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지방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야.
스레딕 오랫만인데 주작 없고 재미있게 써보려고 해.
그리고 현재진행형이야 ㅋㅋ
다들 레스 많이 달아줘
그리고 괴담에 쓴 이유는 사람이 제일 무서우니까 괴담에 썼어
이름없음2022/09/23 03:02:15ID : gnUZcmty43Q
”멘토언니 이번에 청년부 애들 다 프로젝트 참여한대요?“
”웅~ 그렇더라. 청년부 애들 다 목표도 있고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있는 애들이라 잘할 것 같더라구. 이번에 프로젝트 애들한테 진짜 많이 도움 될 것 같더라. 서로서로 배우기도 하고 응원하면서~“
”오~ 재밌겠다. 그리고 애들이 다 착한가보네요~“
”웅~ 다 착하고 의지도 있고 다 잘 할것 같다~ 엄청 도움되는데~ 스레주도 같이 참여하면 좋을텐데~“
“(끄덕끄덕) 참여하면 좋긴 하겠다.“
”맞지~ 진짜 도움 될텐데. 스레주도 가면 좋겠네~“
막 이러는거야.
은근 슬쩍 나보고 참여하라고 눈치를 주는거야 ㅋㅋㅋ
이름없음2022/09/23 03:08:24ID : gnUZcmty43Q
근데 거기서 호기심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면 그 사람들한테 진심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고 무엇보다 하기 싫어서 그냥 말 없이 책에 집중하는 척 하고 책을 읽었어.
책을 읽긴 했지만 옆에서 말하는 대화는 다 들은.. 그런 상황..
그 언니들도 나 들으라고 말한거지만 그냥 모르는 척 했어.
이름없음2022/09/23 03:10:23ID : gnUZcmty43Q
스레주가 교회 오면 좋겠다면서 교회 오면 재밌을 거라고 막 하는데 내가 별 반응이 없으니까 멘토언니도 약간 포기를 했는지 둘이 다른 대화주제로 이야기 하더라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책 읽고 언니들은 수다를 떨다보니 음식이 나왔어.
이름없음2022/09/23 03:11:53ID : gnUZcmty43Q
나 내일 또 학교 가야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내일 시간나면 다시 올게 ㅎㅎㅎ
다들 신천지 조심하고 좋은 하루 보내
이름없음2022/09/23 06:56:14ID : JXBtg42K2Mn
허러러러럴 근데 신천지는 들어가면 나 안다닐래요 하고 그냥 나올 순 없는건가...? 내 정보,주변 지인 정보까지 넘어가서 어쩔 수 없이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구조인가ㅜ..,.
이름없음2022/09/23 09:28:46ID : jjs2nCjeHBc
.
이름없음2022/09/23 09:42:05ID : jjs2nCjeHBc
내가 방금 오지랖넓게 레스 길게 썼는데 보니까 흐름 방해네ㅜ 쏘리..짧게 수정함ㅋㅋ 레주야 글 재밌게 읽구있어!
이름없음2022/09/23 10:07:54ID : k05Rwlg1vbe
민이가 신천지던 말던 손절치고 말고는 스레주가 알아서 하니까 그냥 얘기 집중 하면 안돼? 미안한데 너네들 레파토리 안궁금해..
이름없음2022/09/23 13:39:35ID : 7Btbg5fbvfR
음식은 다 맛있어 보였고 솔직히 거기 약간 비싼 파스타집이였는데 난 얻어먹는거고 신천지라 생각하니 완전 야무지게 개꿀맛으로 열심히 먹었어 ㅋㅋㅋ
내가 열심히 먹고 있는데 멘토언니가
“스레주는 교회 다녔었다가 그만 뒀다고 했나?” 라고 묻길래
“네 맞아요” 라고 했어.
이름없음2022/09/23 13:43:16ID : 7Btbg5fbvfR
그랬더니 멘토언니가 “왜 그만 뒀어~ 천지한테 들었을 때는 교회 사람들 때문에 그만뒀다던데?” 라고 하는거야.
