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볼 만한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써볼게 난 학생이고 어릴때부터 밤사회적인 성향이 좀 있었어 근데 동시에 온순하기도 해서 폭력적인 부분은 없었어 완전 없었던건 아닌데 문제아라고 불릴만큼 심하진 않았었고 중딩때 좀 심해졌었다가 지금은 완전 없어졌어 암튼 내가 한 달 전까지는 학원을 하나도 안 다녔었거든? 이번에 성적이 안늘어서 새로 다니게 됐는데 문제가 좀 있는거 같아 처음에는 학원을 처음 다녀서 그런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하다보니까 일상생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자주 있는거 같아 뭔 문제냐면 상대방이 하나하나 세세하게 가르쳐주지 않으면 해도되는 일이랑 하면 안되는 일을 구별하기가 힘들어 예를 들어서 과제 다하고 잠시 휴대폰 보고 있었는데 그걸 본 선생님이 나를 혼내잖아? 그럼 나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휴대폰 보면 안돼" 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주기 전까지 뭐가 잘못된건지 인식을 못해 똑바로 말을 안해주면 해도 될거라 생각해서 그냥 내 맘대로 행동해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이거랑 비슷했던 일이 너무 많아 그 중에서도 어렸을때 일이 하나있는데 내가 곤충을 좋아했어서 손으로 곤충 잡고 그랬었거든 하루는 곤충 잡다가 힘조절을 못해서 곤충 다리가 부러졌었어 그걸 보고 엄마가 그러면 안된단 식으로 말을 했었는데 이해를 못해서 엄마한테 꾸증듣고 그 날 처음으로 곤충을 해치는게 잘못됐다는 걸 알았어 혼내서 그런게 아니라 처음 깨달은거야 그리고 너무 충격 받아가지고 꿈 속에도 나왔던 것 같아 그때 그렇게 어리지도 않았고 이미 사람을 해치는게 잘못됐다는 건 알고있었어 근데 곤충은 다를거라 생각했다는건 생명을 해친다는거 자체에 대한 인식은 없다는 뜻 아니야? 위에 있었던 일도 그렇고 정말 당연하고 기본적인 규칙을 이해하는게 너무 어려워 평소에 이해력이 딸리거나 눈치가 없는 것도 아니야 근데 이런 상황이 생기면 뭐가 맞고 틀린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리고 말하기 좀 부끄러운데 내가 도덕적인걸 좋아해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그래서 나름대로 예의차릴려고 엄청 조심하고 남들 배려하고 챙겨주고한단 말이야 그래서 저렇게 의식을 해도 교정하기 힘든 부분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 아니 그냥 치료를 받고싶어 난 도덕적인게 좋은데 애초에 도덕적인게 뭔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 위에서 말했던거 처럼 예의 차릴려고 노력을 하는데 예의 바른거의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고 어른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야지 예의 바른 사람이라 불리는 건지도 모르겠고 특정한 행동을 보고 왜 예의바른 행동이라 얘기하는지도 모르겠어 이런거 생각하다보면 그냥 머릿속이 도화지가 되는거 같고 왜 모르는지도 잘 모르겠어 참고로 반사회적 성향이 있다는 말은 어릴때 다른 이유로 상담같은거 갔었는데 거기 선생님이 말해준거야 상담하면서 전체적인 검사를 한번 했었거든 아마도 부모님 성격때문에 상담을 다시 받아보기는 힘들거 같고 만약 거기서 이런 성향을 치료하는게 가능하다면 한 번쯤은 가 볼 수 있을거 같아 인터넷에 찾아봤는데도 별 정보가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여기에다 물어봐ㅠ 아는사람은 답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