같은데?
헤르메스!!!!!!
214
서술자 ◆qpfcLgrulhf
2022/03/29 00:28:35
ID : VhvBdWi8mE3
0
"어? ...맞췄네."
소년은 다소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그야 나도 어떻게 맞췄는지는 조금 애매하지만...
소년은 이내 미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난 못 맞출줄 알았는데. 형은 이런거 잘 모르고 있었을 것 같았거든요. 요즘 많이 잊혀지기도 했고. 근데-"
소년은 잠시 말을 골랐다.
"이건 별이 따라 움직이는건지 별을 따라 움직이는건지...
아, 사담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넘어가볼까요? 보자! 궁금하신게 뭐예요? 저 시도 잘 알고요, 점성술도 봐드릴 수 있고요, 여하튼 아무거나 물어보셔도 된다는 얘기예요!"
"(여러개 질문 가능)"
215
이름없음
2022/03/29 01:26:41
ID : Y4Mrs9wJRxw
0
헉ㅋㅋㅋㅋ 여러개 질문가능이라니 설레는군..그렇다면...간다 질문폭격...!!!!
1. 당신은 어디사는 누구신가요?
2. 헤르메스를 섬기는 이유는? 종교의 역사랄지.. 어린 나이에 신도가 된 이유랄지
3. 제일 좋아하는 시는....?
4. 황소자리의 다음달 운세는........?
5. 아맞다 요즘 숲이랑 관련된 흉흉한 소문에 대해 아는게 있는지?
216
서술자 ◆qpfcLgrulhf
2022/03/29 19:09:58
ID : VhvBdWi8mE3
0
"으음..."
갑작스레 쏟아진 질문들에 소년은 잠시 말꼬리를 늘였다.
그러다 문득 그 눈빛이 귀엽고 위험하게 빛나고, 소년은 금방 활기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저 남쪽에 돌로 만든 집이요. 이름은 약칭으로 프시? 프시로 불러주세요!
종교의 역사는... 카오스부터하면 너무 장황한데... 얘기해달라고 하시면 얘기해드릴 수는 있지만, 지금은 넘어갈게요.
그나저나 저 신도 아니에요. 신도라고 한 적 없는걸요? 모시고 존경하고 그러진 않아요."
소년은 곰곰이 생각을 이어나갔다.
"시는.... Ομηρικοί Ύμνοι. 호메로스 찬가.
황소자리는 왜요? 그건 형 별자리가 아닌데. 그것도 그렇고... 황소자리만 준다고 운세를 알수는 없어요. 무엇을 보고자 하는건진 알려주셔야하는걸요?
뭐, 그냥 재미로 보시는거면 아마 좋은 쪽으로 좀 바쁘실 운세? 숲이랑 관련된 소문은 '님프가 숲에 발들이는 모든 이들을 경계할 것이나, 실상 그들은 모래만 보고 바다에 휩쓸렸던 과거를 생각하고 있다.' 이런 것들."
"(더 물어볼까? 아니면 그만둘까?)"
217
이름없음
2022/03/30 01:35:47
ID : Y4Mrs9wJRxw
0
뭐얌ㅋㅋ 신도 아니었어?? 저녀석의 정체와 숲의 소문에 대해 더 물어본다!
218
이름없음
2022/03/30 01:36:51
ID : Y4Mrs9wJRxw
0
그리고 여기서 뭐하고있었는지..?
219
서술자 ◆qpfcLgrulhf
2022/05/04 03:59:04
ID : VhvBdWi8mE3
0
"프시, 혹시 너에 대해서나 숲의 소문에 대해 더 알려줄 수 있을까?"
"하지만 정말 더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는걸요. ...아, 님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건 있을 것 같아요.
님프들 중에도 소금기 없는 물에 사는 님프들은 자신이 속한 연못이나 호수, 개천과 목숨을 함께한다는거, 들어보셨어요?
물이 마르거나, 불순한 이물질이 섞여들어가 물이 오염되면 그들은 숨을 쉬지 못해 죽거든요.
또 기본적으로 우호적인 성격이라 간단히 제물이라도 들고가면 생각보다 잘 대해줄거예요. 근데, 음... 심사가 좀 뒤틀리면 썩 유쾌한 일이 일어나진 않는 편이지만요."
"그래? 요정에 대해 잘 알고있구나. 안 그래도 궁금했었는데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네. 알려줘서 고마워, 프시.
그나저나 너는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누굴 좀 기다리고 있었어요. 부른 사람이 있었고, 저를 찾는 이들도 있어서."
소년의 눈빛이 흐릿한 그리움을 머금는다.
넌 무엇을, 왜 그리워하지?
입안에서 맴도는 질문들이 많으나 아무것도 내뱉어지지 못한다.
대답해줄 것 같지 않아서일까, 듣고싶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불가항력적인 일이었을까.
무엇도 결론내리지 못할 때 다시금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하튼! 저는 이만 이복 누이의 뜻을 따라야할 것 같아보이니 물러가도록 할게요. 좋은 탐방 되시길 바래요."
"그래, 잘 가."
소년은 빠르게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이제 남은 것은 정말 로랑을 만나는 일 뿐이다.
220
이름없음
2022/05/04 04:19:18
ID : Y4Mrs9wJRxw
0
앗ㅋㅋ 그럼 로랑을 만나러간다!!
이복누이는 누굴까.. 스토리 진행하다보면 만날 수 있으려나ㅋㅋ?
221
서술자 ◆qpfcLgrulhf
2022/05/04 04:47:33
ID : VhvBdWi8mE3
0
평소와 다름없이 신상 뒤 숨겨져있던 벽을 밀고, 로랑을 만나-
"로랑?"