근데 나는 교회사람들이랑 사이가 안 좋지도 않았고 좋지도 않았어서 “음? 아니요? 그냥 노잼이라서 그만둔건데..” 이랬어.
내 대답이 예상과는 달랐는지 어라라? 하는 표정 짓더니 멘토언니가 ”천지한테 듣기로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던데..~ 아니야?“ 라고 물었어.
이름없음2022/09/23 18:02:09ID : yK42K3VaoIE
그치 아무래도 신천지가 무서운 이유는 자발적로 정신차리고 나오려고 해도 그게 쉽지 않다는 것도 없진 않을 거 같거든... 내가 너무 부정적인 것들만 봐서 그런진 모르겠지만...ㅜㅜ 적어도 교회까진 안 갔으면 좋겠다...ㅜㅜ
나는 잘 지내고 있어! 포교는 안당했구 시간나면 뒤에 썰 풀게 ㅎㅎ 덜푼 개레전드썰 있는데 귀찮아서.. 이제 들른다 ㅎ 너무 늦었니..???
이름없음2023/06/20 22:39:41ID : 4HwpWmFbipf
우아.. 레주야 진짜 오랸만이더ㅓㅓㅓㅓ
잊지 않고 와줘서 고마워!!
이름없음2023/06/21 04:32:51ID : gnUZcmty43Q
오랫만이야!!! 기억해준다니 기쁘다 😊😊
이름없음2023/06/21 04:38:57ID : gnUZcmty43Q
계속 이어서 풀게
나는.. 그 당시 극 엠지비티아이 i인간이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 편이였어서 “네?? 아니여?” 라고 해맑게 대답했더니 그 상황이 갑분싸가 됬어. 이 갑분싸 상황을 뚫고 멘토언니가 “하하하하 그래도 지금 잘 지내니 됬지~~ 그래도 레주도 천지랑 같이 다니면 참 좋긴 하겠다. 천지 진짜 좋은 친구잖아 열심히 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구 여태까지 발전 많이 한거 지켜본 입장으로써 곁에 두면 진짜 좋은 사람일거야..~” 이러면서 천지언니를 띄워줬어.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내라는 뜻이였겠지?? 그래도 나는 멘토언니의 말에 어느정도 동의해서 끄덕끄덕 했어. 언니가 나이에 비해 돈도 잘벌고 열심히 살고 능력 있는건 사실이니깐.~!
이름없음2023/06/21 04:42:27ID : gnUZcmty43Q
그렇게 얘기하면서 식사를 대충 끝냈어.
공짜밥이라 그런가 더 맛있더라..^^
식사가 끝나고 나랑 천지언니는 독서클럽 가야해서 나랑 천지언니 둘이서 따로 가고 멘토언니는 다른 약속이 있는 듯 했어.
우리는 멘토언니랑 인사를 하고 민이언니랑 약속이 되어있는 카페로 갔어.
이름없음2023/06/21 04:54:55ID : gnUZcmty43Q
오잉 로그인 안하고 썼더니 위에 별 안붙었네
그냥 계속 이어쓸게!
카페에서는 저번에 종교관련해서 너무 딥한 얘기를 했어서 이번에는 가벼운 대화주제로 이야기했어..
이번 책은 너무 어렵다든가.. 읽기 힘들다든가.. 뭐 그런 것들?
그리고 천지언니랑 내가 둘이서 퍼스널컬러 받고 왔다고 했잖아 그것 때문에 퍼스널 컬러 얘기나와서 얘기하고 서로 화장품 추천해주고 그냥 평범한 20대들이 나눌법한 얘기 했어.
얘기하면서 느낀건데 민이언니가 나랑 천지언니랑 둘이서 퍼스널컬러 받고온 것도 그렇고 자기 빼고 나랑 천지언니만 방금 같이 식사하고 온 것도 그렇고 약간 서운해 하는게 느껴졌어. 서운할 필요 없는데.. 나는 포교 당하는 중인데..^^
민이언니는 이때는 천지언니가 신천지인줄 몰랐기 때문에 더 그랬을거야.
이름없음2023/06/21 05:04:25ID : gnUZcmty43Q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멘토언니랑 만나는 날이 되었어.
