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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8/23 14:08:39 ID : kq2JXteK7s8
귀신이라기엔 애매하고 어디다 이야기할 곳도 없어서 그냥 여기다가 썰이나 푼다
이름없음 2022/08/23 14:16:08 ID : kq2JXteK7s8
일단 이건 얼마 전에 겪은일이야 난 고등학생이고 당연하게도 학교에 다녀 다만 며칠전까지 우리 학교는 방학이였고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뒹굴거리며 보내고 있었어 나는 집에서 할짓이 없으면 하는게 딱 3가지야 공부,운동,게임 그날은 밤 8시쯤이였나 집에 있다가 도저히 할일이 없어서 운동화를 신고 내가 다녔던 중학교로 갔어 내가 다니던 중학교가 근처에 있는 학교들의 운동장중에 유일하게 잔디가 있고 집에서 가장 가까웠거든 학교에 도착하니 8시인데도 비가 좀 내려서 그런가 사람이 없더라고 평소라면 그래도 한 7명 정도는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거나 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야
이름없음 2022/08/23 14:20:01 ID : 82oIGk5TO01
나는 원채 낯을 많이 가려서 사람 많은데를 가기 싫어하거든 마침 아무도 없길래 땡잡았다고 생각했지 바람막이 걸치고 본격적인 운동 시작하기 전에 몸 좀 풀려고 조깅을 하고 있을때였어 운동장 겉에있는 트랙을 따라서 쭉 달리고 있는데 빗소리를 뚫고 무슨 소리가 자꾸 들리는거야 틱- 틱- 틱- 너희들 그 메트로놈 돌아가는 소리 알지? 그 소리가 들리더라고 그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왜 들리는지는 모르겠고 운동은 해야겠어서 애써 무시하고 운동장을 계속 도는데 귀에서 자꾸 그 소리가 들리니깐 나도 모르게 그 박자에 맞춰서 뛰게 되는거야
이름없음 2022/08/23 14:23:53 ID : SFa5SNs9vu2
그렇게 뛰다가 숨이 차서 잠깐 멈추면 그 소리도 따라서 멈추고 뛰기 시작하면 다시 들리고 되게 신기한거 있지? 그렇게 조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운동 시작할려고 팔목에 스트랩 감으면서 의자에 앉아있는데 가만~히 있는데도 다시 그 메트로놈 소리가 들리는거야 아까보다 미묘하게 빠르게 틱틱틱틱 하면서 소리가 들리는데 그쯤되니 누가 그런 종류의 장치를 두고갔나? 생각이 드는거야 뛸때도 주변을 둘러봤지만 그런건 없었거든 그래서 나는 운동장을 한번 뒤져보기로 했어 솔직히 운동에 방해도 되서 짜증나기도 했고..
이름없음 2022/08/23 14:30:59 ID : mLdO4HDy3Qt
그래서 귀를 기울이면서 운동장을 돌아다니니 축구 골대 근처에서 소리가 조금 더 커지는것 같더라고 그래서 그 주변만 계속 뺑뻉 돌다 바닥에 벽돌 하나가 살짝 들려있는게 보이는거야 혹시나 싶어서 벽돌 들춰보니 그 아래에 누가 매트로놈을 가져다 박아뒀더라고 나는 그거 꺼내서 시멘트 바닥에 집어 던져버렸거든 그러니낀 그제서야 소리가 사라지더라 이제 안심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할려고 하는데 등 뒤에서 다시 틱- 틱- 틱-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사방에서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 이러면서 미친듯이 소리가 들리는거야 사방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다가 머리가 갑자기 깨질듯이 아프더라고 귀를 막고 바닥에 주저앉으니 몇분 있다가 그 소리가 잦아들고 다시는 안들리게 되었어 기분 잡쳐서 운동은 당장 그만두고 집으로 바로 달려와서 샤워 때리고 잤는데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도 틱- 틱-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이름없음 2022/08/23 14:31:17 ID : 1dzUY5SFiqr