얘 상태가 왜 이래?
책상 위에 흩어져있는 종이와, 펜과, 완전 널부러진 로랑...
정보조사하다 막혔나보군!
나는 로랑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귓가에 살짝 속삭였다.
"고양이 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며 물러서야했다.
아무리 그래도 종이부터 던질게 뭐람.
"선배들도 동기들도 맨날 그걸로 놀리는데 올리버, 너마저..."
"미안, 미안. 그래도 정신은 좀 들었지?"
"그야 그렇지만 저번에 안하겠다고 해놓고선! 으휴, 그래도 의도가 선량했으니 넘어가주겠어."
로랑은 날이 선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다 이내 종이에 시선을 던졌다.
그리곤 종이 한 장을 들어올리더니 내게 내밀었다.
딱 한 문장이 적혀있는 종이였다.
"피 흘림 받은 물을 수십의 숨으로 속하였으니 사랑에 눈먼 이야, 너는 불에 던져지고 어리석은 이야, 너는 용서를 구할 이가 없으리라."
"이번 사건이랑 관련된 정보를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그런식으로 난해하게 되어있는것들이 많아.
그나마 확실하고 명확한건 예전에 숲을 통과해서 나오는 강이 붉게 변했었다는 기록 정도.
여기까지는 워낙 옛날 자료다보니 그러려니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정보에 진전이 없어.
중요한 내용에는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 겉만 빙빙 도는 느낌이야."
"그러고보니 아까 도서관에서 비슷한 글을 읽었어. 그것도 사랑이랑 붉음을 얘기하고 있었고."
"내용의 태반이 그래. 결말만 있고 전말이 없어."
로랑은 다시 책상에 엎드려선 뭉개진 발음으로 웅얼거렸고,
나는 그런 로랑의 등을 토닥거려주며 종이를 다시금 몇 번 읽어보았다.
으음...
"아무래도 이건 발품을 팔아야할 것 같은걸.
그렇지만 지금 나온걸로 추측해보면... (자유로운 스토리 추측과 대답. 패스해도 괜찮지만 대답여하에 따라 보상 존재.)"
222
서술자 ◆qpfcLgrulhf
2022/05/05 15:46:52
ID : nDxU1CnO9wE
0
(~21:50까지 대답이 없을경우 자동 패스)
223
이름없음
2022/05/05 19:52:44
ID : zVeY7fgja61
0
뭔가 대답을 하고는 싶은데 너무 어렵다ㅠㅠ
224
이름없음
2022/05/06 03:30:42
ID : Y4Mrs9wJRxw
0
도서관에 나오는 시는 로렐라이 전설에 대한 얘기인 것 같은데 여기나온 구절은 뭔가 예수...?
접점이 뭘까ㅋㅋㅋ
225
서술자 ◆qpfcLgrulhf
2022/05/06 23:18:49
ID : VhvBdWi8mE3
0
"...역시 잘 모르겠네. 일단 숲에 가보는게 좋을 것 같아."
"그래, 다녀와. 올리."
로랑의 다정한 인사를 뒤로하고, 이제는 정말 숲에 가야할 시간이다.
무엇을 챙겨갈까?
226
이름없음
2022/05/07 01:58:53
ID : Y4Mrs9wJRxw
0
어음... 로랑을 챙겨갈 순 없는건가? ㅋㅋㅋㅋ
간단한 제물이라면... 사랑.. 붉음.. '장미꽃' ?!
장미꽃을 챙긴다
227
서술자 ◆qpfcLgrulhf
2022/05/07 22:49:55
ID : VhvBdWi8mE3
0
장미꽃을 챙기고 바로 숲을 향했다.
숲의 입구는 다소 삼엄하게 통제되어있었고, 가까이 다가서자 제지하는 움직임이 즉각적이었다.
그 중 입구의 중앙쯤에 서있던 사람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현재 숲의 출입은 통제되어있습니다. ...아, 올리버."
상대는 아주 멋들어진 수염을 기른 중년의 남자였는데, 익히 아는 사이였다.
때문에 격식있었던 초반의 말투도 얼굴을 알아보자마자 친근하게 바뀌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통행증은 여기 있습니다."
"이번에도 조사차 온 모양이지?"
그는 내가 내민 통행증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얘기했다.
워낙 이런 일에선 철두철미한 성격이니까. 그렇지 않으면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
"네, 피티아는 잘 지내죠?"
"잘 지내지. 언제 한 번 보러오렴. 기다리고 있던걸."
"이번 일만 해결되면 바로 가봐야겠네요."
"그래, 조심해서 다녀오렴. 우리 딸이 이번 사건은 특히 심상치 않다고 하더구나. 워낙 이런저런 사건 다 겪어본 아이인데도 그러는걸 보면 뭔가 기이한게 있긴 한 모양이야.
자, 통행증은 여기있다. 암호만 이야기하고 지나가렴."
그러니까 암호가-
5월의 lily, 노란부리검은티티 + 1945 + book
0000^^
^^+3232 =?
228
이름없음
2022/05/08 03:33:43
ID : Y4Mrs9wJRxw
0

229
이름없음
2022/05/08 03:36:40
ID : Y4Mrs9wJRxw
0
5월의 lily = may lily 은방울꽃이래
230
서술자 ◆qpfcLgrulhf
2022/05/08 20:15:56
ID : VhvBdWi8mE3
0
~23:59
or
???
(힌트 요구는 언제나 가능)
231
서술자 ◆qpfcLgrulhf
2022/05/09 00:15:41
ID : VhvBdWi8mE3
0
제한시간초과. 이번 문제의 시간 제한이 삭제되었습니다.
