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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8/28 22:06:53 ID : xTXs1iqjeFd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괴담 말하고 가도 됨. 스레주가 개인적으로 모은 지역 괴담들 적는 스레임. 중요해서 또 말하지만 본인 동네 괴담들 말하고 가도 됨. 제발 알려달란 뜻임.
이름없음 2022/08/28 22:13:00 ID : xTXs1iqjeFd
1. 강원도 강릉 때는 조선 말기, 강원도 강릉의 오 진사댁 환갑 잔치. 종을 22명이나 부릴 정도의 부자집이었던 만큼 환갑 잔치도 거하게 치뤄지고 있었다. "은임아, 은탕기도 내오고, 뒷 편에 가서 술 좀 더 떠와라" 밭 일 나간 종 십여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들이 총동원 되었음에도 워낙에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던 차에 막내 남동생을 보고 있던 넷째 딸 은임까지 일에 동원이 되었다. 은임은 등에 동생을 업고 순은으로 되어 어머니가 아끼는 그릇인 은탕기를 꺼냈다. 은임은 이제 그 그릇과 술 주전자를 들고 장독대로 향했다. 키보다도 더 높은 큰 독에 발판을 놓고, 옆 장독대에 잠깐 은탕기를 올려놓고… 이제 술주전자에 술을 듬뿍 떠서 내리는 순간, 등에 업고 있던 동생이 그만 은탕기를 툭 쳐서 그 큰 술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잔치가 끝나고, 화기애애하게 뒷정리나 지어야 할 오 진사 댁에서는 무서운 문초가 벌어지고 있었다. 없어진 은탕기를 훔친 범인을 찾고 있는 것. "끄으으으으으으윽! 아니어요! 절대 아니어요!" 다리가 으스러지는 고통 속에서 종들은 절대 자신이 '은탕기'를 훔치지 않았다고 울부짖었지만, 당장 오늘까지만 해도 있던 은탕기가 한창 바쁜 잔치 도중에 사라졌으니 범인은 종들이 틀림없으리라 확신한 주인 마님은 오히려 더 역정이 날 노릇이었다. 몇 시간에 걸친 지독한 문초. 보는 사람이 다 진땀이 날 정도의 고문이 이어졌지만 범인은 나오지 않았다. 그에 격분한 마님은 무당까지 불렀고 그 자리에서 굿판을 벌였다. 게다가 그 굿의 내용도 무시무시한 것이 "그 은탕기를 훔쳐간 놈은 그 자리에서 죽으리라" 하는 내용. 한 밤 중에 불을 밝히고 벌어진 굿판. 시루에서 갓 쪄낸 뜨거운 떡, 김이 펄펄 나는 그 뜨거운 떡판 위에 고양이를 던지면서 "가져간 놈은 그 즉시 죽으리라!" 하고 저주를 퍼붓는 굿이었는데 과연 고양이를 그 뜨거운 떡 위에 던지자 고양이는 펄쩍 뛰어오르며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것은 은탕기를 큰 술 독에 빠뜨린 그 집의 막내 아들. 그 고양이는 어린 아이에게 달려들더니 사람들이 채 말릴 새도 없이 어린 아이를 할퀴고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그 끔찍한 광경에 사람들은 다 기겁을 했고 굿판은 그렇게 끝났지만 며칠 후 그 막내 아들은 정말로 죽고 말았다. 게다가 집에서 사람이 죽었으니 그 술은 이제 못 쓴다며 술독을 비우는데 그제서야 그 안에서 은탕기가 발견되었다.
이름없음 2022/08/28 22:18:49 ID : xTXs1iqjeFd
2. 경북 구미 나는 경북 구미에서 살고있어. 구미에서 김천방향으로 10분 차타고 가다보면 오봉리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여기는 낚시나 수상스포츠로 사람들이 찾는 곳 이었지. 어느날 무더운 여름 밤 자기 힘들어서 나는 바람이나 쐴 겸 여자친구랑 같이 오봉저수지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그 저수지는 크기가 엄청 크고 저수지 중간엔 큰 다리가 놓여있어 데이트 장소로는 최적의 장소였어. 그렇게 여자친구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새벽 2시가 되었는데 계속 앞으로만 가다보니 다리를 건너 인적도 없고 한적한 곳에 갔지. 그런데 그렇게 가던 도중 차 바로 앞에서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우리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 나는 침착하게 차를 바로 돌려 전속력으로 저수지에서 나왔고 무서워하는 여자친구를 달랜채 집으로 바로 데려다주었지. 데려다주고 안심이 되었는지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나는 집으로가다 아까 본 여자가 궁금해서 다시 저수지로 가보았는데 다시 가보니 그 여자는 없었어. 헛것을 보았나 싶어 저수지 앞에서 담배를 피며 멍때리고 있을 때 쯤 아까 그 여자가 멀리서 쪼그려 앉아 나를 보고 있었네? 지금까지도 귀신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귀신은 있다고 믿고있어.
