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친했던 대략 10년지기 친구들이 있는데
거기서 한명을 A라고 칭하자면
원래는 A랑 사이가 되게 좋았었는데
A랑 어쩌다보니 싸우게 됐어.
그랬더니 그 이후로 A가 나랑 말을 안할려고 해.
내가 말 걸어도 대답을 안하고
대답 해봤자 돌아오는건 욕 뿐이고...
얘기 할때도 다른 애들 얘기나 하지 내 얘기는 하나도 안해.
근데 시간 좀 지나다 보니까 이젠 10년지기 친구 대부분이랑 서먹해졌어.
만나서도 난 찬밥 신세 당하고
온라인으로 뭐 할땐 난 안껴주기도 하고
그 디코 음성채팅 같은거 할땐 내가 말하면 아무도 반응을 안해주거나 에휴 이 소리만 하더라고.
우울해져서 나흘 내내 밥도 아무것도 안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드러눕고 욕설도 하고 울기도 하고
손목에 자해까지 하니까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더라고.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이름없음2022/07/08 04:01:36ID : a5Wi9Ai07ak
뒷담이나 나쁜 소문 도는거 아닐까...빨리 정 떼버려..
이름없음2022/07/08 04:21:26ID : mGqZjzfe2E5
그 친구들과 오랜시간 함께 하면서 네 일부처럼 되었나봐. 그만큼 네가 많이 아프겠다. 혼자 버텨내려니 어색하고, 뭐든 낯설고, 앞으로 누구랑 친해지는것도 많이 불안할것같아.
스레주, 그래도 분명 더 좋아질거야. 누구나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애착인형을 떼내고, 엄마와 떨어져 유치원에 가고, 친했던 친구와 학교나 반이 갈라지잖아. 스레주는 자연스럽게가 아니라 억지로 떨어져서, 아직 네게는 소중한데 상대방은 소중하지 않은것 같아서 더욱 아픈걸거야. 그래도 과거에 네가 해냈던것들처럼 극복해낼수 있을거야.
네겐 그 친구들만이 있는게 아냐. 지금은 그 친구들에게 신경이 전부 쏠려있겠지만, 분명 다른 소중했던 것들이나 즐거웠던 것들도 있었을거야.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들도 있겠지. 차근차근히 주변을 둘러보며 찾아보자. 네겐 그들 뿐만 있는게 아니란걸 알수 있게될거야. 당장, 널 걱정하는 부모님이 계신것처럼 말이야.
이름없음2022/07/08 06:53:22ID : a3xzXwLbDxV
빨리 정떼 나도 5년 친했는데
나 찬밥처럼 대하고 함부로 대하기 시작해서 정떼고 편하게 사는중이야
걔넨 스레주가 어떻든 관심도 없는 애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