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사주 봤던 적 있는 퀴어들 질문 (21)2.짝사랑 포기하게된 이유 (4)3.짝사랑 포기한 계기 말하고 갈래? (42)4.선생님 짝사랑했던 그 시절 정말 풋풋하군(난입환영ㅋㅋ) (8)5.. (6)6.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네 왜 갑자기 (5)7.동성애자들은 gl,bl 어떻게 생각해? (50)8.사주보러 갔는데 대박이야 (7)9.ENFJ 엔프제 질문 받아!! (20)10.일반이랑 사귀는분? (6)11.INTJ 질문 받을게 (53)12.퀴어판 짝사랑 상대한테 서러운 거 털어놓는 스레 (13)13.레즈 친구 스킨십 (10)14.나랑만 스킨십하는 줄 알았는데 (2)15.쌍방? 짝사랑? (5)16.티 너무 많이 낸 것 같아 ?? (10)17.💫대나무숲 12 (953)18.친구끼리 한 침대서 껴안고 잘 수 있음? (14)19.상대 성향 모르고 있을 때 어라..? 싶은 부분이 뭐야 (2)20.짝사랑 처음 해 보는데 진짜 할 거 못된다 (15)
나도 남자 룸메도 남자
우리는 그냥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친구인줄 알았는데
한 번 싸우고 길어지고 떨어져 있으니
그제서야 서로가 사랑인줄 알았다.
바로 가볼까.
룸메가 제일 무서워하던건 학교에서 아웃팅을 당해 과에서 고립되는거였어.
그래서 내 스킨십을 피한거였고.
그래서 여기서는 내가 한발 물러섰어.
솔직히 이성 커플이 길에서 남의 눈 신경쓰지 않고 정도가 지나친 스킨십을 하는 것도 눈살 찌푸려지긴 마찬가지고,
얘가 뭘 무서워 하는지도 잘 알고.
그래서 밖에서는 내가 참았어. 그냥 친한 친구 사이로 보일 정도로?
어차피 사귀기 전부터 우리끼리만 다녔으니 그때 정도로만 했어
문제는 내가 은근 친구가 많았다는것 정도?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고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졌을때 나는 다른 과 애들이랑도 만나서 술마시러 다녔거든…
지금은 안가.. 정신차리고 공부해보겠다고 핑계댔어.
물론 공부는 안한다… 얘가 나 공부 가르쳐줌…
얘가 다른 애들 못 만나게 하진 않아
오히려 내가 나가면 그동안 공부하거나 책읽을때 방해 안해서 좋다고..
좀 삐질뻔 했음
요즘에는 같이 책 읽는 중. 데미안 재밌음
아무튼 제일 무서워 하던건 해결…
두번째가 혹시라도 우리가 헤어져서 어색한 사이가 되는 것
이거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았다 후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게 버릇인 듯 그리고 룸메에게 최악의 상황은 나랑 헤어지는것
그래서 나 혼자 생각해봤지.
나는 어쩌다 이제까지의 인연들과는 이별했는가
근데 내가 대부분 차였어.
이유는 뭐.. 자기를 연인으로 보는것 같지 않다고 느꼈다나
사실 카톡 답장이 늦어도 기다리고, 친구랑 논다고 하면 잘 보내주고, 늦게까지 연락이 안되고 걱정했다고만 하고 그냥 넘어가줬어
이건 내가 상대에게 받고 싶은 존중의 하나였으니까
내가 휴대폰을 잘 안보니까 카톡이 느려도 기다려주길 원했고, 내가 친구랑 놀고 싶었고, 술을 자주 마시니까 연락이 잘 안될때가 많아
이런걸 신경쓰지 말아달라는 뜻이었는데 불안했데
와 글로 쓰니까 나 쓰레기 같아…
난 이게 어렸을때부터 습관이야
부모님이 맞벌이라 내가 기다리는게 당연했고, 집안 교육 때문에 선 넘는 짓은 안했거든.
근데 상대는 내가 선넘는 짓만 하지 않았지, 연인으로서 해줄 행동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날 찬거 같아
이건 내가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맞는 말인것 같아서
여기서 문제는 이런 문제가 룸메랑도 생길것 같아서 사귀고 나선 연락도 꼬박꼬박 하고 고치려고 노력했거든?