이름없음 2022/08/28 22:29:00 ID : xTXs1iqjeFd
3. 경남 통영 아버지의 고향은 통영이라는 곳에 자그마한 섬입니다. 아버지가 어리실적 아버지의 고모할머니가 그 섬에서 도깨비와 조우한 일이 있어 그 이야기를 쓸까 합니다. 추석이 다가와 할머니는 시내에 나가셔서 떡을 하고 생선을 사셨답니다. 이런 저런 장을 보다보니 시간이 늦었고 거기다 버스도 없고 돈도 없으셔서 걸어오다보니, 선착장에 도착하셧을 즈음엔 모든 배는 떠나고 어두컴컴한 밤이 샜다합니다. 동네에 전화도 한대뿐이고 선착장이 있는 마을엔 아는사람도 없고 전화가 있는 집도 몰라 발을 동동구르시다가 그냥 바다를 건너기로 하셨다고 합니니다. 그 섬은 해간도라고 하는 아주 작은 섬으로 육지와 몇백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현재 통영과 거제도를 잇는 구대교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절기에 시간대에 따라 물이 많이 열리면 걸어서 드나드는 것이 가능할정도로 가깝고 얕은 곳입니다. 하지만 물이 들어왔을땐 깊은곳은 몇미터에서 10미터를 훌쩍넘는 곳도 있죠. 바다라도 암석지대같은 곳이 있어 그곳이 수심이 낮아 거기로 건너가는데 밤이라 매우 위험하고 그렇기에 밤엔 웬만해선 건너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도 어릴적 몇번 건넌적 있지만 밤에 건넜던 적은 없네요. 할머니는 내일 음식장만을 미리해둬야하니 그것도 걱정되고 할아버지께 야단을 맞으실까봐 위험을 무릅쓰고 그 얕은지대가 있는 쪽으로 가셧답니다. 도착해서 뭍으로 내려가시려는데 뒤에서 할머니~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덩치좋은 사내가 서 있었답니다. 사내는 "할매, 오데 갑니꺼? 건너실라꼬예? "하고 물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아이고, 내일이 추석아이가 시내가서 장봐왔는데 늦어가꼬 이거 내일음식도 해야하고 늦어다꼬 할아버지하고 맞아죽을까봐 고마 건너야긋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러자 사내가 "그라모 업히시소."하고 다가와 떡하니 벌어진 등에 할머니를 들쳐업었답니다. 할머니는 "아이고 미안쿠로..야밤에 위험한데 물도차고 "뭐 이러면서 건넜답니다. 할머니는 업혀가며 사내한테 말을 걸었는데 사내는 묵묵 히 바다만 건넜답니다. 몇마디나 나눴을까 어느새 사내는 섬에 도착했고 할머니를 내려드렸답니다. 그리고 가려는데 할머니가 너무 고마우셔서 "아이고, 고마버서 우짜꼬 이거나 무라"하고 시루떡을 주셧답니다. 그러자 사내가 고마워하며 바다로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담날에 할머니가 음식준비하고 제사지내고 친척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어제일을 꺼냇고 다른친척들이 미심쩍은 부분들을 꼬집어 냈다고 합니다. 섬과 육지와의 거리가 몇백미터는 족히 넘는데 순식간에 온점. 그리고 아무리 낮은지대를 건너왔다하더라도 그 야밤에 할머니가 옷깃하나 안젖으신점.(물이 얕은 부분 깊은부분이 많고 파도도 치고 하기에 안젖을 수가 없습니다.) 땅이 갯벌이고 워낙 울퉁불퉁 바위등이 많아 혼자서도 손을 짚어가며 가지않으면 힘든데 할머니를 들쳐업고 아무주저없이 성큼성큼 걸음을 옮긴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섬과 그 육지동네에 그런 사내가 없다는 점등 많은 의문들이 있었죠. 그제서야 할머니는 "아이고, 그게 도깨빈갑다. 옴마야 내가 도깨비등에 업히왔네...떡도 줏는데"하면서 도깨비인걸 아셧고 그 이야긴 온섬 에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추석때 같이 들으셧고 제가 어릴때 추석때 그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일본 도깨비는 오니라고 해서 사람 잡아 먹는데 우리나라 설화속 도깨비들은 거의 정령에 가깝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때 우리나라 도꺠비들을 일본 오니식으로 왜곡을 많이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름없음 2022/08/28 23:22:27 ID : O7hzcE9Ap86
