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나 벌써부터 막막한데 최대한 간결하고 핵심만 말해볼게. 상대방을 A라고 할게
우선 A랑 만난건 2년 전인데 A가 나한테 대쉬를 했어
근데 난 얘가 내 스타일도 아니고 그래서 안 받아줬거든
계속 연락하는 것도 싫고 말투도 짜증나고 귀찮기도 하고 별로였어
그래서 애들 앞에서 많이 까기도 하고 그랬지 그렇게 그냥 친구로 지내게 됐어
그러고 나서 2년 후 지금 A가 꾸미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A가 다르게 보였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별로인 건 남아있긴 했지 그리고 완전 찐친처럼 지냈으니까
그리고 또 한 번 대쉬를 한 것 같아 근데 그때도 별로여서 더더 친구처럼 대했어
그 후엔 얘가 여친도 생기고 다른 애들한테도 작업 걸고 그러더라고 ㅋㄹㅋㅋ 그리고 한 번은 A가 나한테 계속 여소 시켜달라고 그랬거든
이거를 한 달 내내 하면 사람이 좀 빡치고 짜증나잖아
얘가 진짜 여미새인가 싶기도 하고 다른 애들도 그정도면 여미새 아니냐 그러고 애들하고 뒷담 많이 깐 거 같아(이게 제일 후회돼ㅠㅠㅠㅠ) 사실 이때 너무 애가 여미새 같아서 손절치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 ㅋㅋㄹㅋㅋㅋㅋㄹㅋ
근데 난 얘를 볼 때마다 내적갈등 심해져
‘아 내가 왜 얘를 연애상대로 보지?’ 하고 마음 접고 친구로 지내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다가 설레는 마음으로 바뀌기도 하고 마음이 왔다갔다 해… 이게 제일 문제야
그리고 A를 볼 때마다 단점이 보이고 다시 마음 접고 연락하면서 다시 설레고 이게 무한 반복이야
또 내가 만약 얘랑 연애를 하게 되면 얘에 대한 단점이 더 잘 보일 거 같고 그때마다 정떨어지고 그리고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ㅋㅋㅋㄹㅋㄹㅌㅋㅋ 진짜로 내가 가지긴 싫고 남주긴 아까운 그런 거야…애초에 지금 얘랑 같이 있을 때도 그렇게 막 설레는 기분도 안 들고 몇 달 째 호감만 있고 마음의 진전이 없다… 근데 단 둘이 만나는 건 다 만나고 이런 마음 때문에 애매하게 행동하고 그래서 내가 얘한테 어장치는 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
만나지 않는 걸 추천해 물론 결정은 너의 몫인데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나라면 차라리 자기계발에 집중하다 더 좋은 사람 만날 때까지 기다릴 거야 나중에 애 만나고 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후회하니까 개인적인 의견이야 난 한번 아니면 쭉 아닌거라 내가 좋은 사람 만날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날때 나도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ㅎㅎ
>>8 오 대박… 고마워 덕분에 조금은 해답을 얻은 거 같아…!! 사실 지금 A랑 너무나도 애매한 상황이고 이 상황을 돌이킬 수 없는 거 같아… 그리고 뭔가 내가 시작했으니 내가 책임져야 할 것 같고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 거 같아서 일단 천천히 관계를 쭉 지켜보다가 결정하려고 ㅎㅎ 솔직히 내가 후회할 거 100퍼인데 그래도 이런 것도 한 번 부딪혀봐야 한다고 생각했어!! 이게 맞나 싶지만…
말해줘서 고마워 ㅎㅎ
>>9 다행이다 어떤 선택을 했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
사실 내가 위에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ㅎㅎ 난 만났었거든 그리고 좀 나쁘게 끝났엉… 사람마다 다르니까 파팅💪🏻
레주 뭔가 나랑 비슷한 부분 많을 것 같앜ㅋㅋ 아닐 수도 있지만
굳이 레주가 책임을 크게 안 가져도 돼 원래 인간관계라는게 서로의 책임이니까 나중에 결과가 좋던 나쁘던 자책하지 말고! 성장하기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 그리고 행복하기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