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 손절하고 싶어 (7)
2.나 너무 힘들고 무력해 아무나 고민상담 해줄래?? (8)
3.내가 힘들어질수록 친구의 기쁜 일을 축하해주기가 힘들어 (3)
4.우리 오빠가 너무 무서워 (6)
5.꿈이 없음.... (18)
6.. (2)
7.. (1)
8.남친한테 국가장학금 얘기하는거 (1)
9.진짜 이럴때마다 서럽다 (1)
10.나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게 많아서 대학 늦게 졸업할 거 같은데 (5)
11.혹시 유트브 타로 많이보는데 이거 잘 맞아???? (5)
12.내가 그렇게 욕먹을 짓을 한거야? (2)
13.학생들 가르치는게 생각보다 힘들어서 무섭다ㅠㅠ (1)
14.내가 찐따같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음 (6)
15.엄마 갱년기 도저히 못 받아주겠음 (3)
16.남이 아픈걸 별거 아닌거로 생각하는 (2)
17.우리 아빠 가부장 끝판왕이었는데 (2)
18.중3인데 고등학교 선행할 문제집 과목 뭐 사야 할까요..ㅠㅠ (4)
19.알바 쉬는 날 때문에 눈치 보이는데 어떡하는게 좋음..?ㅠ (7)
20.사회초년생인데 (3)
1
이름없음
2022/12/01 11:38:48
ID : teIFeFbeIK7
0
울 부모님 맞벌이였는데 엄마가 독박 가사, 독박 육아 했음. 언니가 좀 크고부터는 언니가 같이 집안일 해서 그나마 좀 나았지만 여튼 그것 뿐 아니라 엄마가 아빠보다 돈 덜 번다고 아빠가 엄마 무시하고, 아빤 집안일도 안 거들면서 집안 상태 꼬투리 잡으면서 맨날 뭐라 하고 그랬음. 우리 엄마 시집살이도 엄청 심하게 하셨음.
난 언니랑 나이차이가 좀 있는데, 언니가 엄마 많이 도와주던 기억도 있고, 아빠도 나이 더 드시고 나서는 좀 순해지셔서 아빠에 대한 이미지가 심하게 나쁘진 않음... 좋진 않지만... 그냥 집에 있는 아저씨 느낌이긴 함. 가끔 혼자 빡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를 때 말곤 암 생각 안 듦.
여튼 근데 언니는 아빠랑 친가 완전 싫어함. 티는 안 내는데 전에 술 먹고 말해줌. 난 기억 잘은 안 나는데 엄마가 언니 어릴때 언니 안고 집안일 하면서 혼자 우신 적도 많고, 달에 한 번 친할머니 오셔서 엄마 괴롭힘. 맨날 혼내고 뭐라 함. 아빠가 뭐 잘못하면 친할머니가 엄마한테 니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존나 갈궜다 함. 지금은 좀 덜 오시긴 함...
그런 걸 보고 자라서 그런가 울 언니는 비혼주의임. 엄마는 이해하심. 난 관심 없음. 근데 엄마가 장 보러 나가신 사이에 잠깐 어쩌다 보니 나랑 언니랑 아빠랑 셋이 대화를 좀 했는데 (평소엔 서로 본 척 만 척 함) 아빠가 언니한테 잔소리 머라머라 하면서 왜 결혼 생각이 없냐고 거의 뭐 윽박을 지르심... 너가 뭐가 부족하냐, 애는 낳아야지 기타 등등.
언니가 걍 대꾸도 안 하고 멍하니 듣다가 결국 아빠 눈 똑바로 보면서 "딸은 아빠 닮은 사람이랑 결혼한다잖아. 난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기 죽기보다 싫어. 난 엄마처럼은 안 살 거야." 이러고 어디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집 나갔음...
평소 같으면 고함 치면서 난리 났을텐데 뭔가 충격 먹은 건지 아빠 암 말 안 하심...
언니 나가고 좀 뒤에 아빠가 나보고 넌 아빠가 어떤 사람인 것 같냐고 물어봄. 걍 머... 암만 생각해도 빈말로도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밖에서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남편도 아니고 좋은 아빠도 아닌 것 같아." 라고 함.
집 분위기 숨막혀서 나도 그냥 집 나옴. 갈 데 없어서 친구 불러다 노래방 갔음.
엄마한테 연락했더니 언니한테 들었는지 대충 먼 일 있었는지 알고 계심.
근데 그 이후로 아빠 완전 쥐죽은 듯 사심.
얼굴 자주 보지도 않는데 볼때나다 잔소리 하던 거 사라짐. 본인 기분 안 좋으면 일단 목에 핏대 세우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게 일상이었는데 요새 고함 안 지름. 친할머니도 안 오심. 그냥 안방에만 계심.
솔직히 조금 불쌍하긴 함. 거의 숨소리도 안 내고 사셔서.
근데 좋음. 엄마나 언니도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고 오히려 평소에 관심도 없으면서 뜬금없이 나와서 잔소리 하다가 대뜸 소리 지르는 일 없어져셔 나도 좋음.
친할머니 뜬금없이 오셔서 엄마 갈구고 언니랑 싸우는 일 없어서 너무 편함. 친할머니 올때마다 숨막혔음.
아빠가 방에서 안 나오니까 집안 분위기가 너무 좋음. 엄마랑 언니랑 나랑 셋이서 화목함. 아빠 나오면 조용해짐.
조금 복잡미묘함.
그래도 가족이고 아빠라서 가엾다는 생각도 드는데 우리 언니랑 엄마 고생한 거 생각하면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예 이혼하고 남처럼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아무튼 편함.
근데 이렇게 편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음.
머리가 복잡하다.
2
이름없음
2022/12/03 00:46:55
ID : NAkk2tvwmpW
0
거의 그 세대 부모님들은 다 그런 식이더라고 우리 부모님이랑 친구들 부모님들 얘기 들어보면 거의 다 똑같음 근데 레주의 아버지 께선 유독 심하신 것 같음 아무리 불쌍하다는 마음이 들어도 절대 잘해주지 마셈 또 기고만장해져서 소리 지를거임 사람 절대 안 바뀌는데 그런 식으로 냉전하다 본인이 먼저 다가와서 잘해줄 때 까진 절대 다가가지 마셈 지금 과거를 되돌아 보시는 중이신 것 같은데 혼자 생각 하게 냅둬 물론 쓰러지기 직전까지 많이 야위실 때까지 다가오지 않으시면 그냥 져 드려... 자존심이 엄청 강한 사람은 절대 먼저 못 다가감 그렇게 될 때까지 생각을 하셨다면 분명 반성 하셨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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