이게 얼마전에 겪었던거 나머지는 좀 이따가 풀듯
요행 2022/08/23 15:38:11 ID : Ai8o3QttdzR
형이두번옴
이름없음 2022/08/23 19:52:05 ID : rgo1BcMlwqY
보고있어! 집 가면서 정주행 할 태니까 천천히 풀어줘~
이름없음 2022/08/23 22:36:47 ID : 4Za5TTO6459
두번째 일은 겪은지 한달정도 지난건데 과자먹다 일어난 일이야 집에 먹을 과자랑 라면이 다 떨어져서 새벽에 24시 편의점에 간적이 있었거든 가서 양껏 담아서 검은 비닐봉투에 눌러담은 다음에 집으로 갈려는데 손에서 뭔가 꿈틀꿈틀 거리는게 느껴지는거야 난 벌레라도 있는줄 알고 순간 봉투를 놓쳤어 거기가 하필 경사진 곳이라 내용물이 다 쏟아져서 굴렀고... 다행히 새벽이라 차나 사람이 없어서 겨우겨우 다 주워담기는 했는데 버터링 하나가 안보이는거야 내가 버터링을 좋아해서 편의점 가면 꼭 사거든
이름없음 2022/08/23 22:39:01 ID : 4Za5TTO6459
그래서 여기저기 뒤지다가 결국 버터링 찾는걸 포기했어 돈도 남은게 없어서 다시 사지도 못했고 말이야 그 상태로 집으로 돌아와서 라면을 끓여먹을려고 봉투를 딱 열었는데 버터링이 들어있는거야 '뭐지...아까 막 넣다가 못알아봤나?' 암튼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버터링이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지 끓인 라면 다 먹고 넷플릭스 딱 킨다음에 버터링을 먹을려고 봉투를 딱 뒤집었거든 근데 또 사라진거야 그래서 집을 또 한참을 뒤졌어
이름없음 2022/08/23 22:41:58 ID : 4Za5TTO6459
그러다가 어느순간 내 책상위를 보니깐 넷플릭스 띄워놓은 노트북 옆에 버터링이 있는거야 진짜~ 지인짜 이상했지만 일단 넷플릭스 보던것부터 마저 보기로 했어 딱 틀어놓고 눈을 화면에 고정시킨 상태로 버터링을 집어들었는데 입에 넣는순간 뭔가 물컹거리는게 느껴지는거야 무슨 젤리씹는것 같은? 그래서 손에 집은걸 딱 보니깐 버터링이 아니라 초코파이가 들려있는거 있지 와 진짜 멘붕오더라고 뭔일인가 싶었지 그 뒤로는 암만 뒤져도 버터링은 찾을수가 없었어 그리고 나중에서야 영수증을 확인했는데 버터링은 애초에 사지도 않았더라
이름없음 2022/08/23 22:45:35 ID : 4Za5TTO6459
세번째 이야기 이건 좀 길거야 일년정도 더 전에 겪은 일이거든 그날이 아마 공휴일이였을거야 학교고 학원이고 다 쉬어서 오랜만에 아부지랑 낚시나 갈려고 집을 나왔지 봉고차에 낚싯대 싫고 이것저것 잡다구리한 것들 채워넣고 있는데 낚시바늘이 손등에 팍 꽂힌거야 아프긴 드럽게 아픈데 크게 다치지는 않아서 반창고를 붙여두고 낚시를 하러 출발했어 오랜만에 아버지랑 단둘이 가는거라 잡담좀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아까 낚시바늘에 찔렸던 상처가 근질근질 거리는게 느껴지는거야
이름없음 2022/08/23 22:48:33 ID : 4Za5TTO6459