내가 나온 초등학교는 여러차례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지은 곳이었다. 2학년 때 전학을 간 나는 그 학교가 이미 노후된 곳이라는 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1.연못 학교 중앙에 크게 나 있는 연못은 녹조가 가득 껴 있는 상태였고, 개구리밥으로 뒤덮여 물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 겨울에 어느 한 아이가 그 연못에 들어가 놀다 빙판이 깨져 그대로 빠졌다고 한다. 그 아이는 연못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그 이후 그 아이가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연못은 미지의 공포 그 자체였다. 그 후에도 몇 몇 학생이 연못에 들어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결국 그 연못은 펜스로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았다. 2.운동장 뒷쪽 숲 학교의 운동장은 넓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밀어버릴 수 없던 숲 때문이었다. 오래된 느티나무를 지나 운동장으로 가면 가로로 길게 펼쳐진 작은 숲이 있다. 동네 아저씨들이 그곳에서 몰래 술을 먹어 술병을 버렸는데 어느날 부터 술병이 보이지 않았다. 그 숲은 동네 토박이 사람들도 산책하러 가지 않는 곳이다. 길은 나 있지만 사람 발자국이 찍히지 않아 풀과 길의 경계가 모호한 곳이었다. 가로등이 있는데도 이상하게 어둡고 음침하며 기운이 싸한 곳. 숲 주변에는 무당집도 하나 있었다. 술을 먹은 아저씨들은 숲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 소리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이후 숲마저 밀어버려 지금은 주차장으로 변했다. 3.터널 학교에서 3분만에 갈 수 있는 문방구와 동네 마트가 하나 있었다. 애들은 점심시간에 그곳에 가 이것저것 사들고 와 간식거리를 나눠 먹었다. 그러나 그 문방구에 가려면 터널을 지나야 했다. 터널이 아닌 오르막길을 오르고 신호를 건너 가면 넉넉 잡아 10분은 걸리는 거리였다. 때문에 애들은 모두 터널로 다녔고, 내가 그 곳을 지나다닐 땐 이미 쓰레기로 악취가 가득한 상태였다. 나는 본 적 없지만 바퀴벌레나 여름엔 거대한 거미가 모여산다고 했다. 터널 입구는 문제되지 않았다. 빛도 잘 들어 앞을 볼 수 있고, 중간까지 시야가 확보돼 쓰레기를 밟다 넘어지는 일도 없다. 하지만 중간에서 문방구로 가는 끝부분까지는 빛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 터널을 지나면 무조건 2인 1조로 가야한다는 암묵적 규칙이 있었다.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점심시간에 간 2명의 애들이 나중에 문방구 출구에서 만나니 한 명만 있었다. 이게 가장 괴이한 일이었는데 그 한명은 전혀 다른 곳에서 문방구 쪽으로 걸어왔다. 사색이 된 얼굴로 입술을 덜덜 떨며 오고 있었다. 나와 다른 아이들은 놀라 그 애에게 한참 기다려도 안와서 걱정했다며 야단을 쳤다. 그 애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지만 그 이후 절대 터널을 이용하지 않았다. 학교가 이전하기 전에 전학을 가버려 물어볼 수 있는 애들도 없었다. 4.세종대왕상 이건 다른 지역 친구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다. 학교 연못 바로 뒤에 세종대왕상이 있고 그 주위로 나무들이 빽빽히 우거져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그 높은 세종대왕상을 보려면 아예 상 앞으로 가까이 가야했다. 어느날 어떤 애가 세종대왕이 손에 들고 있는 책 페이지가 넘어간다며 그걸 확인해 본다고 밤에 담을 넘어 학교에 간 애들이 있었다. 페이지가 넘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날 그 애들은 세종대왕이 책 페이지를 넘겼다며 확인해보러 가자고 했다. 나도 따라 같이 갔었는데 페이지 부분의 조각이 깨져 있었다. 주위에 아무리 큰 돌을 가져다 깨부수려 해도 닿지 않을 만큼 높고 거대한 상의 조각이 말이다. 나와 다른 애들은 놀라며 그런거 같다 했지만 정작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주장하던 애들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우리는 저거 깨트린 적 없어! 소리친 애들은 담임에게 향했고 그 이후 동상 가까이 가지 말라는 경고문과 곧 동상을 철거할 거라는 담임의 말이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난 후 그 다음 해에 학교가 철거됐고 그 위에 도서관과 특수학교가 세워졌다. 더 있는데 쓰기 귀찮다.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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