—
"애지중지하길래 간섭 못할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 비어있진않은데, 너무 중요한 부분만 있어서 어색하고... 나랑 극을 올린건가, 아니면 영웅담을 하나 만들 생각인건가? 어쨌든 흥미롭긴하네. 거슬리고."
"올리버?"
"오, 아저씨.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차피 다 들킨 것 같으니."
"뭐?"
—
(문제를 이어서 풀어주세요.)
232
이름없음
2022/05/09 00:58:50
ID : Y4Mrs9wJRxw
0
영웅담, 극 이게 단서일까? ㅋㅋㅋ 근데 모르겠어...OTL
은방울꽃과 관련된 설화라면 '레오나르도'와 관련있다고 하는데....
저 4개의 단서를 조합해서 어떤 전설이나 이야기를 찾는것인가...
힌트좀여ㅠ
233
Hint ◆qpfcLgrulhf
2022/05/09 01:45:36
ID : VhvBdWi8mE3
0
(대화내용은 전체적인 스토리에 연관이 있는 내용입니다!
문제와는 관련이 없어요!)
—
5월의 lily, 노란부리검은티티와 비슷한 조합
=장미, 흰머리수리 / 에델바이스, 제비
234
이름없음
2022/05/09 01:52:12
ID : Y4Mrs9wJRxw
0
앗!!!! 은방울꽃은 스웨덴의 국화, 노란부리검은티티는 스웨덴의 국조!!!
스웨덴이구나ㅋㅋㅋ 스웨덴 1945 책이라..
235
이름없음
2022/05/09 01:56:05
ID : Y4Mrs9wJRxw
0
sweden 1945 book 하니까 세계2차대전 얘기 나오는데 맞는접근인가.........
236
Hint ◆qpfcLgrulhf
2022/05/10 22:20:10
ID : nDxU1CnO9wE
0
Primates Linnaeus & 열둘 중 일곱번째
237
이름없음
2022/05/13 04:23:59
ID : Y4Mrs9wJRxw
0
린네 명명법의 영장목까지는 찾았는데 말이지
238
이름없음
2022/05/13 04:37:34
ID : Y4Mrs9wJRxw
0
영장류는 다시 하위 16개로 나뉜다고 나온단 말이지...
239
이름없음
2022/05/13 04:47:55
ID : Y4Mrs9wJRxw
0
혹시 말괄량이 삐삐?
가 암호의 끝이 아니구나ㅋㅋㅋㅋㅋ
240
이름없음
2022/05/13 04:50:58
ID : Y4Mrs9wJRxw
0
혹시 삐삐 암호인가요.....
나무위키 선생님 왈 "3232: 용기를 잃지 마" 라는데...?
241
서술자 ◆qpfcLgrulhf
2022/05/14 01:36:47
ID : nDxU1CnO9wE
0
정답!
242
이름없음
2022/05/14 02:18:31
ID : Y4Mrs9wJRxw
0
오와앙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랑은 무슨 상관이야? 설마 저거 답이 비비원숭이라든가..
243
이름없음
2022/05/14 09:23:28
ID : zVeY7fgja61
0
십이지 생각도 했었는데.. 원숭이는 9번째라 아닌 것 같고..
244
서술자 ◆qpfcLgrulhf
2022/05/15 13:56:50
ID : VhvBdWi8mE3
0
(Primates Linnaeus: 원숭이) (열둘 중 일곱번째:말)
"용기를 잃지 마."
"좋아, 들어가렴."
검문을 통과하여 숲에 깊숙히 들어서자 익숙한 기척이 느껴짐과 동시에 알아듣지 못할 속삭임이 바람에 섞여 들린다.
그것들은 대개 우호적인 느낌이었으나 종종 강렬한 분노가 섞인 것도 있는데, 그마저도 애증에 가까웠다.
어떻게 할까?
말을 걸거나, 제물을 건네거나, 돌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245
이름없음
2022/05/16 01:04:58
ID : Y4Mrs9wJRxw
0
제물을 바칩시다 ~_~
246
서술자 ◆qpfcLgrulhf
2022/05/28 12:53:10
ID : VhvBdWi8mE3
0
조금 더 걸어가 주변을 둘러본다.
나지막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줄기. 그 속에서 얼굴을 내민 어린 요정들. 또, 주변을 둘러싼 나무 뒤편에서 호기심 넘치는 눈동자를 빛내고있는...
그리고 아직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않는, 모든 비밀을 품은 요정.
향긋한 향을 아직 잃지 않은 장미꽃을 강가 옆의 바위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곧장 몇 걸음 물러서자 등 뒤에서 침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다가오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순간 모든것이 전부 고요하게 가라앉는다.
시간이 멈춘 듯, 혹은 무한하게 과거로 회귀하는 것마냥.
여기서 조금 더 나아서면 오랜 과거가 잡힐 듯 일렁이나 그건 쉬이 흩어지는 안개를 닮았다.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었으나, 내가 취한 행동은 알 수 없는 이끌림에 가까웠다.
때문에 무심코 흘러나온 말은 최악을 상정한 각오를 동반하지도 못했으며, 오랜 고민 끝에 발견한 해답을 닮지도 못했고, 무언가에 동화되어 울컥 올라온 수많은 침묵들도 아니었던 것이다.
"노래하소서, 여신들이여. 긴 여름날 붉게 핀 장미꽃잎과 불타오르는 사랑의 열의를.
또한 맑고 푸르며 또한 음울하게 가라앉은 바다가 쓸어간 재들을.
신비로운 리라의 가락으로 환희와 기쁨을 추도하고, 허무감과 고통을 환영하소서."
