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대상 코딩학원인데
나는 강사는 아니고 단기적으로 한 건당 얼마씩해서 지식은 필요한데 잡일 가까운걸 하고 있어
내 생각에는 이 쪽은 정답은 없고 어느 수준이상부터는 취향만 존재하는 업계라고 생각해
근데 학생분들은 정답을 안주니까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싫어하시는 것 같아..정확히는 자기가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코드 쳐주는 사람정도로 날 인식하고 있나봐
그리고 문제가 뭔지 말 안해주고 그냥 내가 뭘 잘못하는지 모르겠으니까 그 방대한 코드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이상한거 있으면 짚어서 말해달라 이래
내가 계약한 포지션은 그런게 아니야ㅠㅠ
전에 한번 정답 써달라고 미친듯이 징징거리는 학생 걸려서 정답까지 다 써줬는데 그 뒤로 몇몇 사람 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너무 만족해하더라고..
나중에 후임 들어오고 내가 선임으로써 가르쳐야할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내가 너무 내 방식만 고수하고 가르침 받는 사람 입장을 신경 못쓴건가..
나는 선임분한테서 이런 경우에 이런 방법 써보라고 코드도 아니고 그냥 말로 아이디어 듣고 검색하고 직접 생각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어
하다가 모르는거 있으면 질문했는데 질문부터 제대로 못하면 혼났음ㅠ
난 이게 좀 힘들어도 해내면 내 재산으로 오래 남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ㅠㅠ
후임 오면 난 내딴에는 열심히 알려주려고 할텐데 우리 선임은 개떡같이 가르친다고 할까봐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