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답답한데,, 같이 얘기하고 들어줄 사람 없을까 ㅠㅠ

제목을 체스로 한 이유는 내가 이 언니한테 체스를 처음으로 배워서 그냥 그게 나한테는 너무 뜻깊어서 해봤어. 그나저나 이런 늦은 밤에 같이 얘기할 사람 없을까? 이게 무슨 마음인지 너무너무 답답해.

음,, 먼저 이 언니랑은 작년에 만났다가 연락이 끊기고 올해 다시 연락이 닿게 됐어. 사실 우리는 연락처를 주고 받고 하면 안됐었거든,, 근데 몰래 연락처 서로 주고받고 연락하고 있어. 그렇다고 막 법적으로까지 문제 되는건 아니고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주고받아도 상관 없긴 해.

사실 처음 연락하게 됐을 땐 좋아한다? 그런 마음이 아니라 작년에 보고 헤어지고 나서부터 뭐하고 지낼까, 연락 하고싶다, 보고싶다 등등 이런 생각을 하다가 연락이 닿으니까 그냥 뭔가 꿈이 이루어진거 같고 그냥 너무너무 좋았었어.

>>4 와 ㅠㅠㅠ 안녕 안녕! ㅠㅠㅠㅠ

그렇게 연락처 주고받고 한동안 하루에 막 2시간씩 전화하고 계속 카톡하고 진짜 연애하는 사람들처럼 엄청 연락 많이 하고 지냈던 것 같아. 이때까지만 해도 언니를 좋아한다, 사귀고싶다 이런 생각 전혀 안들었었어.

근데 이제 못봤던 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냥 썰 풀듯이 얘기하다가 그 언니랑 나이도 같고 하는 일도 비슷한 다른 언니랑 사귀게 됐던 일을 얘기 해줬었어.

돌려 말하고 싶은데,, 그러려니까 너무 어렵네,, 사겼던 사람이 지금 연락하는 언니 친구이기도 해. 엄청 뭔가 복잡할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들어줄 수 있을까,,?

아무튼 언니 친구랑 사귈 땐 지금 언니랑은 연락이 안됐던 때라 언니는 내가 그 친구 언니랑 사겼던걸 몰랐고 되게 놀라 했었어.

내가 언니한테 이 얘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언니도 여자를 사겨봤었다고 나한테 얘기해준 적이 있었어서야.

그때 당시에 친구 언니는 성인이고 난 미성년자였어서 사귀면 안되는거라 서로 참으려 했는데 서로가 너무 좋았던거지. 그래서 말로만 언니 동생 하고 사귀는 사이로 하자 그래서 남들한텐 언니 동생이고 비밀연애를 했던거지.

지금은 그 친구 언니랑 안좋게 끝이 나서 연락도 안하는 사이가 됐어. 언니가 어쩌다 끝나게 됐냐 그러길래 그 친구 언니가 나보고 이제 나 안좋다고 연락 못해주겠다 그래서 끝나게 됐다고 말해줬어.

그 친구 언니가 나의 첫 연애 상대였기도 해서 그런지 그게 뭔가 마음에 크게 상처가 된 느낌이었어. 헤어져서 슬프다기보단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잃어버렸다는 부분에서 많이 아팠던거 같아.

그래서 이 얘기를 다 해줄쯤에 언니가 "아,, 나도 너한테 그렇게 상처 주면 어떡하지,," 이렇게 말을 했었어.

그때 딱 얘기 들었을 때는 그냥 친하게 지내다가 연락 못하게 돼서 또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랑 멀어지는 상처를 주려 할까봐 걱정하는 줄 알았었어. 그래서 내가 언니한테 언니한테는 그런 상처 안받게 내가 항상 마음의 준비 하고 있을게 라고 말했었는데 언니는 "그래~~ 넌 아무것도 몰라~~~" 이렇게 말했어.

근데 저 말을 듣고 언니가 나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내 마음 안에서 언니에 대한 생각이 막 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한거야. 작년에 연락 끊기기 전에 만나고 놀동안 언니를 잠깐 좋아했던 것도 다시 생각나고 언니랑 헤어지고 언니랑 비슷한 사람 보이면 멈칫 하는 것도 그렇고 체스를 그때 이후로 놓지 않고 계속 하는 이유도 다 언니 때문이었던거야.

그리고 막 언니랑 연락 안할 때 언니를 좋아하는게 맞나? 아닌가? 엄청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생각해봤는데 언니를 좋아하는게 맞아.

그래서 좋아하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 3일 뒤에 또 언니랑 통화할 때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다가 언니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했어. 언니한테,,

아 근데 좋아한다 말하기 전에 막 떠보기는 했어. 나 요즘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그러니까 언니도 자기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대.

그 사람 MBTI는 막 ESFP고 자기는 이 사람이랑 사귀면 막 궁합 보러가고 막 사주 보러가고 진지하게 그럴 생각이래. 언니가 MBTI도 그렇고 그런거 진짜 좋아하거든.

나도 그 사람이랑 나랑 궁합도 안보는 4살 차이다 막 이런 얘기 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얘기를 막 했어.

언니도 4살 차이래. 그래서 나인가 싶었다가 ESFP 라는 말에서 좀 걸린거야. 나는 ISFP로 나왔었거든.