다시금 찾아온 고요속에서 유일한 인기척은 흙과 풀을 맨발로 밟고 걸어오는 소리였다.
뒤를 돌자 밀빛의 머리칼을 가진 요정이 시선에 담겼다.
오랜 삶을 살았다는 티가 났다. 그들의 외모는 일관되게 젊으나, 그럼에도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당신은 누구를 추모하려 여신께 간청했나요?"
"이 곳의 비밀을 추모하러요."
상대는 잠시 침묵한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옴에도 옷자락이 쓸리는 소리는 내게서만 들려왔다.
이미 주변의 어린 요정들은 모습을 숨겼고, 숲에는 둘만 남았다.
"이 강에 아주 아름다운 나이아스가 한 명 있었어요. 그런데 노래 실력은 뛰어나지 못했고요.
우리의 평범이 오르페우스나 세이렌의 노래와 같지는 않으나 그 애는 일반 인간들과 비슷한 실력이었어요.
그렇기에 님프들의 연회에 좀처럼 끼지 못했죠. 그런데 어느 날 높은 절벽에서 홀로 노래를 하더군요."
상대는 그 때를 회상하는 듯 나뭇잎 새로 언뜻 보이는 절벽을 바라보았다.
잘 보이지 않는 절벽에는 아무도 없었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아세요? 초목과 강의 님프들은 물론이고 뱃사공들까지 홀려버렸죠.
배를 타고 정신을 놓으면 곧잘 절벽에 부딪히기 마련이니 인간들에겐 죽음의 장소였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이는 공포와 함께 하지 않았어요.
육지에 있었어서, 혹은 간신히 배가 부서지는 것을 피해서 그 아이의 노래를 들었으나 살아남은 자들로 이루어진 구혼자들이 얼마나 많이 찾아왔는지...
그런데 그 아이는 매번 구혼자들을 매몰차게 돌려보냈어요. 이상하지 않나요? 그 중 몇 명은 힐라스에게 그랬던 것처럼 납치해버릴만도 했는데.
당신은 뭐가 그 아이를 망설이게 했을 것 같아요?"
"(우월감, 죄책감, 모르겠다 등 자유로운 대답, 혹은 침묵)"
247
이름없음
2022/05/29 19:11:32
ID : FhhAlA7s2sk
0
아마도 죄책감?
248
서술자 ◆qpfcLgrulhf
2022/06/06 20:18:27
ID : VhvBdWi8mE3
0
상대의 고개가 반사적으로 갸울어진다.
처음 들어보는 견해를 마주한 듯. 그러나 이내 상대의 눈이 느릿하게 한 번 깜박이자 고개는 바로 돌아왔다.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 애는 많이 여렸으니까. ...하여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죠.
그렇게 하루를 지내다가... 어느 날 님프들의 연회가 있던 날이었어요. 사실 썩 특별한 날은 아니었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님프들은 워낙 자주 연회를 열잖아요."
상대는 잠시 말을 고르듯 입술을 다물었다.
그 잠시동안 햇살을 가리던 구름이 옆으로 비켜섰고, 과하게 쏟아지는 햇살은 나뭇잎들로 다 막아내기 버거울 정도로 바뀌었다.
부드러우나 강렬한 햇살을 받은 상대의 두 뺨이 붉었다.
...뭐?
그러나 의문을 표할 새도 없이 상대의 말이 이어졌다.
"사실 그 날 나는 잠들어있었어요. 그건 나이아데스만의 연회였거든요.
깨어난 건 소란이 있고나서예요. 일어나보니 강이 붉었죠. 제 눈에 닿은 모든 강물이 죄다 붉어서 근원지를 알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리고는 인간들의 창이나 칼, 도끼에서 나는 냄새가 났고요.
불안한 마음에 강 줄기를 따라 조금 올라가자 나이아데스들이 죽어가고 있었고 그 가운데에 그 아이가 있었어요. 고통에 몸부림쳤으나 유일하게 죽어가지않았죠. 그리고는 무시무시한 고함소리가 들려왔어요. 울부짖음이었을지도 모르고요. 그제야 숲이 불타는 모습이 보였고, 포타모이 중 이 강을 수호하시는 분께서 모습을 드러내셨죠. 그쯤에서 나는 두려움에 내 본래 처소로 몸을 피했고... 다시금 해가 뜰 때 쯤엔 모든게 하룻밤 꿈이었던 것처럼 강도, 숲도 모두 원상태로 돌아와있었죠. 없는건 나이아데스뿐이었어요."
"그렇게 일이 끝난거군요. 들려주신것에 대해선 감사하지만,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요. 저번에는 들려주지 않겠다고 하시고서는 왜 이야기를 들려준건가요?"
"아름다우니까."
"예?"
"이제 숲을 나가는게 좋을지도 몰라요. 님프들이 다들 눈에 불을 켰거든요. 그럼."
"아니, 잠시만요! 무슨..."
내 얼굴이 달아오르던말던, 상대는 무심하게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뒤따른 고요함 사이로 느껴지는 무수한 인기척에 오싹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쓱 둘러보았으나 시야에 잡히는 것은 없었다.
나 참... 이제 어쩌지?
숲을 나갈까, 조금 더 살펴볼까?
249
이름없음
2022/06/06 20:47:41
ID : 3TTTTRDy40o
0
살피자
250
서술자 ◆qpfcLgrulhf
2022/06/07 18:49:04
ID : VhvBdWi8mE3
0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겨우 파편만 붙잡고 갈 수는 없었다.
나는 숲을 더 살펴볼 심산으로 강줄기를 따라 쭉 걸어갔다.
