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두서없는 하소연 글.. (4)
2.내가 이상한걸까..? (7)
3.사람 만날 일이 없는데 알바라도 할까? (1)
4.내가 진심으로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어 (3)
5.진짜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은 사람 어떻게 해 (3)
6.. (3)
7.집안사정 땜에 돈버는법이나 깊콘얻을수 있는 앱좀 알려주라! (3)
8.나이 들수록 잘하는 게 없다는 건 힘든 거구나 (2)
9.지하철 분실물 (1)
10.하 진짜 싫다 (6)
11.같은반 애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7)
12.내 얘기 듣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줘 (17)
13.사실 나는 안 힘든데 일부러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2)
14.너희 삶에서 가장 큰 시련은 뭐였어? (3)
15.내가 전생에 일본 혼혈들에게 죄를 지었나봐.ㅠㅠ (20)
16.ㅎ..ㅎ (7)
17.마기꾼이 하소연하는 스레 (17)
18.방관자도 짜증나 (3)
19.생리를 안해 임신초기는 아니겠지 무서워 (2)
20.얘들아 19살하고 23살 만나는 거 어때 (13)
1
이름없음
2022/06/09 00:24:20
ID : knwnB9eIJXz
0
그림 좀 그릴 줄 안다고 예체능 계에 발을 들여서 방황한지 5년..
중간에 불안해서 공부하고 따 놓은 자격증은 수두룩하고 실무에 써 먹질 못하니 장롱행이고
이상을 포기하고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질 못하니 철이 덜 들은 걸지도
그치만 알바도 하고..돈은 많이 모아뒀지만
이것조차 남들은 취업하고 진작에 돈 벌어놨다며 나는 대충 살았다고 낙오자로 치부당하고..
올해 아빠 암 진단 받고 한 달도 안 돼서 돌아가시고
코로나 때문에 임종도 못 지켜드리고
49제 날엔 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보러가지도 못하고
왼쪽 다리는 시퍼렇게 멍 들고 온몸이 아프고 올해는 내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냐며 자기연민에 빠지고
매일 아침이 오는 게 무섭고 엄마가 날 경멸하듯이 구는 것도 무섭고
오빠의 단념한 어투도 무섭다
오늘 교통사고 합의금을 받았는데..
액수가 적었나봐... 엄마가 겨우 이것밖에 못 받았냐고...
내가 그때 죽어버렸어야 생명보험 든 걸로 돈 받고 남은 가족들 그 돈으로 잘 살았을 거라고 상상을 하고..
당장 생계가 흔들릴 정도로 어렵진 않아..
아빠가 남겨주신 유산과 각자 모아놓은 돈은 충분하고도 남은데...
돈을 모아둔 걸로.. 당장 독립해서 방 구하고 살고 싶지만
혼자 남겨지면 칼 들고 자살할까봐..
유튜브에 자살, 부모 등등 다 검색해보고 영상을 다 감상했어..
그 영상에서 위로도 받고 울고 불고..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이런 주제의 영상이었는데....
예전부터 미워하긴 했어.. 딸이 같은 여자고 대하기 편하다고... 그치만 난 너무 불편했지..
아빠 장례식 때 통곡하던 엄마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엄마의 우는 모습 떨리던 손 수척해진 뒷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난 너무 죄책감이 들어...
이런 와중에 나는 내 주관이 옅어지는 게 싫은건지... 정신이 나간 건지
현재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걸레짝인 느낌이 들어..
지금 당장 취직이나 알바할 지경이 아냐..현실도피라고 욕을 먹는데 정말 지금 돈을 벌 때가 아냐... 몸과 뇌가 넝마야...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안 되니까 ... 자기계발 중이랍시고...회계를 배우고 있어... 이것도 전에 따 둔 자격증처럼 써먹지 않고 장롱에 내쳐진...그런 미래로 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게 최선이야...
날 위한 게 맞겠지...
2
이름없음
2022/06/09 00:32:49
ID : knwnB9eIJXz
0
나 때문에 불안해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칼 들고 팔 안쪽을 그을까도 생각했었어..
내가 왜 불안하고 괴로운 것에 대한 형태가 불분명하니 내가 괴롭고 아프구나 하고 보일 수 있는 고통의 흔적이 있어야만 했어.. 교통사고를 당하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이 더운 날 반팔 차림으로 양팔을 드러내고 그걸 간호사가 봤을 때
자해를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은 건
다행이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
피 묻는 휴지도 남잖아
자해를 했으면 ... 걱정은커녕 더 경멸받았을 것이고..
그런데 자해를 하면 나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질테니
내 몸이 너덜너덜해지는 것쯤이야 하고
나를 포기하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내가 편해지는 느낌이야.
안 아프고 죽는 방법을 알면 진작에 실천했을 거야
3
이름없음
2022/06/09 00:38:29
ID : knwnB9eIJXz
0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 아빠가 너무 보고싶다... 아빠 미안해 내가 힘들게 해서 아빠 몸이 다 상한 것도 내 탓이야... 진짜 너무 미안해 날 용서하지 마... 아빠 혼자 보내서 미안해 마지막 통화에서 나한테 사랑한다고 얘기해줘서 기뻤어 나도 사랑해 아빠
나 열심히 살기 힘들어 아빠처럼 멋진 어른이 되길 나도 바랐는데 난 .. 지금 아무것도 책임지고 싶지 않아. 나 때문에 주위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아빠 너무 보고싶어... 정말 미안해
4
이름없음
2022/06/09 00:43:47
ID : knwnB9eIJXz
0
내가 죽으면
오빠랑 엄마는 처음엔 슬퍼하다가도
뭐 쟤는 살아 생전에 쓸모도 없었다고
후련해할 것 같아
나도 내가 쓰레기인 것을 알고
세상에서 지워지고 싶어
난 이런 걸 여기다가 한을 풀고
이게 살고 싶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일까
오늘도 잠들기 전에 부디 날 데려가달라고 애타게 기도를 드린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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