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딥티크-오르페옹 탑: 주니퍼 베리 미들: 자스민 베이스: 파우더리/시더/통카 빈 한줄 요약: 선선한 물가의 자스민 오프닝은 중성적인 베리향 강하지 않은 남성 스킨 느낌? 곧장 은은한 자스민이 어우러져서 향이 치우치지 않고 조화로움 화이트 플로럴 탓인지 전반적으로 온도감이 선선한데 끝에선 뽀송하게 마무리된다 살짝 달콤한 파우더리와 미약한 우디 내지는 인센스가 느껴짐 전체적인 향과 온도감의 밸런스가 적절하다 연령대 넓은 사계절 향수

염병천병

충격 속보 이파도, 오늘(4) 할 일 아무것도 안 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 묻자 "내일의 나에게 맡긴다" 발언 파문

요즘 들어 약이 잘 안 듣는 느낌..추정컨대 환절기인 탓 헤야하는 일이 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 오랜만이다 그치만 이런 식으로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하겠지...삶을 완성도 있게 꾸려나가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어떤 분야를 그럭저럭 굴리고 있다 싶으면 다른 분야에선 정지 상태기 십상임 정지면 그만이게 퇴보하기도 함 나에겐 창작 관련 취미가 해당된다

취미는 다방면으로 골고루 있으면 좋대 정신적 취미: 독서/글쓰기/타로 활동적 취미: 필라테스/댄스 난이도 있는 취미: 그림 그리기 눈만 뜨고 있으면 되는 취미: 웹소설+웹툰 보기/음악 듣기 정신/육체 디톡스 취미: 정신 소모하는 취미의 비중이 높고 활동적 취미의 실천 정도가 낮으며 디톡스 취미가 따로 없군..1차적으론 기력 문제긴 한데 스스로를 소모하기보단 충전할 수 있는 취미를 개발해야겠다

날씨에 컨디션의 기복이 달린 체질은 진짜 살기 성가신듯

환절기 영향으로 인한 단순 컨디션 저조인지 번아웃인진 모르겠으나 최근 약이 잘 안 드는 건 확실한듯 영 안 나아지면 다음엔 용량 늘려보자 하던가 해야지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내일이 시험인데도 좃대든 말든

비 내리는 가을밤 물론 비가 내리지 않아도 : https://youtu.be/ESFqZY3rAqo?si=N7bPYxVIufDwiJgo

>>909 듣자마자 애인 취향일 것 같아서 들고 갔더니 이미 걔 플리에 들어가있는 곡이라 웃겼던 기억 우우우린 너무 닮아서 서로 다른 그 작은 점을 사랑해 라니 보통 사람이라면 아주 다르고 조금 닮았을텐데 아주 닮아서 하게 되는 건 사랑 혹은 혐오라 생각하는 입장으로선 당연한듯 신기한 문장이야....우린 여름과 가을 사이 잠깐의 환절기 같은 교집합이 존재하고 그 작은 점을 좋아해

>>813 추천 받은 노래들 중 한 손가락에 들어가는 픽 인트로 비트가 귀엽고 솔직담백한 가사와 멜로디의 조합이 취향이다 뭣보다 가사가 나와 비슷해서 약간 찔리기까지 함 최악의 결말을 떠올려 그대 손을 잡고서 걱정 마요 나쁜 습관 같은 거니까 끝은 상상하지도 못하면서 습관적으로 기한을 가늠해보는 이유가 뭘까....아무래도 스스로를 믿지 못해서 그런 거겠지 난 나를 잘 아는 편이지만 지금은 온통 모르는 관계에 처음으로 부딪쳐보고 있는 거잖아 연애라는 것에서 감정의 유통기한은 어디쯤일지 나는 그리고 너는...물론 이런 거 의미없다는 거 알고 있음 말 그대로 나쁜 습관 같은 거임 평소엔 잘만 살다 왜 하필 연애할 때 회피형 카드 발동 걸리는지 모르겠고