한때 이 물이 아주 붉었을까.
지금은 상상도 가지 않을만큼 맑은 물 위로 가벼운 허상을 덧씌워본다.
사방에 진동하는 철의 냄새, 울음소리, 불.
괜스레 밀려오는 기억들에 기분만 달갑지 못하다.
아냐,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수없이 외쳤던 의미없는 말들이 입 속에 머무른다.
손의 굴곡을 타고 흐르던 것을 또 느끼고 싶지 않은데 다들 자꾸 나한테 칼을 쥐어주고...
"사랑스러운 분."
상념을 깨고 목소리가 부드러이 날라든다.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것은 물 밖으로 반쯤 몸을 내민 요정이다. 아니, 그 뒤편에 자리잡은 자들까지 포함하면 요정들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옷을 입고는 꽃으로 머리카락을 장식했으며, 하얀 손을 내밀어 다가오라 손짓하고있었다.
"내가 당신을 죽지않는 몸으로 만들어줄게요."
얼씨구. 이제 나한테 암브로시아라도 주려고.
내가 이러다 실종된 사람을 아는데...
지끈거리는 머리에 마른세수를 해댈 때, 문득 현을 튕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음악소리와 장미꽃의 향. 따라오라는 듯 균일한 방향에서 불어오는 것들.
그러나 끊길 듯 미약한 소리와 향이 아슬아슬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그래. 애초부터 시간을 허비할 생각은 아니었으나 이젠 정말로 여기서 더 지체할 시간이 없어보인다.
"가야합니다."
"부디 계세요."
무시하고 발을 돌리려하자 주변에 있던 나무가 나뭇가지를 드리우더니 점점 길을 좁혀나간다.
갈 곳이 없네, 갈 곳이. 상황이 열악해질수록 오히려 타개책이 분명해졌다.
생각은 차분히 가라앉는다.
"그럼 이렇게 하죠. 문제를 내서 맞추기로 합시다. 내가 맞추면 오늘 저 태양마차가 헤스페리데스의 땅에 닿기 전까지는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어쩔 수 없지요. 알겠어요. 스틱스강에 맹세컨대 당신을 건드리지 않을게요.
자, 그럼 문제를 낼게요. 여덟 중 여섯째의 열일곱번째에게 황금으로 만든 수파를 걸어준 자는 아름다움과 함께한답니다. 이 자는 누구일까요?"
251
이름없음
2022/06/07 18:50:43
ID : wFeL9hbDs4J
0
뭐지 이거 ㅇㅁㅇ!
252
서술자 ◆qpfcLgrulhf
2022/06/09 20:24:38
ID : VhvBdWi8mE3
0
Ps. 힌트요구는 언제나 가능. 또한 접근을 시도한 과정을 알려주면 참고하여 더 명확한 힌트 제공 가능.
253
이름없음
2022/06/10 15:56:19
ID : 46nWqmK5apO
0

254
서술자 ◆qpfcLgrulhf
2022/06/10 19:31:36
ID : VhvBdWi8mE3
0
Ps.신화관련 O 그리고 약간의 다른 지식
수파=6번
255
이름없음
2022/06/10 20:23:24
ID : 46nWqmK5apO
0
오 목걸인가 아름다움은 아프로디테 생각나네
256
이름없음
2022/06/11 20:44:13
ID : ta2nyK46mJX
0
헤파이스토스?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결혼했고 하르모니아에게 황금 목걸이를 선물했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음....
257
이름없음
2022/06/11 21:12:23
ID : 46nWqmK5apO
0
와 맞는것같아 근데 여덟 중 여섯째의 열일곱번째는 뭔지 모르겠네
258
서술자 ◆qpfcLgrulhf
2022/06/11 21:54:42
ID : VhvBdWi8mE3
0
(정답에 도전하시겠습니까? 기회는 한 번입니다.
다만 답이 틀려도 게임오버는 없으니 편하게 도전해주세요!)
Ps.추가 힌트요구는 언제든
259
이름없음
2022/06/12 06:30:53
ID : ta2nyK46mJX
0
맞아 그 부분이 좀 걸리긴 한데ㅠㅠ
260
이름없음
2022/06/12 06:31:42
ID : ta2nyK46mJX
0
그러면... 정답! 헤파이스토스!
261
서술자 ◆qpfcLgrulhf
2022/06/12 10:13:48
ID : VhvBdWi8mE3
0
"아뇨, 틀렸어요.
답은 Saturn XVII, 즉 판도라에게 금 목걸이를 걸어준, 페이토님이에요."
이런, 어쩌지. 망했네.
눈동자가 반사적으로 한바퀴를 굴렀다.
뚫을 수 있을까?
품 속에 숨겨져있던 칼이 선뜩하다.
내가 조금 다치거나,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칼을 쓰지 말까.
아니면...
생각하는 사이 주변에 있던 요정들이 서서히 다가온다.
결정해야한다.
(피해를 감수하고 제압한다/상대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뚫고간다.)
262
이름없음
2022/06/14 07:25:51
ID : ta2nyK46mJX
0
음... 상대가 다치면 안되니까 제압합시다...
263
서술자 ◆qpfcLgrulhf
2022/06/18 20:32:15
ID : VhvBdWi8mE3
0
그래도 괜히 문제는 안 일으키는게 좋겠지. 요정들의 영역이니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혹시 전설처럼 신들이 사랑하는 요정이 개중 섞여있다면...
텅 비어있는 손을 움켜쥐며 조여드는 나뭇가지 사이로 달려나간다.
순식간에 발을 옭아매고 앞을 가로막으니 난감하다. 순발력으로 피하려하나 나뭇가지 한 둘이 부러지는 것 정도는 감수한다.