그래서 저런 얘기를 하고 마음을 먹고 고백을 했는데 언니도 자기도 좋아한다고 그렇게 말을 한거야.

19살 23살 언니랑 내 나이인데 아직 내가 미성년자라 시작하면 안되는 연애라는걸 알았지만 언니가 너무 좋았어. 그리고 뭔가 지금 아니면 놓쳐서 언니가 다른 사람한테 갈거 같은거야. 그래서 그냥 사귀게 됐고 언니도 자기가 어른스러운 선택을 못한거 같다고 하면서도 일단 사귀기로 했었어.

근데 그렇게 사귀다가 언니한테 사귄다는 의미와 나한테 사귄다는 의미가 엄청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언니는 내 옆에 평생 있어주고 케어 해주고 싶은 마음이래. 근데 이건 꼭 사귀는 사이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거였어. 나한테 사귄다는 의미는 정말 신중하고 무거운,,? 그런 의미인데,,

그래서 내가 언니랑 나랑 사귄다는 의미가 너무 다른거 같아서 내가 너무 언니한테 큰걸 바랄까봐 그게 언니한테 짐이 되고 상처가 될까봐 너무 무섭고 미안하다고 그냥 친한 언니 동생 할까? 라고 먼저 물어봤었어. 물론 친한 언니 동생 사이가 되면 너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플거라고 말도 했고.

언니가 친한 언니 동생 하자고 하면 바로 헤어질 수 있을만큼 언니를 안사랑한 것도 아니라고 오히려 너무 사랑해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고 이러다가 싸우거나 다퉈서 헤어지면 너무 슬플거 같아서 언니 마음을 정확히 알아서 예전 같은 일이 한 번 더 일어나는걸 막고 싶다고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 너무 무섭다고 말했었어.

근데 나는 언니 놓치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다고,, 언니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언니는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어.

그리고 언니한테 답장이 왔어.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 무서워하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고. 지금 자기가 고등학생이었다면, 아니면 적어도 내가 성인이었다면 상황은 좀 많이 달랐을거라고. 너는 다 컸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적 시선으로는 절대 아니라고.

네가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보다 덜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너를 만나면서 마음 편하게 만나지를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다고. 친한 언니 동생 사이면 자기도 당당하겠는데 우리가 사귀는 사이면 남들이 알면 안될 것 같고 누군가에게 혼나더라도 할 말이 없을거 같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자기 할 일이 너무 바쁘다고.

나랑 처음 연락할 땐 부담이 없었는데 연인이라는 사이로 발전하니까 부담이 생기는거 같다고. 이건 그냥 자기가 연애 할 준비가 안된거 같기도 하다고. 그냥 요즘 자기 마음이 내가 덜 좋다기보단 이것저것 챙길만한 여유가 없는거 같다고.

그래서 사실 내가 우리 사귀는 사이야? 라고 물었을 때 좀 당황했었다고. 자기가 나랑 진짜 사귀고 싶었던걸까? 사귀고 싶어서 나한테 연락한건 아니었는데,, 자기도 내가 좋고 나도 언니 좋으면 사귀는게 맞지만 자기 상황은 그게 아닌데,, 그래도 나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자기 전 애인이랑 연락할 때 들었던 느낌이 조금씩 들고 있다고.

자기가 이만큼 날 기다리게 했으면 자기도 뭘 해줘야 할 것 같고 연락도 당연하게 해주는게 맞는데 사실 연락 잘 안하는 자기는 그게 또 너무 부담 되고 그렇다고 하기 싫은건 절대 아니라고 오해 하지말라고 연락 못하는 날이 생기면 너무 미안했다고.

아무튼 자기 마음 편하자면 내 마음 모른척 하고 친한 언니 동생으로 지내고 싶은데 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니까 자기도 고민이 좀 된다고.

나보고 친한 언니 동생 하는거 어떻냐고 괜찮겠냐 물어봤다가 당연히 안괜찮겠지,, 하면서 혼자 고민하고 그냥 자기가 연애할 상황이 안된다는 걸 다시 느꼈던 것 같다고. 뭔가가 자기에게 부담이 되기 시작하면 자기도 힘든데 이미 자기는 자기 상황 자체가 부담이라고. 그냥 이렇게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사귀는 사이가 아닌 친한 언니 동생 사이 하면서 지내고 있긴 한데 사실 카톡 주고 받거나 그럴 때 언니가 많이 밉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해.

그럼 언니는 결국 헷갈렸던거고 지금은 안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된걸까? 그럼 나 혼자만 지금 좋아하고 있는거겠지? 그럼 내가 이렇게 연락하는거 안귀찮을까? 답장도 사귀는 사이 할 때보다 많이 늦기도 하고 언니는 이제 나한테 아예 마음이 없는거겠지?

내가 성인이 돼도 달라지는건 없겠지? 그럼 난 포기해야겠지? 이런 생각 하면서 되게 언니랑 연락할 때 마음이 복잡해.

수요일날 만나기로 했는데 그냥 다른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언니는 이제 나한테 친한 동생 이상인 감정은 없는거 같지? 뭔가 나 말고 제 3자가 보기에도 확실한 판단이 내려지면 마음 접기 더 쉬울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해 다들,,?

미안,, ㅠㅠㅠ 내가 너무 철 없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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