그랬더니 어느날 답장으로 ‘공부에 방해되니까 이전처럼 연락해줘’라고 왔어
응 사랑해 늦지않게 들어갈게 공부 너무 심하게 하지말고 머리 아플라
헤어지더라도 연락 문제로는 안해어질것 같았음..
그래서 정말로 헤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함
해결 방안은 간단했음 대화를 하자
다행인건 둘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거?
예를 들자면 나는 설거지를 미루는 버릇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벌레가 생기면 룸메가 와서
‘설거지를 미뤄두니 벌레가 생긴다. 대신 해달라고 하면 천원짜리 커피를 사주는 조건으로 해주겠으니 제때 말해라.’
라고 했음 응 사랑해
요즘엔 안미룸.. 바로바로 하거나 아메리카노 조공하면서 해달라고 함 서로서로 만족
이런 이유로.. 네번째 고민인 헤어지지 않더라도 서로에게 쌓일 스트레스 또한 해결..
아직 미래는 모르는거지만 나는 아직 얘가 너무 좋아
근황을 밝히자면
드디어 돈을 다 모아서 사고 싶었던 바이크를 샀어
그리고 이걸 같이 타고 룸메 부모님을 만났어
선물도 사갔음 차마시는거 좋아하신다고 해서 유명한 차 브랜드에서 나온 선물세트 사감
+ 내가 만든 파김치랑 나물 반찬
내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한테 인기 많은 스타일이거든?
넉살이 좋은것도 있는데 어른들이 잘생겼다고 많이 칭찬해주셔
내 또래들이 내 매력을 모르는거겠지…ㅎ 제발 좀 알아줘
그래서 얘네 부모님 처음 만났을때도 나 잘생겼다고 해주시더라고
아무튼 일단 우리의 계획은 얘네 부모님을 만나서 사귄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어
먼저 ‘너희들 사귀니?’ 물어보시면 그때 맞다고 할 예정이었음
그래서 내가 엄청나게 티냈어
같이 밥 먹을때도 어머님이 얘 밥 고봉밥으로 퍼주시길래
‘너 또 밥만 많이 먹지 말고 반찬도 먹어’라고 하면서
밥에 반찬 막 얹어주고
밥 다 먹고 과일 먹을때도
‘이게 더 단것 같은데? 바꿔 먹자’ 이러고
자기 전에도
‘또 책 읽는다고 늦게 자지 말고 나랑 예능보다 자자” 이랬음
이제 아침에 밥 또 밥먹고 양치질 챙겨주니까 그 이후에 드디어 아버님이
‘너네 둘이 사귀나?’ 물어보시길래
‘헐 들켜버렸네요’ ㅇㅈㄹ 하면서 넉살 좋게 넘어가려고 했음
아버님은 모르겠지만.. 어머님은 만족 하셨음
나를 만족해 하셨다기보단 얘가 내가 해주는 밥 먹고 살 붙은게 모습이 만족스러우셨나봄
앞으로도 얘 잘 챙겨달라고.. 아드님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크리스마스부터 풀어볼까
우리의 마지막 학교 시험이 끝난 주의 주말이 크리스마스였어
룸메는 집밖에 나가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나도 크리스마스날 나가면 사람이 많아서 힘들걸 예상해서 안나가기로 했어
대신 집에서 작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거나 하진 않았아
귀찮기도 하고 둘다 종강해서 기력이 없었거든...ㅋㅋㅋ
그래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음식들을 만들었어
칠면조랑 비슷하게 만든 닭요리랑 라따뚜이랑 오일파스타!
룸메는 와인이랑 와인잔을 사왔어 달달한 와인이더라
있었던 큰 일들을 좀 풀어볼까
먼저 룸메는 대학원에 가기로 했어
룸메는 공부한 분야의 교수직이 되는게 꿈이야
교수님도 룸메거 잘하는게 눈에 보이셨는지 추천서 같은것도 써주시고 방학동안 교수님이 사장으로 계신 회사에서 일도 하게 해주셨어
그래서 룸메는 일하고 있어
지금은 퇴근해서 침대에 굴러다니고 있지만...