거칠거칠한 표면에 긁히고, 걸려 넘어지다보면 포위를 통과할 때쯤엔 성한 곳이 영 없다.
이곳저곳에 보이는 생채기, 접질린 발목, 피가 흐르는 손.
기분이 꽤 착잡했으나 고통에 투덜거릴새도 없이 몸은 반사적으로 소리를 향해 달려나간다.
뒤쪽에서 요정들이 뒤따르는 기척이 들렸으나 이내 어느순간 그조차 고요해지고 오직 음악소리만 생생히 들려온다.
강물을 끼고있는 둥근 모양새의 공터엔 파릇한 풀이 가득했고, 그 중앙쯤에 있는 나무 밑동 위엔 키타라 하나만이 올려져있었다.
가까이 다가서자 음악소리가 툭 끊긴다.
https://drive.google.com/file/d/1JlyDqjZFSwR-0mN1lMA4wzqF8omla5U6/view?usp=sharing
264
서술자 ◆qpfcLgrulhf
2022/06/18 20:36:14
ID : VhvBdWi8mE3
0
...키타라를 만져볼까?
265
이름없음
2022/06/23 14:46:23
ID : SGnxwnvjxSL
0
키타라를 만져본다.
266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3 22:40:36
ID : VhvBdWi8mE3
0
손끝이 키타라에 닿는다.
그 접촉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이 번지듯 퍼져나간다.
아까와는 다른 공기에 어색하게 숨을 들이쉬며 주변을 둘러보면
안개를 닮은 연기가 치솟는 산이 하나 보인다.
사방을 가리던 무성한 나무가 저 멀리 물러나자 펼쳐진 들판에는 어느 한적한 집 근처에 서있는 사람이 있었다.
긴 망토를 두르고 모자를 눌러써 자세한 윤곽은 보이지 않았으나 바람을 타고 꽃잎 몇 송이가 언뜻 흩날렸다.
키타라를 쥐고 그에게 다가선다.
비정상적인 고요 위에 이질적인 인기척이 내려앉았으나 여전히 상대는 미동이 없었다.
상대와 일곱 걸음 정도를 남겨두었을 때가 되어서야 그는 입을 열었다. 그러나 시선은 산을 향했다.
"화산이 들끓는 건 저 불길이 아직 그를 태우기 때문이야. 암장이 새붉은 이유는 그 숨이 피에 잠겨있기 때문이지.
앞선 사랑에 때를 놓쳤으니 최초의 죄는 없으나 이후의 죄는 있고."
묘한 목소리가 퍼져나가나 그것은 요정들의 목소리라기엔 투박했다. 분명히 상대는 인간이었다.
말에는 서서히 음이 실린다.
"모두 잊으리라. 그는 용암에 녹아 기이함을 잃고 질서가 되리라.
애석한 자여, 나무 뒤에서 평범한 노랫소리를 듣던 그 때부터 지금까지 네 사랑을 기억하는건 오직 불과 신뿐이라.
때문에 그 둘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없으니 그대 이방인은 불인가, 신인가?"
그는 눌러쓴 모자를 걷고 나를 바라본다.
수수한 복장을 한 그의 투명한 눈동자가 대답을 종용했다.
"...그 전에 하나만 물을게요. 혹시 지금이 언제죠?"
상대의 한쪽 눈썹이 의문을 명확히 드러내듯 올라간다.
그러나 답은 순순히 튀어나온다.
"영웅의 시대의 끝자락. 그리고 철의 시대의 첫 장."
"그럼 다시 답하죠. 나는 아무도 아닙니다."
"모순이야. 그럼 이 곳의 모든 순간이 네 존재를 부정해.
이 땅에서 숨쉬는 인간이 어떻게 존재치 않을 수 있나?"
"그러니 아무도 아니여야합니다. 이건 내게 이적이에요. 나는 여기서 존재했던 자가 아니여야합니다."
"...아, 문지기의 눈을 피하려드는군."
나는 어깨를 으쓱이는걸로 답을 대신했다.
상대는 칭찬인지 꾸지람인지 모를 말들을 중얼거리더니 나를 툭 밀어냈다.
"배라도 준비해줘야하는게 아니라면 이만 돌아가. 얻을건 다 얻었잖아."
"(더 질문할까? 아니면 돌아갈까? 자유로운 대답.)"
267
이름없음
2022/06/24 15:11:26
ID : O4E3DzhzdVh
0
음... 돌아간다!
이거 지금부터 참여해도 이해될까? 아님 스레 처음부터 보는거 추천해?
268
이름없음
2022/06/24 15:17:12
ID : O4E3DzhzdVh
0
1레스 3.주인공과 각 시리즈 메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추리하는 것을 매우 권장합니다.
이거 다른 스레랑 연관이 있는 건가? 각 시리즈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방금 본 스레가 내용에 신화 관련이 있던데 둘이 이어지는 걸까 근데 이거 틀렸으면 어떡해ㅋㅋㅋㅋ 다른 레더들 이거 맞니!!!!
오케이!! 작성할 동안 처음부터 읽어야겠당
오 다 읽었는데 뭔가 복잡해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하기에는 무린데 같이 할 레더 없니
269
Hint ◆qpfcLgrulhf
2022/06/24 15:47:06
ID : VhvBdWi8mE3
0
처음부터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여의치않다면 부터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전체적인 복선말고 지금 스토리만 이해하시려면 챕터 2만 읽으셔도 충분하실거예요!
