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2/11/26 23:18:24 ID : GtxRvcts08i
이런문제는 전문가한테 가야하는거 알고 상황이 허락해주면 정신과를 가볼 예정이야 하지만 난 지금 당장은 정신과에 갈수없는 상황이라 일딴 여기에 올리는거야 (현재 해외거주중, 아직 언어를 잘 못함, 정신과진료를 할만큼 영어를 잘하는 의사 찾기 힘듬, 아직 학생임, 부모님한테 정신과를 가겠다고 말 못함) 배경설명: 레주는 현재 고딩이고 해외에 살고 있어 어렸을때부터 남들과 다르게 떨어져서 살았고 아주 애매하게 자라왔어서 본인은 항상 외롭고 아무곳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었어 원래는 아주 인싸 관종재질에 친구들도 많고 외롭다는걸 잘 못느끼다가 이번여름 한국을 다녀오면서 성격이 진짜 빠르게 많이 달라졌어. (80정도 E였던 내가 I로 변했고 친구들과도 거리를 두고 있어) 가까웠던 사람들하고도 거리를 두고 (새롭게 달라진 날 지인들한테 보여주는게 부담스러웠나봐)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방에 박혀있고, 평생 아침형 인간이였던 내가 올빼미가 되고. 이러면서 자꾸 남이랑 날 비교하고, 높던 자존감도 떨어질만큼 떨어지고 나를 지나치게 객관화해서 바라보니까 더 자책하고...그래... 문제설명: 일딴 내가 이러면서 점점 더 우울해져가고 늪에 빠져가고 있는거 같은데 증상(?)들을 말해줄께 1. 삶에 감정이 없어짐. 기쁨, 화, 슬픔, 희망 그런 감정이 다 사라지고 약간의 짜증과 스스로에 대한 불쌍함만 남은 상태야.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아 2. 딱히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펑하고 사라지거나 잠에서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그냥 희망도 기쁨도 없고 힘드니까 그냥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이야. 죽는생각을 하기에는 난 너무 쫄보여서 그런건 생각 못하고 3. 사람들이 말할정도로 말수가 적어지고 잠만 잠 학교에서 젤 활발하던 내가 요즘은 말도 안하고 잠만자고있어 4. 잠을 힘들게 자 아무리 피곤해도 잠들때 안대랑 귀마개 다 안쓰면 못자고 쉽게 잠에 못들어. 그리고 아무리 자도 아침에 안개운해 5. 학생이지만 음주를 함 어....아닌거 알고 나쁜거 알고 좋은거 없는거 알아 나 학교에서 그래도 나름 우등생이고 선생님들도 좋아하는 학생이고 노는 애들이랑 어울린적도 한번도 없는 학생인데 요즘 방에서 혼자 음주를 하기 시작했어 부모님도 가끔 맥주정도만 마시고 술은 입에도 못대봤는데 요즘은 한달에 두 세번정도 술을마셔. 부모님은 모르셔 한번도 필름이 끊기거나 토할정도로 안마셨고 소주나 맥주 아님 위스키 조금 마셔. 항상 그래도 정리하고 물마시고 잘정도로만 마시기는해...(에효 자랑이다 자랑이야..) 나쁜거 알고 아닌거 아는데 나는 머리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거든 그래도 취하면 조금 가벼워지고 잠도 잘드니까.... 6. 거울에 비친 내 눈에 공허함이 보여 한번은 거울을 봤는데 내 눈동자 넘어에 아무것도 없는게 보였어. 텅 비여있더라고 마치 그냥 놔 버린 사람처럼 그때 좀 무서웠어 아마 지금도 그 눈일꺼 같다. 항상 기쁨 희망 긍정적인 에너지로 차있던 내 눈이 이렇게 텅 비여있다니... 7. 사소한건데 밤산책 횟수가 잦아졌어 원래 밤산책 별로 안좋아 했는데 요즘은 새벽에 자꾸 나가서 노래들으면서 산책하고 있더라 8. 무기력해...엄청....아무것도 하기 싫어 결론: 나 지금 무슨 상태지? 다들 한번쯤은 이런가? 아님 그 인팁에 우울 늪에 빠진건가? 어떻게 나오지?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가능하다면 한마디라도 해줘...ㅎ
이름없음 2022/11/26 23:57:12 ID : GtxRvcts08i
에효....길다 길어
이름없음 2022/11/27 01:54:59 ID : nRDBzcFclg2
내가 코로나 땜에 거의 3년넘게 갑작스레 가족하고 생이별을 했었거든. 그 당시 내 상태가 지금 레주랑 꽤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몇마디만 해볼게. 일단 본인이 어떤상태냐고 묻는건 아마 본인도 잘알고 있을거야. 레주는 지금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우울증 상태인거야. 그리고 남들도 “전부” 그런 상태를 겪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흔하고, 우울하다고 해서 이상하다거나 본인이 뭔가 잘못한건 아니야. 솔직히 인팊이고 뭐고 그런걸 떠나서 우울한건 어쩔수없는거야. 난 그 상태를 어떻게 나왔냐면 정말 수백번도 더 들은 말이겠지만, 나가서 사람을 만나야해. 그 누구라도 좋아. 친구, 가족, 선생님, 심지어 처음 만나보는 사람이라도 일단 주변에 생기가 있어야해. 계속 혼자 있으면서 자기 생각에 잡아먹히는거보다 훨씬 나을거야. 정말 죽기보다 싫고 죽을만큼 두려워도 사람들을 만나는게 제일 효과적이었어. 난 정말 나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뚫어서 진짜 집에서 몇개월간 나오지도 못했어. 살도 20키로 찌고. 근데 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주변에 알바구한다는곳에 무작정 가서 알바 시작했어. 처음에는 죽을만큼 무서웠지. 사람이 무섭고 이사람들이 나를 욕하지 않을까 무섭고… 근데 어쨌든 할일이 생기고, 주변에서 말을 거는 사람이 생기니까 점점 눈에 생기가 돌더라고. 무기력하고 암것도 하기 싫던 내가 알바로서 내 할일을 채워야 한다는 마음도 생기고. 정말 뻔하고 짜증나는 말로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결국 레주가 어느정도의 용기를 내야해. 지금 무기력하고 잠만 잔다고 해서 언젠가 뿅하고 그 상태를 탈출할수 있는 확률은 없어. 그나마 정말 조금이라도 즐거운걸 찾아서 해보고, 싫어 죽겠고 불안해도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보고. 말도 먼저 걸어보고. 레주가 지금 그런 상태인건 “잘못”된게 아니야. 그냥 남들보다 성장통이 조금 쎄게 온정도라고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힘내고, 행운을 빌게.

레스 작성
4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new 6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8분 전
6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new 16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new 841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8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16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new 8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new 7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new 8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new 7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3레스공부하다가 가끔 흑역사 생각나는데 다들 그래?new 32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5레스카톡 필요한 이유new 36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5레스이거 내 집착인거야ㅠㅠ?new 72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6레스애교체 바꾸는 법new 51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182레스4살 터울인 오빠가 방 안에서 나오질 않아요new 526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4레스카톡을 어떻게 보내야 해?new 21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8레스이상한 얘한테 잘못 걸린거 같아new 93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328레스🗑🗑감정 쓰레기통 스레 6🗑🗑 2401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중간고사 보고 자퇴할까 34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5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 89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7레스창업 하고싶은데 어떤지 봐줘 90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21레스고삼인데 어른들한테 궁금한 거 있어 164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