그래서 반창고 붙인곳을 보니깐 검은 뭔가가 반창고를 뚫고 나올려고 꿈틀거리고 있길래 바로 반창고를 때버렸지 근데 신기하게도 반창고를 때니깐 꿈틀거리는게 더이상 안보이는거야 새 반창고를 붙여봐도 똑같아서 그냥 반창고를 때버렸어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어떤 저수지? 같은곳에 도착을 했어 엄청 큰 저수지였는데 어딘지는 나도 몰라 가서 돗자리 깔고 아버지는 낚시할 준비 하시고 나는 텐트 피고 모기장을 쳤지 그렇게 한참 낚시를 했는데 그날따라 입질이 하나도 없는거야
이름없음 2022/08/23 22:50:46 ID : 4Za5TTO6459
진짜 하나도 입질이 없어서 낚시찌가 미동조차 하지 않기를 몇시간 결국 해가 져버렸고 아버지랑 나는 그냥 라면 끓여먹기로 했지 가져온게 안상X면이랑 참X라면 이였는데 참X라면 먹기로 하고 버너에 물 넣고 보글보글 끓이는데 아버지는 전화 왔다고 잠깐 어디로 가버리시고 나 혼자 라면을 끓이고 있었어 근데 순간 팔에서 찌르는듯한 통증이 느껴지는거야 아까 다쳤던 그 부위에서 말이야 그래서 내가 팔을 딱 쳐다봤는데 팔 안쪽에서 지렁이 크기정도 되는 뭔가가 내 팔 안을 마구 휘젔고 다니고 있는거야
이름없음 2022/08/23 22:52:45 ID : 4Za5TTO6459
깜짝 놀라서 눈을 감았다 떴는데 다시보니 또 팔이 멀쩡한거 있지 이건 아버지한테 이야기를 해야되겠다 싶어서 말을 해봤지만 아버지가 팔을 좀 만져보시더니 아무 이상 없다고 정 그러면 나중에 병원 한번 가보자고 그러시더라 나는 됬다고 했지 그냥 내가 좀 피곤해서 헛걸 봤구나~ 했어 아버지도 낚시가서 피곤하시면 가끔씩 이상한 경험을 하신다 하셨거든 그렇게 끓인 라면을 먹고 텐트에 들어가서 잘려고 하는데
이름없음 2022/08/23 22:56:28 ID : 4Za5TTO6459
눈을 깜빡- 깜빡- 깜빡- 거리다가 이제 막 잠이 들려는 찰나에 눈앞에 뭐가 휙 스쳐지나가는거야 깜짝 놀라서 잠에서 확 깨니 방금까지 옆에 누워있던 아버지는 온데간데 없고 나 혼자만 텐트 안에 남아있었지 심지어 밖에 세워둔 차랑 낚시 장비까지 전부 사라졌고 텐트 위에 달아놓은 조명만 달랑 하나 남아있었더라고 깜짝 놀라서 주위를 살피는데 저 멀리 저수지에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가만히 들으니깐 누가 헤엄치는 소리같은데 문제는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오기 시작했다는거지
이름없음 2022/08/23 22:58:29 ID : 4Za5TTO6459
그 소리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텐트에 달린 불도 끄고 숨죽이고 있었는데 헤엄치는 소리가 이젠 발소리로 바뀌더니 텐트로 누군가 다가오는 실루엣이 눈에 보이는거야 나는 그걸 보자마자 텐트 지퍼를 열고 박차고 나가서 도로가 있는 방향으로 미친듯이 뛰었어 뛰는 와중에 팔의 상처가 아파서 다시 쳐다보니 상처에서 구더기랑 지렁이같은 온갖 벌레가 막 쏟아지고 있더라고 내가 그 벌레를 질질 흘리면서 도망갔던거야
이름없음 2022/08/23 23:00:32 ID : 4Za5TTO6459
그래서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아까 실루엣만 보였던게 나를 쫓아오고 있었고 그제서야 그 모습이 명확하게 보였어 하얀색 물감 같은걸 얼굴이랑 몸에 잔뜩 바른 사람이였는데 그 인간이 내 팔에서 쏟아지는 벌레를 닥치는데로 몸에 쳐바르고 입에 쑤셔넣으면서 나를 쫓아오고 있더라 그 모습보고 진짜 자지러지듯 뒤로 누우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어 눈을 다시 떴을때는 텐트 안이였지 물론 아버지도 옆에 있었고 말이야 나중에 집에 가서 이 이야기를 가족한테 해주니깐 아무도 안믿더라 하긴 나같아도 안믿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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