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2학번 위인 과선배고 나는 새내기야
저번에 선배랑 밥약이 잡혀서 놀다가 그 뒤로 친해졌어
연락도 되게 자주했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친해졌어
근데 나는 나보다 선배이기도 하고 사실 그 뒤로 둘이서만 보는건 부담스러웠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알게모르게 계속 만나는걸 미뤘었음
그러고나서 이제는 시험이 끝났으니까 자꾸 보자고하더라고
그래서 일단은 날짜를 잡았어
그러고 이제 얘기를 하는데
연애관련 얘기를 어쩌다 하게된거야
나는 지금 연애 생각이 없거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아무튼 그래서 그 오빠한테도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연애생각이 전혀없다고 말한적이 있었어
그 오빠가 자기는 관심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
근데 ㅅㅂ 누가 들어봐도 난거야
그냥 모든게 딱딱 들어맞아
그래서 내가 순간 놀라서 "아 순간 난줄ㅋㅋㅋ" 이러고 넘어갔는데 그 오빠가 맞다고는 안했지만 아니라고는 안하더라고..? 그냥 어물쩍 넘어가면서 자꾸 나한테 연상은 어떠냐~ 가까운 사람이랑 사귀는건 어떻게 생각하냐~ 이러면서 떠보는데 진짜 ㅈ같은거임
그러고 하루뒤인 며칠전에 그 오빠랑 둘이 잡은 약속을 취소했음.. 다른 친구들을 불러서 만날까라다가 도저히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서 이유를 말하고 취소했음
솔직히 감정이랑은 별개로 있던 약속 취소하는게 미안하더라고
그래서 대신 그 오빠가 나 아는 사람들이랑 잡혀있는 약속에 시간되면 잠깐이라도 가겠다고 말했는데
누가봐도 아쉬운티 팍팍냄.. 아 진짜 이것도 빡치는데
거기에 친한친구 스토리에다가 (내가 원래 친한친구로 돼있었는데 나 없는줄 알고 올린건지) "잘 흘러가는줄 알았는데 인생 왜이리 꼬이냐.. 슬프네 ㅅㅂ.." 이따구로 올렸더라고 (나는 그냥 본 기록 안남게 몰래봤어)
그러고 몇분이따가 스토리가 지워짐(아니면 나를 친한친구에서 뺐거나)
여기서 진짜 극대노함 진짜 중딩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