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10년도 전에 짝녀가 나 지금 영화보고 있는데 너 닮은 사람 나와 너 참 예쁘게 생긴 것 같아 하고 문자왔던거

나 발표할 때 내 눈보면서 웃어준거. 그 많은 사람들 중에 그 언니만 보였고 첫사랑 됨

안사귀고있을때 나 어제 너랑 키스하는 꿈꿨어라고 귓속말했을때

학원 가려고 횡단보도 건너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내 손을 잡는거임 근데 옆에 보니까 전짝녀 있었던거

3년 전 일인데 짝녀랑 나랑 키 차이가 무려 11cm였거든ㅋㅋㅋㅋ그래서 가끔 시끄러운 곳에서 얘기할 때 몸 잔뜩 숙여서 귓속말로 얘기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좋았어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동아리같은거 했는데 시험기간이라서 쌤들이 공부할사람은 하라고 했었음 나는 필수 동아리라서 들어간건데 운동을 싫어해서 마침 잘됐다 싶어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배드민턴 치고 더워하는 짝녀가 내 옆에 앉더니 나한테 툭기댄거;;; 개존좋 내 뒤로 와서 내 어깨에 머리 툭 기대는데 사람 체향이랑 운동하고 와서 체온 뜨끈해진거랑 느껴져서 진짜 미칠거같았음 나 150대고 짝녀 170대라서 키차이도 심했는데 나한테 기대는구 진ㄴ짜 미칠뻔… 참고로 이 짝녀 헤테로엿음;;;;;ㅋㅋㅋㅋㅋ…

가만히 와서 허리 안고 등에 얼굴 기댈 때

>>4 친구사이에 이렇게 말한거야..? 더 자세히 말해주라!

집에서 같이 놀다가 애가 부르길래 옆으로 갔는데 자기 손등에 볼펜으로 뭐 그리고는 내 손등 가져가서 꾹 누르고 됐당 하면서 웃는데 귀여웠어..

짝녀가 나 장난으로 한대 쳐서 내가 상처받은 표정하니깐 나 살짝 안아주고 머리 쓰담쓰담하면서 미안해ㅠㅠ남발하고 나랑 눈마주치니깐 눈웃음 베시시 지어주면서 계속 쓰다듬는데 진짜 나보다 덩치는커도 귀엽긴하더라

나한테 바라는 거 있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 했을 때

찐친에서 애인됐는데 톡으로 겁나 띠껍게 말한다ㅎ 그 이유가 보고싶어서 ㅎㅎㅎㅎㅎㅎ 띠껍게 말하다가 왜그러냐고 하면 너 보고싶어서라고한다 ㅎㅎㅎ 진짜 그 순간 모든 답답함과 짜증과 미움이 사라져

같이 하교하다가 갈라지는 지점에서 헤어지기 아쉬워서 계속 붙어있었을때

인스타 비계 스토리에 이상한 셀카를 다섯장 정도 올려놨는데 짝녀가 죄다 좋아요 눌러놔서 다음날 학교에서 수줍게 물어보니까 “그거 궁금해서 잠 못자고 막 그랬어?”라며 피식 웃곤 내가 그래서 왜 누른 거냐고 물어보니까 얼굴 빨개지면서 “귀여워서”라고 했던 거

일화는 없지만 정면으로 마주보는 것 보다 옆으로 나란히 앉아 있는게 설레고 좋았어

짝녀 버스 기다려줬는데 나 기다려주는 거야? ㅎㅎ 너 나 좋아해? 이러더라

자꾸 내 허리로 장난치길래 나도 갚아주려구 만졌는데 척추기립근이..ㅜㅜ 허리 닿을때마다 자꾸 생각나 근육이 그렇게 감싸구 있으니까 척추도 완전 튼튼하겠지?? 너무 멋져 최고야..

창문 너머로 손 흔들어준 것 졸리다고 하니까 자라고 안아준 것 나 따라 그리겠다고 귀엽게 몇 초마다 고개 휙휙 돌린 것 손 잡아달라고 한 것 나에게 '너는 세상을 아름답게 본다'라고 이야기해준 것 의외로 사소한 것들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좋아하면 그사람 자체가 늘 설레였음 머리 묶었을때 안보는척하고 곁눈질로 쳐다봄 너무 이뻐서 늘 이쁘지만 평소랑 다르면 또다시 설렜어

서로장난으로 손에 ㅇㅇ이꺼~이렇게적는데 하루는 사랑해라고 적어준거

비오는 밤 밖에있는 나한테 비 온다고 걱정된다고 카톡해준거.. 짝녀만나러가는 길이었어

키큰 친구 어깨에 기댔는데 내 머리 위에 자기 머리 기댄거.. 그 아늑한? 포근한? 느낌이 뒤지게 설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