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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쌤인데 배운지는 한 1년? 됐어
첨엔 별 생각 없었는데 친해지고 나니까 너무너무 좋은거야
성격도 수업도 그냥 다 너무 좋아 엄청 잘 가르치시기도 하구 되게 잘 챙겨주셔
근데 내가 이 쌤을 단순히 쌤으로써 좋아하는 건지 다른 감정인 건지 모르겠어...
우리반이 다 여자인데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고 있으면 질투나고 맨날 쌤 생각하고 있고...
쌤한테 말 한마디 더 걸고 싶어서 일부러 질문거리 만들고 하다 보니까 성적까지 올랐어,,ㅋㅋ
모고 등급이 3개가 올랐으니 할 말 다했지 뭐..
근데 막상 연애감정인가? 생각하면 그건 아닌 것 같단 말이지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쌤이니까 예쁨받고 싶은 거겠지?!!
하다못해 강아지가 다른 사람한테 애교부려도 서운한 게 사람 마음임...어머니 관심 형제자매한테 쏠리는 거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하기만 해도 생길 수 있는 게 독점욕이 아닐까 싶어. 나도 쌤이랑 친한 애들한테 질투 심하게 한 적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인정 욕구랑 동경 정도의 감정이었던 것 같아. 어찌 됐건 그 감정을 긍정적으로 소화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해! 3등급이나 오른 거 너무 대단하다
쌤이랑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면 쌤으로써 좋아하는 것 같은데? 친구관계랑 비슷한 듯 내가 되게 아끼는 친구가 다른 애랑 웃고 얘기하는 거 보면 질투날 때도 있잖아
좀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는데 나 변태아님. 그냥 내 경험담.
난 누가 좋은데 진짜 연애감정인지 아닌지 모르겠을때 그 사람하고 뽀뽀를 하면 어떻까 하는 생각 해봄. 키스 말고 걍 뽀뽀.
오~ 할 수 있을거 같아 라는 생각 들면 좋아하는거....
근데 뭔가 디스거스팅~ 이런 생각 들면 걍 연애감정 아니고 걍 사람으로서 좋아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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