엄마가 요즘 너 연애하게 되면~ 류의 말을 하곤 하는데 방금 썸은 오래 타란 말 듣고 마들렌 약간 얹힐 뻔함 미안 엄마 초스피드였어

막연하게 무언가 뒤엉켜서 우울하고 가라앉을 때 박시하 시인의 흐리고 가끔 비를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에 수록되어있다는데 마침 마리골드도 수록된데다 문학동네 출판이네 좋아 다음 소장본은 너다(특: 책장에 자리 없음)

문학동네 출판 박시하 시집까지 소장하면 딱 3권이네 문학과지성 출판도 3권인데 3:3이 되겠군 너무 마구잡이로 사서 마구잡이로 읽나 싶기도 한데 시는 그런 식으로 읽는 게 좋아 커다란 유리병에 담아둔 사탕 까먹듯이 하는 거

현재 소장 중인 시집 목록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김희준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진은영 고통을 달래는 순서/김경미 빛의 자격을 얻어/이혜미 구관조 씻기기/황인찬 파랑의 파란/이강하 밤의 팔레트/강혜빈 여름 키코/주하림

저번 판에서 무슨 정보 찾다 셀프모에화(feat.픽크루) 보고 같은 걸로 또 해봄 앞머리가 생겼고 귀를 뚫었으며 곱슬이 심해졌고 패션이 보다 안정을 찾음 간격이 약 2년 즈음인데 왜 이리 전생 같을까

나를 너무 잘 알아서 어이가 없음

주말 내내 애인은 골골 나는 빌빌하느라 연락 많이 못해서 혈중애인농도 부족 상태로 잠 청하러 가는 중 내일은 시험이나 망해도 별 수 없다 무교잖아요 교수님 아멘

이건 쓰면 뻐꾸기들 죄다 웃을 것 같긴 한데 요즘 소소하게 고민 중인 것: 키스 어케 함? 하고 싶어서라기보단 1. 순수한 궁금증 2. 마음의 준비 목적....이래도 벌써부터 김칫국 레전드임은 변하지 않음(특: 첫 데이트도 아직임)

집 와서 밥 먹고 씻기만 하면 졸려서 미치겠다

그래도 이번주만 지나면 여유가 좀 나니까....물론 할 일 있다는 건 변하지 않음 이 생각 하면 우울해짐

확신의 거부회피형인 데에 비해 친밀한 정서적 관계에선 불안형의 면모를 보이는데 메이비 타 원인(adhd)으로 인한 불안이 부가적 영향을 미친 결과가 아닐지 애인에게 제법 안정적으로 애착 형성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감정과 관계에 대한 불안을 늘 내재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

수면으로 피로가 풀리려면 적어도 12~1시 쯤엔 잠들어야 하는데 애인이랑 톡하느라 매번 딱 졸릴 때를 놓친다 그치만 둘 다 바빠서 연락에 할애할 수 있는 통 시간이 그때밖에 안 난단 말이지

애인이 해보자고 해서 한 거:

>>902 착향: 쥬니퍼 베리가 진하게 나고 자스민은 짧고 약하게 지나감 전반적으로 스파이시한 연기~인센스향이 깔려있으며 잔향은 우디+파우더향 자스민향이 약한 건 아쉽지만 첫향/잔향도 맘에 들어서 괜찮은듯

향수 손등에 뿌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워져서 팔 바깥쪽 or 계속 손등 고민 중 섬유향수로 써도 된다지만 옷에 향이 남는 건 좀 그래...적당히 손목 바깥쪽으로 타협 볼까

조회수 11111 되기 전에 일기 다 쓰려고 했는데(실패!)

