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6/06 14:13:24 ID : bfRzTRu4K7z 0
나는 조울증에 대인기피증, 불안장애에 ADHD를 앓고있는 19살이야. 근데 요즘들어 많이 괜찮아졌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던 대학병원도 이제는 두달에 한 번씩 가고 그래. 가끔 가도 잘 지냈다고 답하고. 근데 이제 점점 괜찮아지다 보니까 할 수 있는것도 많아지고, 어? 이것도 할 수 있겠다 싶은거야. 이시국에 모임은 자제해야하는 건 알지만.... 얼마전에 4인 독서모임도 다녀왔고, 3시간 거리를 혼자서 처음 갔다 와 보는 거라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얻은 것도 많았고 배운것도 많았어. 그러다보니 하고싶은게 계속 생겨서 말야... 이제는 내 미래를 위해서 학원을 다닐까 생각중이야.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좋은 편이라 학원비를 대 달라고 부탁드릴 수가 없어서 카페 알바를 해 보려고. 내가 보기에 나는 되게 뚱뚱하고, 못났고, 소심하고, 옷도 못입는데 이런 나라도 뽑아줄까? 작은 읍내에 있는 빽다방인데 주말 오후타임이야. 은근 사람 많고 해야 할 일도 많고 바빠보이던데, 17살때 큰 편의점에서 잠깐 일해본 적이 있거든. 왠지 할수있을것 같으면서도 실수라도 할까봐 불안해. 어때? 가능할 것 같아? 위로도, 현실적인 조언도 뭐든 괜찮아.
2 이름없음 2022/06/06 14:19:34 ID : MmLhz9gZg1z 0
일단 나도 거의 너랑 비슷한데 조금 다른 케이슨데..나도 알바 했었거든 당황하고 허둥지둥 안하면 괜찮을 갓 같아 ㅜㅜ 차분하게 마음을 가지고 알바했으면 해 화이팅
3 이름없음 2022/06/06 15:56:35 ID : jbfSFdwnwmo 0
나랑 비슷하네 나도 조울증에 공황장애로 2년정도 히키로 살다가 겨우 알바 시작했었어. 아직도 공황발작으로 일하다가 힘든 순간이 가끔 오긴 해ㅠㅠ 그래도 일할때의 인격? 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듯이 하니까 할만 하더라고!! 이제는 벌써 4년이라는 경력이 쌓였고 비록 알바이긴 하지만 어딜 가도 인정받게 됐어. 마음이 힘들더라도 성실하게만 일한다면 너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4 이름없음 2022/06/06 16:06:34 ID : jbfSFdwnwmo 0
그리고 일이나 면접 팁을 주자면 나도 뚱뚱하고 꾸미지도 못하는 타입인데 역시 최고의 치장은 웃는 얼굴과 자신감+친절한 목소리더라ㅋㅋㅋ 나 같은 경우는 내 인사 받아주는 손님의 수 카운트하면서 연습했어. 내가 친절하게 하면 할수록 인사를 받는 손님의 비율이 늘어나거든. 인사 받는 손님 80%를 목표로 하면 딱 좋더라궁
5 이름없음 2022/06/06 17:10:23 ID : bfRzTRu4K7z 0
아... 예전에 편의점 알바 할 때도 사장님 앞에서 뚝딱대고 당황해서 얼마 안 가 잘린거였어...ㅠㅠ 역시 어딜가든 긴장부터 하는 습관은 고쳐야겠구나...
6 이름없음 2022/06/06 17:13:28 ID : bfRzTRu4K7z 0
에구... 힘들었겠다... 일 힐때의 인격과 평소의 인격을 분리하면 좋다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직접 시도해볼 생각은 못한 것 같네! 연기하듯이... 꼭 기억할게:) 그리고 성실함이야말로 내 주 무기지 ㅎㅎ 웃는 얼굴과 자신감, 그리고 친절한 목소리로 나를 꾸미면 안좋아 할 사람이 없겠더라 정말... 좋은 꿀팁 고마워! 정말 고마워 다들!
7 이름없음 2022/06/07 16:41:40 ID : 1vhbA0q2JO1 0
다들 고마워! 사장님이 무서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친절한 분이셨던 것도 있지만, 긴장 안 하려고 하고 계속 웃음기 띄고 대답 잘 하니까 나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나 이번주 토요일 부터 일 배우기로 했다! 정말고마워:D
8 이름없음 2022/06/07 16:50:38 ID : xSFg6pbzWmJ 0
헐 너무 잘됐다ㅠㅠ 혹시 이상한 손놈 만나도 기죽지 말고 불쌍한 사람이다 생각하고!! 스레주 화이팅
9 이름없음 2022/06/07 17:25:49 ID : IHBhs4Fbirx 0
다들 응원하고 방법을 제안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해 난! 모두 고마워*^^*
10 이름없음 2022/06/09 13:58:57 ID : yK6jdyIIE4F 0
음... 훈훈한 스레에 찬물 끼얹는 걸까 싶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나 어제 잘렸어... 일한지 0일만에:) 나말고 경력자 한 분이 지원해서 그사람을 뽑았다고 안나와도 된대. 아쉽지만...사실 슬프지만 뭐... 기회가 이것만 있는것도 아니니까!
11 이름없음 2022/06/09 16:42:34 ID : bhdQq5grzcJ 0
나도 어렸을때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있었어 지금은 주변사람한테 무시 안당하는 직장인이야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사회생활 해보면 멀쩡한 사람이나 뒤가 깨끗한사람 별로 없다 자학하지말고 자신을 포기하지말고 용기를 내봐
12 이름없음 2022/06/09 17:15:05 ID : GsmGoE03Cks 0
헐... 너무 아쉽다 :( 그런 곳은 그냥 원래 안 될 곳이었나보다~ 하고 넘어가자! 더 좋은 직장 찾을 수 있을거야!
13 이름없음 2022/06/09 20:44:52 ID : wNArxUY3yNx 0
오 그래도.. 알바 신청? 한 거 그 자체가 한 걸음 나아간 거라고 생각해 다음 알바 땐 찰싹 붙어서 꼭 일하자!!!!!
14 이름없음 2022/06/09 22:28:14 ID : xwmrhwL82rc 0
그 사장이 경우가 없네... 스레주가 일을 못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더 나아보이는 사람이 와서? 오히려 그런 사장 밑에서 일 안 한 게 천만다행인 것 같아. 같이 일하자고 본인이 결정을 내렸으면 성인이 돼서 책임을 져야지ㅠ...스레주 다음에는 더 좋은 곳 구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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