이 스레에만 한정됩니다 ;)
270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4 22:37:54
ID : VhvBdWi8mE3
0

271
이름없음
2022/06/24 22:58:44
ID : O4E3DzhzdVh
0
오... 이제 사진보고 누군지 찾는거지 근데 내가 또 음악에 관심없는걸 어떻게 알고ㅋㅋㅋㅋㅋㅋ
...같이 풀 레더없니?
272
이름없음
2022/06/24 23:03:57
ID : O4E3DzhzdVh
0
악보 읽는 방법부터 알아야겠는걸
앞에 뭔가 붙으면 읽는 방법이 달라지는걸로 알고있는데 이쪽 분야 지식이 없어서 어렵다
273
이름없음
2022/06/25 01:46:27
ID : 1Bgrumk2pVd
0
음악전공분께 헬프 쳤는데 악보가 킹받는다고 하심
마무리 제대로 안 지어놨다고
274
이름없음
2022/06/25 01:48:55
ID : 1Bgrumk2pVd
0
오선지 끝부분 이야기엿다
275
이름없음
2022/06/25 01:49:51
ID : 1Bgrumk2pVd
0
겹세로줄없이 조바꿈
너무 눈에 거슬린다고 하심
이것도 힌트인가???
276
이름없음
2022/06/25 02:04:26
ID : 1Bgrumk2pVd
0
아폴론이 키타라 거꾸로 들고 연주햇단 기억이 나서 뒤집어서도 보자고 말씀드려봣다 괜한짓 한거 아니겠지
277
이름없음
2022/06/25 02:06:59
ID : 1Bgrumk2pVd
0

278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5 02:08:37
ID : VhvBdWi8mE3
0
+악보 박자가 어긋나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자료를 참고한거라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힌트 요청은 언제나 자유롭게.
보시라고 한 거 맞아요! 동접인 것 같아 타임어택으로 해둔 것 뿐이에요 :D
279
이름없음
2022/06/25 02:16:33
ID : 1Bgrumk2pVd
0
앗 봣어 미안... 음악전공자님이 본격적으로 악보?음악? 프로그램? 켜서 들어보겠다고 음표 찍고 있다는 말에 정신 팔려서(?)
ludere musicam
quod carmen est?
음악을 노래로 연주하다?
280
이름없음
2022/06/25 02:30:07
ID : lvhgqrvwoE8
0
겹세로줄 없이 조 바뀌길래 조바뀌는데까지만 한 줄 작업해봤는데 노래에 뭐 없는거 같다고 하시는데
힌트좀... 헿..
281
Hint ◆qpfcLgrulhf
2022/06/25 02:35:04
ID : VhvBdWi8mE3
0
부분+부분+부분 ... ㅡ> 하나이나 이어지지 않는 부분도 존재
곡 제목에 관한 힌트
F# / G / F# / E / F#
1/2/1/1/1.5
282
Hint ◆qpfcLgrulhf
2022/06/25 02:59:25
ID : VhvBdWi8mE3
0
.
283
이름없음
2022/06/25 03:08:43
ID : 1Bgrumk2pVd
0
Erlkőnig 슈베르트 마왕
284
이름없음
2022/06/25 03:34:48
ID : 1Bgrumk2pVd
0
악보 줍줍해다가 드려서 풀었다
I am Rose of Sharon 이제 이 단어가 상징하는 인물 찾아야하나..
285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5 03:39:25
ID : VhvBdWi8mE3
0
사론의 수선화 정답.
연주해보시면 마왕에서 성악가가 부르는 첫번째 소절의 음이 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내일 진행됩니다!)
286
이름없음
2022/06/25 03:40:52
ID : 1Bgrumk2pVd
0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
예수...?
287
이름없음
2022/06/25 03:41:04
ID : 1Bgrumk2pVd
0
앗 나왓네 내일 봐 ;ㅁ;
288
이름없음
2022/06/25 03:43:01
ID : 1Bgrumk2pVd
0
곡제목 힌트의 의미는 뭐였나요
추가로 주신 힌트덕분에 그것만으로 풀었는데...
289
이름없음
2022/06/25 19:21:20
ID : 9xXxRzU0q0m
0
내일이 일요일을 말하는 것이엇나.. 흑흑
290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5 22:13:01
ID : VhvBdWi8mE3
0
대답이 끝나자마자 악기의 소리가 커진다.
꼭 그 소리가 닿는 곳을 다른 곳과 구별짓는 것처럼.
저번처럼 서서히 주변 풍경이 바뀌어 나가나 속도가 확연하게 느리다. 저 멀리 상대가 있던 곳에 빛 한 줄기가 내린다.
이해할 수 없는 언어 사이로 음악을 뚫고 한 문장이 들렸다.
" '아무도 아니'었습니다. "
시야에 익숙한 숲이 들어찬다.
근데 요정들은?
주변은 기이하게도 잠잠하다. 다만 옷깃에서 장미꽃 향이 짙게 풍겼다. 의문스럽지만 일단 숲을 빠져나오자 벌써 해가 지고있었다.
부상도 부상이고, 이리저리 정신적으로도 피곤하다.
그러나 해야할 것이 있다.
일단 로랑에게 가서 보고를 마칠까? 아니면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한 후 내일 로랑에게 갈까?
291
이름없음
2022/06/26 02:33:16
ID : 1Bgrumk2pVd
0
일단 보고부터 하고 쉬자
292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6 16:44:18
ID : VhvBdWi8mE3
0
좋아, 그럼 일단 보고부터 하러가자.
먼지가 묻은 옷을 툭툭 털어내고 걸음을 옮겼다.
워낙 피곤해서 그런지 보폭이 평소와는 다르다.
