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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4/04 17:05:42 ID : Fg3RCqjfQk4
하나님이든 부처님이든 신이라는 존재는 전지전능하다고 하잖아. 하지만 정작 신은 아무것도 안 해주지. 그렇다면 인간은 왜 신을 믿는걸까? 신을 어떻게 믿기 시작했을까? 신은 뭘 할수 있길래 인간에게 필요가 된걸까? 각자 어떻게 생각해? 신의 존재 의의가 뭐라고 생각해? 개개인의 생각이 궁금해!
이름없음 2022/04/04 18:40:47 ID : oE9s646mE02
그럼 뭔가를 해주는 신을 믿으면 되는 거 아냐?
이름없음 2022/04/04 18:51:19 ID : O9uk9ulh9jz
신이 꼭 뭔갈 해줘야하나..? 신은 신대로 인간은 인간대로 사는거지 뭐..
이름없음 2022/04/04 19:19:25 ID : wskrbzRBali
예전에는 미지의 영역이 신이 되었고, 지금은 기적을 위해서 신을 믿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2/04/04 20:02:58 ID : yJSLdO60rgq
신이 아무것도 안한다는 게 인간의 착각인 것 같아. 만물을 관리하고 설계하니까
이름없음 2022/04/04 20:43:29 ID : csp9g0slCjb
신은 존재하기만 할 뿐 만물이 움직이는건 자연의 섭리 아닐까? 4 말대로 예전에는 미지의 영역이 신이었고 지금은 믿음의 영역인것 같네. 여기서 말하는 건 신이 무언갈 해줘야 하냐가 아니라 인간이 신을 필요로 하고 존재하냐고 믿는 이유가 뭐냐는 것 같아. 신이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도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의 의견이기도 하니까... 결국 신이 인간사회에 필요한 이유가 뭐지? 사람의 의지? 희망? 그런 걸까?
이름없음 2022/04/04 20:46:36 ID : csp9g0slCjb
다른 사람들은 신이 왜 있다고 생각해!? 존재 자체도 포함되지만 인간들이 신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뭘까?
이름없음 2022/04/05 21:52:01 ID : fRyNzdRvii0
아직 인류사회에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게 남은 이상 신(종교)는 필요하다고 봐. 답을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신기함, 의아함이 있을거고 그 부분은 과학이 해결하지 못하니까 믿음의 영역인 신이 판단해 줄거라 생각하는거 아닐까? ...아닌가?
이름없음 2022/04/06 09:52:25 ID : tfRCqkpU7s9
모르는 것을 설명하고 힘든 상황에 의지하기 위해?
이름없음 2022/04/06 09:55:53 ID : h84IE6ZfTXy
의지하는거지 뭘 해주지 않아도 믿음으로 기대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서 마음의 안식처라고 말들 하지
이름없음 2022/04/10 23:32:30 ID : pdVarcLdPhb
나는 옛날에는 사람들이 자연환경, 재난재해에 손쓸 도리없이 휙휙 휘둘렸으니까 기댈 곳이 필요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같아. 그래서 신은 사람이 기대기 위해 만든 존재이니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22/04/11 14:06:01 ID : A2E1bdyJWo3
종교는 도덕과 양심을 위해 존재하는 측면도 있음.. 물론 사이비나 제대로 되먹지 못한 종교 지도자들도 있긴 하지만. 사실 도덕이나 양심은 '서로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거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기준도 애매하고 납득시키기도 쉽지 않잖아? 과거 먹고살기도 힘들고 교육수준이 낮았을 때는 더욱 가르치기 어려웠을거야. 그럴때 우리를 지켜보는 분이 있으며 ~한 것을 잘 지키면 나중에 큰 복을 받는다, 혹은 욕심부리면 죽어서 벌레로 환생한다와 같이 '그렇게 해야하는 근거'가 되어준거지.
