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로 왔어. 층간소음때문에 오늘 윗집이랑 싸웠다.
윗집 개들이 짖는소리 때문에 귀가 트인걸로 시작해서 귀가 예민해져서 윗집에서 돌리는 세탁기 소리도 들리더라...
몇개월 내내 시달리다가 안해본 일이 없어. 집주인한테 제보하기, 직접 윗집이랑 얘기하기 등등... 많은데 생략할게.
오늘도 윗집 개들이 짖는 소리에 화를 주체할 수 없어서 그 집 찾아갔는데. 엄청 비아냥 거렸어.
이전에 언제 한번 찾아갔던 때에 전화번호를 알려주길래 시끄러우면 여기로 전화하던가 문자해달라고 하길래 저장해놨었거든.
그래서 여태까지 전화는 딱 세 번인가, 문자도 딱 세 번 정도 했어.
근데 그 쪽이 매번 전화하고 문자하는 것 자체도 민폐인거 아냐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더라. 아니 그럴거면 가르쳐주지 말던가...
옆집, 아랫집 다 가만히 있는데 왜 나만 그러냐고, 예민한거 아니냐고, 그 쪽이 유난인거 아냐고.. 참고로 말하자면 그 집때문에 이사간 집도 있다..
아무튼 그럴까봐 내가 영상촬영이나 녹음해놓은 것도 있는데
그 영상이나 녹음해놓은 것들은 소리가 아랫집까지 다 울리는거였어. 시간은 가리지 않았어. 아침이던 밤이던 새벽이던
그 사람이 외출하거나 하면 매번 짖었다. 자기네들한테는 가족같은 개라고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말로는 담을 수 없는 것들로 나한테 인신공격 까지 해댔어.
나를 예민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든거야. 정말 화가 나더라.. 도저히 대화 자체가 안되는 것 같아서 그냥 돌아왔고.. 결국 이사 가기로했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울고 싶다.. 이사를 가고 자시고간에 오히려 비아냥거리면서 사과조차 안하고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서 힘들었어.
이웃집들은 싸움내기 싫어서 얘기를 안한것 뿐인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예민한게 아닌데도.. 아무튼 그랬어... 힘들다 정말.. 가끔 이런 일이 있으면 사람이 너무 싫어진다.
이사가기 전까지는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하니까 그 전까지는 이 집에 있는데 너무 지옥같아.. 집 자체가 쉼터가 아니란게 고통스러워..
집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고 최대한 바깥에 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