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만난 선배인데, 작년에 같이 수업 들었다가 어쩌다 올해 다시 만나게 되가지고 가볍게 톡 하면서 지내는 사이인데...... 연락한지 2달쯤 지났고 대면으로 가끔 학교에서 마주쳐서 차 마신 게 전부야 한 한두번? 난 애매하게 친한 사이 싫어해서 좀 친해진 거 같다 싶으면 밥먹자거나 술먹자는 말 자주 하는 편이거든 (강요는 안 함) 근데 이 언니가 약속은 차일피일 핑계대면서 안 잡는데... 카톡은 엄청 정성스럽게 해 뭐 그거야 그냥 그정도로 안친하다 여길수도 있고 그려려니 하는데 뭔가... 계속 은연 중에 자기 심리적인 이야기를 좀 꺼내는 거 같아
자기 이번에 멘탈이 너무 안 좋아서 못 만나겠다던가 새해 즈음 해서 불면증 생겨서 수면제 처방받았다던가 교내 심리상담 받았다던가 약 먹었다던가 이때 너무 힘들었다던가... 등등
막 맨날 그런 이야기 하는 건 아니고 하소연식도 아니고 종종 그냥 그랬다~ 뉘앙스인데 내가 좀 이상한걸지도 모르지만 보통 이런 이야기 남한테 잘 안 하지 않아???? 그것도 별로 안 친한 학교 후배한테?????? 언니가 좀 외향적인 스타일이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레더들이 보기에는 어때? 내가 괜히 편견에 휩싸여 있는 걸까.......
언니랑 톡하는게 싫다거나 언니가 싫은 건 아닌데 뭔가 불안정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질 때마다 흠칫해
이름없음2023/01/29 18:00:32ID : E783vbfPjur
감쓰로쓰는거만아니면
멘탈안좋아서 못만난다 이런건 오히려 그냥 피해주기싫어서 깔끔하게 상태 밝히고 약속 거절하는거같은데...
난 그냥 그럴수있다고생각해
이름없음2023/01/29 18:11:00ID : XzaramljwK7
아 그거는 그럴수도 있겠다 감쓰라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심리상담이나 불면증 이야기 꺼내는 것도 일반적이야...???
이름없음2023/01/29 18:25:08ID : E783vbfPjur
그분이 살면서 친구들한테 그런얘기를 밝혔을때 편견없이 받아들여주는사람이 더 많았던거 아닐까?
나도 친구들한테 그냥 심리상담 받은 얘기도 하구 친구도 정신과 가서 불면증약 받은얘기도 그냥하고... 우리도 딱히 우울한얘기가아니라 그냥 일상얘기처럼 해
할려면 할수있는얘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