그렇게 한 십분쯤 걸었을 때, 문득 걸음에 무언가 걸리더니 몸이 기운다.
황급히 바닥을 짚어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까슬한 바닥에 쓸린 손이 아렸다.
오늘 운수가 영... 몸을 일으킨 후 발치를 내려다본다.
발을 건 것은 작은 나무 상자였다.
이게 왜 여기에 있지? 방금 전까지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는데... 꼭 누가 던져놓은 것 마냥.
상자를 들어 살펴보면 연못과 여신이 금빛으로 그려져있었다.
열어보고싶은데...
아무래도 자물쇠를 돌려 단어를 맞춰야 열리는 형식으로 보인다.
자물쇠 바로 아래에는 이런 글자가 양각으로 새겨져있었다.
S/
+
(1905~???? : 열매와 있음은 근본의 바탕에 앞선다 )
+
S
+
Mn의 숫자화
=Name=Password
293
이름없음
2022/06/26 19:42:20
ID : 1Bgrumk2pVd
0
1905~1980: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294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7 16:10:57
ID : nDxU1CnO9wE
0

295
이름없음
2022/06/27 21:28:21
ID : 1Bgrumk2pVd
0
그대는 흑암한 곳에서 은밀히 이르지 말라.
부르는 소리 있어야 놋문을 쳐서 부수고 쇠빗장을 꺾으리라.
이사야서 45장
19 나는 흑암한 곳에서 은밀히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헛되이 찾으라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을 고하느니라
2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꺽고
296
이름없음
2022/06/27 21:37:02
ID : 1Bgrumk2pVd
0
질문.
S/
+
(1905~???? : 열매와 있음은 근본의 바탕에 앞선다? )
+
S
+
Mn의 숫자화
=Name=Password
S/와 S에는 숫자화하라는 말이 없는데 숫자가 아닌 것으로 해석하면 되는지?
Mn는 혹시 mN이 아닌지?
297
Hint ◆qpfcLgrulhf
2022/06/27 21:52:58
ID : VhvBdWi8mE3
0
1. 정답. 단어 그대로.
2. Mn이 옳음.
+문제에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약간의 수정조치.
298
이름없음
2022/06/27 22:08:10
ID : 1Bgrumk2pVd
0
정답. Calypso.
S/
????=1980(장 폴 사르트르의 문구이며 숫자는 그의 생몰년)
S
Mn의 숫자화=25 (원소기호 망가니즈(망간)의 번호.)
S/1980 S 25는 칼립소 또는 토성 XIV라는 토성 제 14 위성의 임시 명칭.
299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7 23:15:47
ID : VhvBdWi8mE3
0
Calypso.
차가운 금속이 돌아가다 문득 달칵 소리를 내며 잠금이 풀린다.
잘 마감된 나무상자의 매끄러운 표면을 잡고 상자를 반쯤 연다.
알 수 없는 오싹함이 흐른다.
그러나 상자 내부의 새까만 암흑에 홀린 듯 뚜껑이 젖혀지고, 안에는 푹신하고 작은 방석 위 반지가 하나 놓여있었다.
반지?
상자에서 반지를 꺼내 저무는 햇빛에 비춰본다.
내부에 'μην ανησχυχείς'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었다.
기시감이 든다. 아니, 기시감이 아니다. 분명 어디서 봤던...
반지에서 흐릿한 꽃 향이 맴돈다.
더없이 증오스러운. 또 그만큼 달콤한...
왜 오래전 잃어버린 물건을 굳이 이런 식으로.
전부 조롱이겠지.
주체할 수 없이 새어나오는 헛웃음에 떨림이 섞인다.
여기는 서쪽 끝이 아니야. 그 애는 나를 붙잡고 있는게 아니야.
다른 이름을 읆었어야지. 방황의 의미이자 목적지가 되어주던 이름을 주었어야지.
적어도 그런 식으로 말하지는 말았어야지. 네가 나한테 감히 잊으라는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어?
끝없이 이어지던 원망과 질책과 애원은 해가 자취를 감췄을 때가 되어서야 사그라들었다.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제 정말 로랑한테 가야겠어.
.
.
.
300
서술자 ◆qpfcLgrulhf
2022/06/27 23:29:53
ID : VhvBdWi8mE3
0
익숙한 방에 들어가자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 위에 가방 하나를 올려둔 로랑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눈을 동그랗게 뜬 로랑이 의아하다는 듯 곧잘 시선을 가늘게 한다.
무슨 일 있었어?
아마 그런 식으로 얘기하려던 것처럼 보이는 입술이 달싹거림을 멈추고, 로랑은 본인의 가방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던져주었다.
반사적으로 받아채자 종이로 된 포장지 사이로 고운 색이 보였다.
"오늘은 일찍 가려고했는데. 퇴근 시간에 맞춰오다니 사악하긴."
"...미안. 몰랐네. 내일 올까?"
"아니요~ 사탕 하나 드시면서 천천히 얘기하다 가세요, 하얀 비둘기 친구씨."
"아, 좀..."
"그래서 홍수 나면 비둘기가 너 물고오는거지?"
반사적으로 한숨을 내쉬자 로랑이 얄밉게 웃는다.
그녀는 등받이에 몸을 기대곤 다시금 가벼운 투로 물었다.
"자, 그럼 이제 얘기해 봐. 추측해 낸 것들."
"(자유로운 추측. 혹은 모르겠다. 스토리에 크게 악영향 없으니 편하게.)"
+레더들끼리 충분히 토의하고 답하셔도 됩니다!
301
이름없음
2022/06/28 11:17:09
ID : TQpWnQq5arh
0
μην ανησχυχείς 걱정 하지마란 뜻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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