비상내일첫데이트

둘 다 성질이 급한건지 즉흥적인건지 둘 다인건지 이미 한 번 당긴 데이트 일정 또 당겨서 내일 보기로 함 나 내일 2교시인데 화장하려면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 옷 뭐 입지 일단 오늘 팩 하고 잘 예정

>>927 유니크

내일 어떡하냐 나 진짜 데이트 하냐?? 에바임 존나 실감 안 나 어떡해

엄마 잔소리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열심히 준비한 덕에 버스 놓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화장 이상하거나 망가지진 않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화장/고데기 연습 성실하게 해놓을걸 그랬다

2023.11.10. Q.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자주 입는 옷 스타일은? A. 캐주얼+미니멀

첫 데이트 후기: 1. 이게 맞나 2. 이런 게 연애인가 3. 내가 연애를 해도 되는 인간인가

내 첫 연애가 얼레벌레 잘 굴러가고 있는건지 대차게 망해가고 있는건지 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만약 후자라면 원인이 나일 게 분명한지라 시시때때로 은은해지는 중

연애 전 우리의 관계가 애인에게 끝없는 현타의 연속이었다면 성사 후 우리의 연애는 나에게 끝없는 현타의 연속인듯 연애마저 희박한 무성애자라 그런걸까 뭔가 다르긴 한데 뭐가 그렇게 다르고 좋은진 모르겠어 애인 탓은 아님 상대가 누구든 간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음

언젠가 애인과 헤어지고 나면 꽤 오랫동안+어지간해선 연애 안 할 것 같음.....아무래도 연애 자체가 내 성향에 안 맞나봐 무성애자가 연애 하는 건 그냥 그 자체로도 존나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다

pms인지 기분이 가라앉길래 일단 할 일을 함 우울해도 뭐 어떡해...할 일은 해야지 뭣보다 무언갈 해냈다는 데에서 오는 자기효능감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됨 나는 능이버섯이지만 할 일은 한다

애인과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지기로 했고(각자 느낀 알쏭달쏭함의 확립을 위해) 나는 비교적 결론이 빨리 난 편 그야 원인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

>>826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다만....씁쓸하긴 하구나 애인이 나의 성향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준다면 나도 같이 가보고는 싶어 하지만 동시에 그 과정이 단지 언젠가 올 결말을 유예할 뿐이라는 걸 모르지 않아서 서글퍼 무엇보다 애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하게 굴길 선택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너무 이를까

나는 사랑이 서로의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주는 거라고 생각했거든 동시에 내가 혼자로서도 완전할 수 있다는 성질이 마음에 들었어 분명 나도 불완전한 부분이 있겠지만 사랑으로 그걸 메울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 아니니까 불완전한 그대로 완전한 거라고.... 그런데 막상 그런 쪽의 관계를 맺어보니 이건 서로 채워준다기 보단 그나마 비슷한 부분을 깎아서 맞추는 거구나 심지어 잘 들어맞지도 않는데 그냥 그대로 지내는 거야 그걸 견딜 수 있으면 계속 되는 거고 아니면 이별하는 거고

내가 애인에게 너무 기대하는 게 없나 그렇지만 보통 관계는 어느 정도 기브앤테이크를 따르기 마련이고 특히 감정적인 관계일 수록 그렇잖아 내가 준 만큼은 돌려받고 싶어지는 게 사람이잖아 그런데 내가 준 만큼 돌려줄 수 없고 그마저도 영 다른 걸 쥐여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지 않을까 나라면 그럴 것 같은데

새삼스럽지만 나 진짜 다른 사람들에게 속 안 터놓는다 부정적인 감정 전가하기 싫고 의도치 않게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기도 싫어 뭣보다 그럴 만한 일도/관계도 아니라고 생각함 그냥 혼자 삼키고 수십번 가다듬어 정리한 다음에나 입밖으로 낼까말까 하는 거임 내더라도 객관적으로 분리한 사실과 감정의 나열&서술에 가까움 <이마저도 말 꺼내는 게 베프 정도?

관계는 침입이라잖아 그런데 난 한 번 관계를 구축해놓고 나면 그걸로 만족하는 거임 나름대로 소중히 다루긴 하는데 늘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그걸 좁힐 필요성을 못 느낌+방법도 모름 사람을 통해 안정을 얻어야 할 땐 기댈 언덕도 필요한데 난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버릇이 깊고...혹여 지치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 언젠가 멀어지면 약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계가 동시에 존재함 불신 아닌 불신이고 근본적으로는 불안이다 그래서 차라리 혼자 삼키는 게 나은 거야 내가 이 감정을 잘 처리해낼 거라는 건 믿지만 이 감정을 나눠들 수 있는 타인의 존재도 그 너머도 못 믿는 탓에