이름없음 2022/04/11 14:12:07 ID : Nvu1fXBy2Lb
신을 믿든 안믿든 무언갈 탓할 존재가 필요해서? 내가 시험을 못보면 그냥 지나가는말로 아~오늘도 신이 기도 안들어줬네...하고 탓해 그러면 내가 받을 절망을 조금 덜 수 있지 않을까? 어머니가 수능날 미역국 끓여주고 망하면 미역국이 짜서 그래 하고 탓하라고 만드는 것처럼 크게 절망할 이유를 덜어주는 존재가 필요한거지. 생각보다 사람들은 강인해보여도 나약하니까 계속 실패를 겪으면 좌절하고 불안하고 그래서 사이비에 속는 사람들도 집 다 날려먹거나 빚이 어마무시해서 절박한 감정이 앞서서 어디에 기대고 그러는거 같아 내가 망해도? 내 말 안들어주신 신탓이다~하고
이름없음 2022/04/12 10:51:47 ID : 6lyHyGq41u0
멘탈케어 라고 생각함. 교회같은 데 내는 헌금도 멘탈케어 서비스 이용료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름없음 2022/04/22 00:52:56 ID : dyIILbyHA3S
하나의 신을 믿음으로써 여러 사람들이 더 단합됨을 느낄 수 있어서 아닐까?
이름없음 2022/04/22 12:30:59 ID : 4Y645asjipd
신이 사라질려면 인간이 신과 같은 전지전능한 기술력을 갖추면 됨 세상의 모든 일을 인류가 알게되는 날이 신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될거임.
이름없음 2022/04/23 18:41:59 ID : xU6mJU1yNy5
인간은 언제나 미지의 영역 앞에 공포에 떨게 되어 있음 인간이 모든 미래를 꿰찰 수 있다면 주식판 코인판에서 돈을 잃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겠지 신이라는건 그런 미지와 미래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임 사실 인간이 신을 믿고 안 믿고를 선택하는게 아님 우리는 모두 신을 믿고 있음 MZ에겐 인터넷 커뮤니티가 곧 신이다
이름없음 2022/04/24 07:33:09 ID : DxQnxyHCi9w
탓할 대상이 필요한거지
이름없음 2022/04/24 20:13:12 ID : jeFbcpSMmE8
좀 빗나가는 말이지만 누군가에 의해 사후가 다스려지고 사후가 존재한다고 믿어야 그나마라도 나쁜 짓을 덜 한다고 생각
이름없음 2022/04/25 04:19:23 ID : xRu9umnwq7t
과거부터 신, 종교는 미지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는 대상이었어. 과학이 덜 발달된 시대에 번개가 치고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그런 재앙들이 왜 일어나는지 몰랐고, 그 원인을 정말 대단한 존재가 존재하고 그 존재가 노해서 그 재앙을 내렸다고 생각한 거지. 재앙이 왜 일어나는지 모르면 언제라도 그 재앙이 닥칠지 모른 상태로 공포에 떨며 살아야 하지만, 신이 노해서 그런 거라면 그 신에게 잘 보이면 된다고 마음의 위안을 갖게 되는 거지. 과학이 발달하면서 많은 미지의 공포들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지의 공포가 있다면 바로 죽음이야. 죽어 본 사람이 없으니깐. 지금까지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테니 아마 종교는 인간이 영생에 도달하지 않는 한 영원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 죽음이란 공포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은 사람이 반드시 있을 테니.
이름없음 2022/06/15 05:53:08 ID : bjvA1B808qm
의지하기위해..? 그리고 신을 믿고 기도함으로서 용기를 얻기 위해
이름없음 2022/06/16 18:14:20 ID : jzanAY7htba
필요한 이유는 없어! 애초에 이유가 있건 없건, 신이 실존하건 안하건 인간의 바램 속에선 존재하잖아?
이름없음 2022/06/17 09:40:17 ID : Ru8nXtjz83z
걍 탓할 대상이 필요한거지 신이 내 기도를 안 들어주셔서 시험이 망했다/ 신이 내 기도를 안 들어주셔서 취업에 실패했다 등등
이름없음 2022/06/18 01:11:48 ID : 0tupSLf89xX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지대같은 역할. 힘들어도 그런 존재가 지켜준다고 생각한다면 나아갈 수 있을듯. (난 무속신앙해서ㅎㅎ... ) 더 생각해봐야겠다. 고마워
이름없음 2022/06/19 21:12:42 ID : o2K1xxu63Qr
사람이 무언가에 의지해도 가장 병이 나지 않은 길 아니야? 실제로 우울증도 타인이 내 말을 안 듣는 것과 별개로 나의 편이라고 생각한 사람의 외면이 가장 크고 사물을 사랑하면 가챠 중독으로 정말 장기까지 가버릴 정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만난 사람도 있는데 신은 그저 신이니까 아무리 욕하고 외면해도 변하지 않잖아.
이름없음 2022/06/22 01:39:08 ID : pe47AnVcNwL
의지할 대상이 아무것도 없을때, 고립됨을 느꼈을때 신을 믿지 않았을까. 더이상 현실에 의지할 대상이 없으니 현실이 아닌걸로 눈을 돌린거지.
