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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1/25 00:16:57 ID : kts2mq0q59b
하루에도 몇십번씩 죽고싶다고 생각해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우는 일이 거의 매일 있어 안좋은 일 있을때마다 다 내탓이라고 느껴져 근데 예전에 내가 힘든거 얘기했다가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더 숨기고 일부러 다른 사람들한텐 털털하고 뒤끝없고 긍정적이고 밝고 착한 모습만 보이려고 엄청 노력하는편이야.. 근데 그런 모습들을 보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겼어. 첨엔 감정이 앞서서 나도 그 사람이 좋으니까 사귀기로 했는데 사귀는 사인데도 계속해서 계속 애인 반응 살피고 애인 눈치를 과도하게 보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너무 자괴감이 드는거야.. 그리고 이 사람한테 마음을 여는거 자체가 무섭고 의지했다가 떠나버릴거 같고.. 또 내 우울함이 그 사람에게 옮아가진 않을까 해서 연락 하나 할때도 엄청 신경써서 하고 내 어두운 모습을 숨기기에 급급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내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한번은 많이 힘들었던 날 살짝 말해봤는데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들어주더라고 그렇지만 그 사람도 같이 분위기가 다운되는건 어쩔수 없더라 난 그게 너무 싫었어 나로 인해 그 사람의 기분이 안좋아지는게.. 그래서 말하자 마자 후회했어.. 또 계속 힘든거 얘기하면 지쳐서 날 떠날까봐 두렵기도 해.. 이제 겨우 한달 좀 넘었는데 내가 이 사람을 계속해서 사귀어도 되는지 모르겠어 나 때문에 그 사람이 힘들어지는거도 싫고 내 힘듦은 내몫인데 그 사람도 같이 우울해지는것도 싫어… 우울증 있는 사람 만나면 같이 우울해진다는데 정말 내가 누군가를 만나도 되는걸까
이름없음 2022/11/25 01:10:05 ID : Gq6kla3wk3w
미안한데 우울증은 숨기려면 끝까지 숨겨야해. 나중에 안 좋게 끝나. 이미 말해버린 상황에선 어쩔 수 없지만 좀이라도 좋은 결과를 바란다면 정신과 다니는건 필수고, 생각을 단순하게 하고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나아지려는 모습이 보이면 애인도 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거야.
이름없음 2022/11/25 07:51:05 ID : 43PinWjjtg6
내 예전 모습 보는 것 같네.. 그 애인이 감당할 수 있고 , 레주가 우울증상이 나아지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사겨도 됨. 대신 하루빨리 전문가한테 도움받아야 해 난 상담센터 다녔고 약은 권하셨지만 안 먹었어 상담센터 비용을 레주가 감당 못하겠다면 무조건 부모님 도움을 받아서라도 다녀 난 울면서 정신과가고 싶다고 너무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니까( 이 과정이 정말 힘든거 알아 나도 오래걸렸는데 결국 말할거라면 빨리 말하는게 좋아) 부모님이 고민하다가 정신과 말고 상담센터 등록해주셨는데 정~말 도움됐어 센터마다 상담사마다 레주에게 도움되는지는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추천할게 내 상황 털어놓으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등등 .. 오히려 우울증 걸리기 전 내 삶보다 현재가 더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난 현재 남자친구랑 곧 3주년이야 레주 우울증 꼭 이겨낼 수 있으니까 자꾸 안좋은 생각 하지말고 도움받길 바래 상담사분이 알려준 작은 팁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거기서 깊게 파고 들어가지 말고 인지하고 생각을 딱 끊는거야 더이상 생각이 깊어지지 않도록..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괜찮아 너무 우울할땐 여기와서 털어놔도 돼 내가 들어줄게
이름없음 2022/11/25 15:15:33 ID : 3WnXs9uso4Z
내가 우울할때 사귀어봐서 알아 레더가 나랑 다를 순 있지만 나는 추천안해 일단 난 자존심 낮아서 내가 먼저 굽히고 사귀었어 그래서 연애 내내 가스라이팅 당했는데 헤어지지도 못해서 주위사람들이 날 꺼내줬어 그리고 그사람한테 심리적으로 너무 기대버려서 나한테 있던 일을 다 말해버리고 그 사람을 너무 믿게돼 근데 그사람은 언제 그걸로 레더 약점을 잡을지 몰라 적어도 난 그걸로 가스라이팅 당했거든 그리고 사랑을 아무리 받아도 사랑이 부족해 그래서 자꾸 새로운 사랑을 찾고 사랑을 갈구하고 관심을 갈구해 근데 그래도 부족하더라 그냥 나때문에 내가 못나서 주변 사람들을내가 위험하게 만들더라 그래서 그냥 갑자기 깨달았어 나한테 하자있을때는 아무랑도 안엮이는게 맞다고 나한테 생긴 하자때문에 남들한테도 피해가니깐 미칠거 같더라
이름없음 2022/11/26 22:10:21 ID : y2NxXtcpWkk
다들 조언 고마워… 일단 숨기고 있긴 해 저번주동안 상태 안좋았어서 바쁘다고 하고 연락 확 줄였거든… 근데 레더들 말대로 남자친구한텐 말 안하더라도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상담센터는 가보려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다들 고마워
이름없음 2023/01/20 00:24:56 ID : kts2mq0q59b
ㅎ… 한동안 괜찮다가 이번에 터져버렸어… 진짜 괜찮았거든.. 너무 행복했고 그랬는데 이주 전부터 너무 무기력하고 해서 거의 집 밖을 안나갔어 내가 이주동안 연락도 안보고 만나지도 않으니까 아까 집 앞이라고 잠깐 얼굴만 볼 수 있냐고 그러길래 최대한 밝은 모습으로 나갔는데 얘기 좀 하다가 나한테 괜찮냐길래 내가 엥 갑자기? 뭐가? 이랬더니 힘들어보인다고 하나도 안괜찮아 보인다고 자기 눈엔 다 보인다는데 그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엄청나고 30분동안 울기만 하다가 결국엔 말했어… 자기랑 같이 노력해보자는데 고맙기도 하지만 지금 좀 후회돼… 좀만 더 참을걸 그냥 집에 없다고 내려가지 말걸 애초에 만나지 말걸 계속 후회가 타고타고 올라가서 너무 괴로워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도 한동안 괜찮았으니까 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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