나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사실 우리 자주 아웅다웅해ㅋㅋㅋㅋ
싸우진 않지만 서로한테 잔소리를 많이해서ㅋㅋ
나는 바로 졸업하기로 했어
그리고 아르바이트 하는곳을 바꿨어
지금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애인님이 교수님이 된다는데 나도 멋있는 직업을 가져야지
원래 전공보다 나한테 잘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 그리고 룸메네 형을 만났어
형도 얘가 게이란거 알고 있고 둘이 의외로 친하거든
근데 룸메네 부모님이 룸메한테 나라는 애인이 생겼다는걸 형한테 알려줬나봐
갑자기 자기 동생 데려간 놈 누구냐고 얼굴봐야겠다고 룸메한테 연락이 와서 얘네 본가 근처 술집에서 만났어
내가 말했지 나 어른한테는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라고
나, 룸메, 형 이 삼자대면에서 아주 있는 넉살 없는 넉살 다 부리면서 형을 대접해드리고 안심시켜드리려고 했어
부모님보다 형님이 더 어려웠음 후
왠지 주량 테스트 당할것 같아서 술 안취하는 약까지 먹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주를 4병 먹이시더랔ㅋㅋㅋㅋ
취하진 않는데 물배 차서 배불러 죽고 싶었음
그렇게 나는 형님께 인정을 받았어
사실 술자리에서 인정을 받은곤 아니곸ㅋㅋㅋ 다들 취해서 룸메네 본가에서 자고 일어나서 룸메가 해장하라고 라면 끓어줬거든?
근데 얘... 라면 못 끓여... 형님도 그거 알아...
형님 하면 한젓가락 드시더니 안드셨는데, 나는 숙취 때문에 맛도 안느껴져서 형님 몫까지 내가 다 먹었거든?
그때 인정 받음
미친미친미친………. 너무 설레……. 당도 100퍼를 넘은 200퍼다……. 스카에서 공부 중인 예비고3인데 레주 덕분에 힐링 제대로 하고 가!! 예쁜 사랑해!!!!
분명 야식만 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위스키를 까고 말았어...
방금 전에도 야식 먹고 막걸리 마심ㅋㅋㅋㅋ
금요일엔 새우랑 명란으로 감바스알히요 하고
오늘은 김치전 만들었어
집안일이 있어서 오늘은 오후 알바를 안감
한시간쯤 뒤에 출발해야되는데 옷만 갈아입으면 되니까 좀 쉬어야지
제목에 이끌려서 들어왔는데 글도 너무 잘쓰고 ㅠㅠ 너무 예쁜 사랑하고 있네,, 아직도 사귀고 있으면 좋겠다
얘는 내가 따라 가주면 정말 좋겠지만 가는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나한테 강요를 못하고
나도 따라가고 싶지만 내가 가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내가 안가기엔 둘다 장거리 연애를 버틸 수 있을지가 고민임
일단은 같이 간다는 전제로 언어 공부 중...
잠도 못자고 공부 중이라 학교 생활할때랑 반대가 되버림...
분명 학교 다닐때는 내가 얠 챙겨줬는데
이제는 얘가 날 챙겨주고 있음
이러는거 보면 얘도 같이 가고 싶어하는건 확실한것 같은데
근데 일단 현실적으로 생각해야겠지
네가 가서 뭘 할 수 있을지랑 그런 거 판단해서 네가 가는 거의 메리트와 디메리트를 판단하고 우선순위를 선택해봐
제일 중요한 건 네가 거기 가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을지겠지? 그 부분부터 고려해봐
레스 작성
21레스사주 봤던 적 있는 퀴어들 질문
191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레스짝사랑 포기하게된 이유
518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2레스짝사랑 포기한 계기 말하고 갈래?
2312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레스선생님 짝사랑했던 그 시절 정말 풋풋하군(난입환영ㅋㅋ)
82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6레스.
75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5레스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네 왜 갑자기
232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50레스동성애자들은 gl,bl 어떻게 생각해?
145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7레스사주보러 갔는데 대박이야
938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20레스ENFJ 엔프제 질문 받아!!
1374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6레스일반이랑 사귀는분?
1248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53레스INTJ 질문 받을게
4092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13레스퀴어판 짝사랑 상대한테 서러운 거 털어놓는 스레
1671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10레스레즈 친구 스킨십
699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2레스나랑만 스킨십하는 줄 알았는데
256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5레스쌍방? 짝사랑?
1332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10레스티 너무 많이 낸 것 같아 ??
1045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953레스💫대나무숲 12
64283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14레스친구끼리 한 침대서 껴안고 잘 수 있음?
1414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2레스상대 성향 모르고 있을 때 어라..? 싶은 부분이 뭐야
240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15레스짝사랑 처음 해 보는데 진짜 할 거 못된다
897 Hit
퀴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