이 날은 저번에 세웠던 계획을 일주일동안 잘 지켰는지 점검하고 멘토언니가 나 어떻게 공부하는지 집중은 몇분정도 하는지 봐주기로 한 날이야. 말은 거창하지만 사실상 그냥 만나서 각자 공부할거 하는 날이였어.
나는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진짜 공부를 해야겠다 계획 지켜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변수가 생겼어.
그날은 평소에 가던 카페 안가고 좀 더 핫플에 있는 대형카페로 갔는데 상상이상으로 너~~~무 시끄럽고 책상도 불편한거야.
그래서 공부가 1도 안되더라고.
오죽하면 멘토언니도 “레주야 여기서 공부할수 있겠어..? 그냥 근처 스벅갈걸 그랬다 ㅠ” 라고 할 정도였어.
그래서 나는 그냥 공부 포기하고 “언니 그냥 우리 맛있는 디저트나 먹을까요?ㅎ 여기 맛있어 보이던데 ㅋㅋ 너무 얻어먹었으니까 제가 사줄게요” 라고 했지..
그 당시 나 젠틀걸이였나봐..^^
이름없음2023/06/21 05:06:44ID : gnUZcmty43Q
하지만 나를 포교해야 하는 멘토언니는 내가 돈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는지 굳이굳이 자기가 결제하심.. ㅋ ㅋ ㅋ
그래서 나는 또 얻어먹었당..ㅎ
이날은 되게 별거 없었어.
포교하려는 행동들도 없었고 진짜 빵만 얻어먹고 왔어 ㅋㅋ
멘토언니도 이 날 한게 없다고 느꼈는지 빠른 날짜로 다시 약속 잡아서 그때 다시 보기로 했어.
이름없음2023/06/21 05:13:41ID : gnUZcmty43Q
며칠뒤.. 이번엔 찐찐 멘토언니랑 계획 점검하는 날 겸 독서언니들 만나는 날이였어.
이번엔 늘 가던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그 카페로 갔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멘토언니랑 앉아있는 거야.
2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여자분이였어.
내가 자리에 앉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꺼리고 있으니까 멘토언니가 손짓으로 나보고 앉으라고 하더라고.
이름없음2023/06/21 05:19:46ID : gnUZcmty43Q
자리에 머쓱하게 앉으니깐 처음본 사람이 날 보자 이야기했어.
“아~ 이 친구가 쌤이 도움 주고 있다던 그 친구예요?”
“ㅎㅎ맞아~ 레주야 이 분은 나한테 도움 받아서 지금 완전 계획적인 성격으로 바뀐 친구!”
”에이~ 쌤도 참 뭘 그런걸 얘기해요~ 근데 진짜로 쌤 덕분에 제가 이렇게 바뀔수 있었어요 ㅎㅎ”
“이 친구도 레주처럼 원래는 계획 없고 그랬는데 나한테 코칭 받으면서 완전 바꼈어~”
“맞아요 맞아 ㅋㅋ 그때 기억나네요..”
“레주도 할 수 있어 그치?”
멀뚱멀뚱 눈치만 보던 나는 네 .. 그럼요..ㅎㅎ 하고 대답했어.
이름없음2023/06/21 05:25:35ID : gnUZcmty43Q
그런데 내가 독서 언니들 만나고 나서
바로 남자친구를 보러 가야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그 당시 사귄지 얼마 안되서 남친 볼때마다 화장하고 만났거든 ㅋㅋㅋ
그 둘이 대화하는 상황속에서 나는 냅다 겟레디윗미 찍어버림.
처음보는 신천지 언니가 당황하더라.
“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 화장을..? 굉장히 독특한 친구네ㅎㅎ;;” 이런 뉘양스로 말하더라.
약간 기분 나빴지만 ..~^^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무시하고 나는 지금 화장해야하니깐 그냥 계속 화장 했지.
그 둘 대화에 관심 없기도 하고.