오늘(12) 오후에 밀크티를 끓여 마신 탓인지 잠이 오지 않네 그래도 얼추 심리적 평온을 되찾음 금요일부터 잔잔하게 우울했는데 이틀에 걸친 기분전환이 무의미하지 않아 다행이다 비록 은은한 우울과 도파민 부족과 특정 키워드에 한한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이또한 내가 감내해야 할 일....그러나 그게 지금 당장은 아님 왜냐하면 지금은 새벽 2시 40분이고 내일은 월요일이며 스케쥴 스타트가 2교시라 지금 취침해도 고작 4시간 밖에 못 자기 때문이다 이상

애인 관련 이슈 있을 때마다 가족들이 기분 안 좋아보인다고 걱정하는 게 웃프다

질 좋고 취향에 맞는 향수를 쓰니 왜 사람들이 향수를 뿌리는지 알 것 같다 나한테서 내가 좋아하는 향이 난다는 거 생각보다 엄청 기분 좋은 일이야

종강하면 매일 운동-그림-영어-글 이 네 가지만 반복하는 루틴으로 살고 싶다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 식사 잘 챙기고 운동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하고 글 그림 재활하고 수련하고etc 학기 중엔 미뤄뒀던 것들을 맘껏.....혼자서 부산 여행 다녀와봐도 좋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말이 없어야 할 것 같아 할 일이 안 끝나잖아 학기도 진짜 슬슬 종강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첫눈❄️ 강의 마치고 나오니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창밖이 온통 하얗더라 이렇게 크고 포실한 눈송이는 처음이라 신기했음

오늘 처음으로 크림브륄레 먹어봤다 이 디저트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꼭 먹어보고 싶었었는데 생각보다....애매함 크림이 좀 느끼했어 물론 다른 곳 브륄레는 안 먹어봐서 아직 모르긴 해 앞으로 보이면 더 시도해보고 결론 내려야겠다

왜 마음이 변하고 나면 과거의 좋은 기억까지 지우고 싶어지는걸까 똑같은 수채화 물감인데 그림이었다가 얼룩이었다가 그래봤자 아예 없던 걸로 하지도 못하는데 좋아한다는 행위 자체에 회의감이 든다 난 결국 타인과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인가 물론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이 현타가 단지 사람만 대상에 한정되지 않음 좋아함에 있어 전반적으로 그래 갈 수록 식어가는 잔을 들고 살아가는 기분이야 해가 갈 수록 열렬함을 잃어버리고 있어 총량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사랑으로 말미암아 살아간다 믿는 이로서....내 삶이 갈 수록 투박해지고 있는지 예전과 같은 선연함은 돌아올 수 없는 건지 아쉬울 따름이다 애정은 모든 걸 빛나게 하잖아 한 번 맛보면 중독될 수밖에 없는 충족감이란 말이야

바쁜 게 안 끝나......할 일 끝내고 나면 또 다른 할 일이 밀려옴 심지어 최소 반절은 스불재임 진짜그냥전부다 때려치우고 싶다..............

하이볼 말아다 강의 수강하며 과제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꾹 참음 그냥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하나씩 차근차근 해치우자 마감기한+중요도 순으로 우선순위 세우고 그대로 수행하자 요즘 pms에 애인 이슈에 계절 바뀌며 일조량/뇌로 가는 혈류량 줄어들어서 약 효과가 잘 안 드는 나머지 모든 의욕이 뒤져버린 상태지만........괜찮다 할 수 있다 끼발 할 수 있어 정신차려(얼굴쨕)

애인에게 먼저 연락했다 하루종일 일에 전념했던 게 오히려 긍정적이었던 것 같음 쌓여있던 일의 3분지 1은 해치웠고 애인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보다 깔끔하게 정리됐다

