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일인데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있어 사귄지 좀 된 애인 아니 그냥 친구라고 할게 그 친구와 연애랑은 전혀 상관없는 모종의 이유로 싸웠는데 헤어졌거든 헤어진건 그렇다고 치자 솔직히 나도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근데 헤어지면서 애초에 자기는 이성애자라고 했어 이거 아예 나한테 그런쪽의 사랑 같은 감정도 없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지 않아? 도대체 처음부터 나한테 연애감정 느끼지 않았으면 왜 사귄거지? 이런거에 배신감 느끼는 내가 병신인건가? 뭐 어쩌자는거지? 처음부터 내가 물었잖아 확실히 해달라고 넌 계속 시간만 끌었잖아 자기도 자기 마음 잘 모르겠다고 했잖아 남자를 좋아하는지 여자를 좋아하는지 그것조차 생각해두지 않고 날 만난거잖아 심지어 너가 먼저 만나자 했잖아 내가 바이라는거 알았잖아 나 사회적 시선이 무서워 용기내서 널 사랑했는데 왜 나 기만한거야 나 널 진짜 사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