이름없음2023/06/21 05:30:56ID : gnUZcmty43Q
그러다가 대충 화장하면서 들은 내용은
옛날에는 게으르고 무기력 했던 그 처음본 언니는 멘토언니를 만나서 갱생했고 갓생을 살게되어 지금은 큰 사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였고 돈도 잘벌고 나도 같이 공부해서 그 언니처럼 성격 바꾸고 싶은 대로 바꾸고 했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에 와서 청년부 캠프를 같이 하면 좋겠다 뭐 요런.. 내용이였는데..
나는 그냥 무시하고 계속 화장했어.
그러다가 그 새로 온 언니는 어딜 가야했는지 “저 이제 저녁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할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봤으면 좋겠어요 레주씨.~” 하고 가버렸어.
응.. 나는 다음에 또 안봐도 괜찮은데..^^
이름없음2023/06/21 05:34:48ID : gnUZcmty43Q
약간 나를 신천지 교회에 오게 만들기 위해 성공사례를(?) 보여주기 위함인가 싶기도 했어.
아무튼 그 언니 가고 나는 화장 다 끝내고 멘토언니랑 이번주 계획 점검하고 다음주 계획까지 세웠어.
그래도 이때까지는 멘토언니가 진짜 시간 쪼개서 나를 도와준다는 사실 자체가 고마웠던 것 같아 신천지 갈 생각은 없지만~!
갓생사는 노하우만 쏙 뽑아먹고자 하려는 심보가 있었어.
이름없음2023/06/21 05:42:50ID : gnUZcmty43Q
그렇게 계획 다 세우고 언니도 사정 있어서 가야하고 나도 독서언니들 보러 가야하니까 보러 갔지.
일단은 셋이서 식사먼저 하고 카페 가기로 했는데
근디 민이 언니랑 천지 언니랑 둘이서 뭔가 얘기를 했나봐.
뭔가 둘 사이가 전보다 가까워지고 돈독해 보였어.
이름없음2023/06/21 05:47:34ID : gnUZcmty43Q
밥먹으면서 밥다먹고 카페가서 뭐할거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시험이 임박했으니까 책 읽는거 잠시 쉬고 시험공부 할거라고 했고
민이언니는 책 읽을거라고 했고
천지언니는 오늘 인터넷으로 교회에서 하는 강연같은거 들어야해서 그거 들을거라고 했어.
천지언니 말 듣고 나는 아~ 신천지 강연~ 이렇게 속으로 생각했어.
근데 민이언니가 전에는 천지언니 교회얘기 나오면 신천지인걸 모르는 눈치였는데 이번에는 천지언니보고 “강연이요? 와 너무 궁금하다 저도 들어보면 안돼요??” 이러는거야.
나는 속으로 헉.. 천지언니 신천진데 어떡하지 헐.. 이러고 있었음
이름없음2023/06/21 05:52:21ID : gnUZcmty43Q
민이언니한테 카톡으로라도 천지언니 신천지라고 말해줘야하나 막 망설이고 있던 그때 민이언니가 천지언니 눈치 보면서
“레주는 천지가 다니는 교회 알아?” 라고 묻더라.
아마도 내가 세미나 다녀온 이후로 멘토언니랑 천지언니랑 자주 만났으니까 알거라고 생각했나봐.
천지언니도 그다지 숨기는 눈치는 아니였고.
그래서 내가 안다고 하니까 민이언니는 진짜 신기하다는 듯이
“진짜 보기 드문 종교니까 너무 신기하지 않아? 편견 아니고 진짜 너무 신기해서 무슨 강연 하는지 들어보고 싶어..” 그러더라.
이름없음2023/06/21 05:54:28ID : gnUZcmty43Q
그러면서 나보고 “ 레주는 궁금하지 않아?? 진짜 단순한 호기심에 ㅋㅋㅋ ” 라고 묻더라.
근데 진짜 나도 궁금하긴 궁금했는데 나는 시험기간인 대학생이니까..ㅋㅋ 그냥 옆에서 조용히 공부해야한다고 했어.. ㅎ
민이언니는 얼마전에 천지언니가 따로 말해줘서 알았나봐.
엄청 신기해하더라! 천지언니가 민이언니한테 포교하고 있는 걸수도 있고..
아무래도 민이언니는 신천지 아닌것 같아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밥 다먹고 카페에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