이름없음 2022/06/23 00:57:55 ID : u5Xy1A0rhs8
신은 인간들의 필요를 위해서 인간이 창조한 개념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음. 역사적으로도 사회 통합을 위해 종교를 많이 이용해왔고 아마 인간이 최초로 생각해낸 신이라는 개념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들의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생각함.
이름없음 2022/06/23 13:14:16 ID : wk01jwL9h9c
사피엔스!!!
이름없음 2022/06/24 13:17:48 ID : 7uldA3QoE7e
이런걸 왜토론함 신이 무엇인지 신은 어떤 건지를 책이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다나오는데 굳이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 의견을 들어서 뭐하지
이름없음 2022/06/24 18:13:34 ID : RzWmE5V9fPi
전문가 말고 니 자체의 생각이 궁금해서 그렇지
이름없음 2022/06/24 18:37:51 ID : Ci5QreZbjBB
사람은 이유를 필요로 하는 생물같음. 이유가 없다는 말에는 납득을 못하고, 존재의 이유를 신이라는 형편좋은 존재에 대입시켜 놓은게 아닐까.
이름없음 2022/06/25 09:28:52 ID : s1beKZfQskn
여기 달린 레스들 보니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사람들은 자신을 돕지 않는 신을 왜 믿는 거야?
이름없음 2022/06/28 11:29:42 ID : uts8o45e6i9
도와줄 걸 믿고 있으니까 혹시 신이 도와줘서 잘 풀린게 아니어도 그냥 신이 도와줬다고 믿고 더 큰 기쁨이 생기니까..?
이름없음 2022/08/19 03:08:55 ID : JRBgjio7y3R
내가 믿는 신은 차 필요하다고 하면 차 주고, 구두 필요하다고 하면 구두 주고, 오늘 일찍 끝나게 해달라고 하니까 상사가 일찍 퇴근하라고 하게 해주시던데?
이름없음 2022/08/19 23:51:34 ID : 84GoE67xO5W
진짜? 무슨 신인데?
이름없음 2023/10/28 23:19:28 ID : QoGnu7dPdwq
인간은 나약하고 무능해서 기댈 곳이 필요하니까! 그러니 인간 입맛대로 선하면서 전지전능한 존재가 보살펴줄거라 믿고싶은거징
이름없음 2023/10/28 23:27:48 ID : NxVaoIMjfTP
미안한데 '크큭... 하등하고 약한 닝겐타치...' 이런대사 생각나서 웃음ㅋ 그나저나 히든판 갱신도 실시간에뜨네
이름없음 2023/10/28 23:29:55 ID : QoGnu7dPdwq
놀랍게도 지금은 히든판이 아냐! 갑자기 뒷담판 옆에 나와있드라.
이름없음 2023/10/28 23:34:23 ID : s3wmq3Xy6qj
헐 진짜 그러네ㄷㄷ 근데 토론판 또 개싸움하고 어그로 꼬이겠다
이름없음 2023/10/29 22:46:12 ID : g46nTVapXAm
계기가 어느거였을지 진짜 신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게 여러가지 이유가 되겠지 대체적인 이유는 신이라는 존재가 어떤 사람들한테는 기댈 곳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가족에게보다 더 큰 사람에게 신뢰를 맡기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힘들 때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을 얻고 싶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신을 찾는거고, 신이 라는 존재가 설파하는 가르침을 믿음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다고 믿는거지. 그리고 놀랍게도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서, 한번 그렇다고 진심으로 믿기 시작하면 또 효과가 있거든.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면 더더욱 믿게 되는거고. 그렇게 종교가 퍼져나가는 게 아닐까... 하지만 신을 믿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 진짜 신이 말그대로 필요한 사람도 있어. 정확히는 신앙이 필요한 사람~ 자세한 이유는 명예가 되기도 할거고, 돈이 되기도 하겠지!
이름없음 2023/10/30 03:32:12 ID : 2E5Xvvcmts0
다들 말하듯이 기댈 곳이 필요하고 탓할 사람도필요하고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아닐까 뭔가 위안도 될 것 같고 삶의 의미도 있는 것 같고..
이름없음 2023/10/30 13:22:30 ID : 3A2HyILbu7a
옛날에는 악인들을 향한 복수와 착하게 산것에 대한 보상이었겠지만 지금은 삶에 의지가 되는 장소랑 집단이 필요해서 그런게 크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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