내가 널 좋아하는 건 맞아 하지만 내 감정이 보편적인 사랑과 거리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건 타고난 천성의 문제니 어쩔 수 없음 때문에 이 관계는 끊임없는 회의감의 연속이겠지 아마 우리 둘 모두에게 그럴 것이다 각자 나름의 이유로 하지만 그래도 난 계속해보고 싶어 한 달이라는 시간은 누군가를 만났다고 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잖아 섣불리 놓아버리기엔 내가 알았었던 네가 좋아 혼자인 나도 좋고 편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론 널 좋아해 그러니 노력 정도는 해볼 수 있는 거잖아

내 첫 연애는 진짜 한결같이 얼렁뚱땅 알 수가 없구나 친구부터 다시 해보기로 함 합리적인 결정이고 은연 중에 바라던 최적의 루트기도 하다 시간을 가지기로 했을 때도 그랬지만 난 생각만 하던 걸 먼저 짚어 수면 위로 꺼내오는 게 신기해 나보다 확연히 성숙한 사람과의 관계는 이런 느낌이군

근데 관계가 재정의되고 나니 급격하게 안정감이 찾아옴 혹시라도 내가 내 성향으로 인해 쟤에게 상처를 줄 일이 없어졌다는 점...연인관계에서 부담해야만 하는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났다는 점....적당히 느슨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게 디폴트라는 점에서 오타쿠적으로나 쓰이던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라는 관계를 실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제법 웃기다 인생 진짜 알 수 없다

근데 궁금하긴 하다...아마 다시 연인으로 발전하진 않고 이 텐션 유지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 관곈 언제까지 지속될지 언젠가 둘 중 하나에게 연애 찬스가 돌아온다면 과연 붙잡을지 그땐 상대와 어떻게 될지 같은 것 물론 지금 가늠해봤자 하등 의미없는 것들이므로 그냥 의문임

누군간 미련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차라리 한 번 찍고 돌아와보니 여러모로 확실해져서...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난 진짜 연애랑 안 맞나봐 앞으로 또 연애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그땐 그때대로 또 엄청 대가리 깰듯

후련하고 허전하고 시원섭섭하다 묘한 기분이야....

잠을 너무 안 자면 손이 떨리는구나 교양시간 낙서하다 선이 너무 덜덜 떨려서 알게 된 사실

할 일 하기 싫을 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ㄹㅇ 모든 생각을) 할 일을 한다 그래도 하기 싫을 땐 딴짓 하다 다시 할 일을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간 끝난다 끝

요즘 인생노잼시기인가 아무것도 감흥이 안 듦 재미가 없다..기보단 진짜정말 아무것도 감흥이 들지 않음 좋다 싫다 재밌다 짜릿하다 보고싶다 어쩐다 그런 게 역시 이번에 약을 늘려보는 게 좋을 것 같군

11월은 정말 토론의 달이로구나 지난주 목욜 토론 예선 오늘 토론 8강 다음주 토론 4강 결승까지 올라갈진 미지수니 제쳐놓더라도 교양 토론 실습 또 있음 솔직히 준비하면서+예선 치르면서+치르고 나서 조금씩 후회했는데 스스로 깨달은 게 없지 않아 나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종류든 경험을 쌓아 손해 볼 건 없어 정말로

파도 뜬금없지만 1레스 너무 예쁘고 좋은 것 같아💙 아무쪼록 밝음이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길

>>965 나는 뻐꾸기의 아이디가 이쁜 것 같아 나도 이번 1레스 인사 마음에 들어서 좋아해!! 겨울이라 해가 빨리 지는 요즘이지만 뻐꾸기의 하루도 밝았으면 좋겠다🩵🩵

뇌를 알코올에 적시니 좀 행복해짐 집에서 말아마시는 하이볼 최고다 올해 안에 잔과 얼음 제대로 구비해야지 지금 추사가 2병 째인데 이번 거 다 비우고 나면 다른 주종으로 도전해봐야겠음 산토리도 맛있고 봄베이 사파이어도 나쁘지 않은데 뭐가 좋을까

자존감을 자신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이란 뉘앙스의 말들은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 >자존감이란게 별거 없음. 자기 못난거 버티는 힘< 보곤 고개 오천번 끄덕임 이게 맞는 말이지 그렇다면 나도 자존감 없진 않지 하고

내가 더이상 너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정작 그걸 바란 쪽은 나였음에도

회자정리인가요 슬그머니 거릴 두는 게 당신이 먼저 다가왔던 건데

10월부터 쭈욱 일복이 터지다 못해 넘쳐나고 있는데 어느 정도는 스불재로 인한 업보인듯 이를테면 가볍게 꺼낸 말로 인해 받게 된 지인 커미션을 계기로 신청이 2건이나 더 들어온 것처럼....

딱 원하던 스타일의 아우터를 오래 기다려서 받은 걸 오늘 개시했는데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따뜻하고 퀄리티 좋고 나랑 잘 어울려

새삼스럽지만 첫 연애 정말 압축판이래도 좋을 정도로 짧고 굵었던 것 같다 감정선이든 뭐든 (스킨쉽 제외)할 만한 건 거의 다 겪어본듯 갈등 해결 방식과 이별은 매우 차분하고 합리적이었다는 점에선 좀 다르긴 할지도 고작해야 한 달 즈음의 경험이었는데 그 이전과 이후의 나는 아주 다르진 않으나 영영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부분이 확실하게 바뀐 기분

아무래도 단순히 보고 듣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과 직접 경험해본 것으로 판단하는 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 나는.....예상보다 더욱 연애가 힘든 타입이었음 물론 나중에 또 타이밍이 찾아온다면 시도해보긴 할 거야 아마도 몇 번은 더 나는 괜한 자격지심에 당장의 감정을 외면하는 사람은 못 되니까 별개로 비슷한 결말이 반복되리라 생각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아쉽긴 해도 후회하진 않아 경험은 경험일 뿐이고

일하기 싫어서 약 3시간을 밍기적거린 끝에......자리에 >앉음<

따끈하고 보송보들한 털뭉치 친구를 품에 꾹 끌어안고 싶다 기왕이면 둔둔하고 묵직한 대형견 친구로......아니면 말랑하고 흐늘한 왕고영이........

반려동물들이 보내는 사랑만큼 불가해하고도 사랑스러운 게 또 있을까 인간이야 당신들의 기준에서 귀여우니 사랑한다지만 동물들 입장에선 우린 꽤 이상하게 생긴 생물일텐데 저보다 크고 말이 통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다른 종족을 온 마음으로 믿고 사랑한다는 것이....도대체 그 조그만 머리들로 무슨 생각을 해서 어떤 근거로 체온을 기대는 걸까 아 나무 보고 싶다 걔랑 하루만 말이 통해봤으면 좋겠네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

일기 제목의 노래들은 그때그때 꽂힌 가사로 정하는 편인데 1판부터 주욱 들어보니 의도치않게 제법 흐름이 괜찮더라 하나의 플리래도 좋을 지경 이번엔 이전 판들만큼 필이 딱 가리키는 게 없어서 꽂힌 노래들 중 가장 괜찮게 이어지는 걸로 골랐음 뻐꾸기들도 한 번쯤 1판 제목부터 찾아 들어봤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저번 판이 최장 기간 일기였는데(3월~12월 초) 이번 판으로 갱신됐네 며칠 있으면 12월 4일이니 정말 꼬박 1년을 채우는 셈이다 올해는 일기 쓰길 좀 게을리하긴 했지 예전엔 무어 그렇게 할 말이 많았을까 싶기도 하다만 하지만 12월 1일에 산타파이브 트리 열린대서 그 전까진 일기 다 쓸 생각임 새 판에 트리 세워두고 싶어서 올해도 내 트리 꾸며줄거지 뻐꾸기들아

내 연애 쫑난 데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사유는 역시: 내가 "너무" 무성애자라서 <라는 점이 곡해가 아니라 사실이 그래 별개로 너무 무성애자다 <이 표현 진짜 웃기지 않냐 꼭 기분이 게이하다 같잖아(jk)

>>980 예전에 어디서 트리 꾸미는 게 규칙 위반이라 그랬던 거 같은데 아닌가?? 운영자가 확인 불가능한 외부 링크라서 안된다고 누가 메일 답장 받았던 것 같은데

>>982 그래?? 혹시 해당 내용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찝쩍대지 마..........................

토론 파트너 별 접점도 없었는데 호감 가진 것도 대회 끝나지도 않았는데 사적인 감정 티내는 것도 공적인 일로 사심 채우는 것도 상대가 의사 표시했는데도 무시하고 제 좋을 대로 감정 들이대는 것도 그런 주제에 당당하게 안 굴고 인간적인 호감인 척 포장하는 것도 너무너무너무 짜증나서 죽어버릴 것 같아

오늘 출혈 디버프 터졌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생리통까지 옴(스트레스 지수 따라 생리통 정도 다름)

공모전 떨어졌군 아무래도 안일했다는 생각밖엔

노래의 동력을 빌려 살아가는 하루도 있기 마련

>>987 심사위원분들이 파도라는 인재를 놓친게 분명😡

>>989 으하하하 아마 교수님들 기준이나 취향에 안 맞았나보지 머~ 하고 있어 애초에 가볍게 넣어본 거라! 아쉽긴 하지만(특히 상금) 괜찮아~~!!

트리 사이트 역시 규칙 위반인가?? 나 뻐꾸기들에게 크리스마스 익명 편지 받는 거 연말의 소소한 낙이었는데......

올해 눈에 띄게 무언갈 성취하거나 성장하진 않았지만 안정을 찾긴 한 것 같아 가시적인 성과는 없으나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 여겨져

종강하고 친구와 계절 학기 들을까 생각 중 고작 3학점이라지만 성적 부담은 덜하면서 시간 대비(15일) 고득점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꿀이다....방학 동안 너무 늘어지는 것도 방지하고 좋아하는 교수님 강의도 듣고 학점도 따고 일석삼조잖아 그만한 귀찮음과 교통비를 감수해야하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음

종강하면 적당한 수면/식사+간단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생활 패턴 유지하면서 이것저것 해봐야지 공간/소지품/자금 정리부터 싹 하고 영어 공부하면서 편입 공부 계획 세워서 공부하고 글/그림으로 동인감정챌린지도 하고 소장본 통판도 하고 단편 완결도 내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그만두지만 말고 꾸준히 조금씩 무언갈 해나가고 싶다 이래놓고 또 푹 늘어진 채 보낼지도 모르긴 함

무언갈 성취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당장의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것 같다 난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스스로를 쥐어짜면서까지 이루고 싶진 않아 누군가는 안일하다 할 수 있겠지만 멋몰라서 바닥까지 소진해본 사람에겐 70%의 저전력 모드가 삶의 지혜인 법 15%까지 닳아 배터리 절약 모드가 돌아가지 않도록 적당히 소모되고 적당히 충전하는 일상이 적당하고 좋음

주말에 느긋하게 이불 덮고 앉아서 매트리스 옆에 종이책 쌓아두고 도장깨기 하듯 하나하나 읽고 싶다 장르는 상관없지만 적당히 가볍고 몰입감 있고 재밌는 책들로 물론 만화도 좋긴 해 이사 온 뒤로 만족할 만한 규모의 도서관을 통 못 갔어 종강하고 무슨 수를 써서든 한 군데 뚫고 만다

사실 1000레스 가까워질 때마다 누군가 난입해 무작위로 레스 낭비해버려서 일기 제대로 못 마치고 스레 닫히는 상상을 하곤 함 그래요 N입니다

오늘 등굣길에 후보로 고려해둔 가방 보고 괜찮아서 살까..싶었는데 하굣길에 같은 가방 멘 다른 사람 보고 사기 싫어짐 같은 제품 사용하는 사람 2명 이상 보면 구매욕 떨어지는 병에 걸림(세미 홍대병)

자 이번 판도 끝이 왔다(드디어) 내 일기 전통 알지?

알고 있어 새벽의 시간이야 최고도달점까지 단숨에 달려나가서 갈테니까 마비되어 웃고 있겠지 그 날들의 아픔도 과거니까 아마 세상을 적으로 삼으면서 무너질 것 같은 다리로 딛고 서 앞으로 조금만 움직여 줘 자, 부활이야 눈을 뜰 시간이 왔어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