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1/31 23:28:02 ID : U0ttbg40lgY 0
우리 부모님이 그렇게 교육열이 높은건 아닌데 약간 그런거 있잖아 내 자식이 이정도는 된다 말하고 다니고 자랑처럼 여기는거 좋아하는 사람 그게 우리 엄마 성향이거든 그래서 그런지 학교 다닐때 어느정도 엄마 기준에 맞춰서 공부도 해야했고 부모님도 인문계가서 공부쪽르로 성공하길 바라셨어 내가 예체능에 관심이 꾸준히 있었는데도 예체능쪽을 가르치려고 하지않고 취미로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식이었는데 예체능 입시가 어느정도 공뷰가 따라줘여하니까 입시 공부하는걸 허락해주셨어 아무래도 이때도 엄마는 내가 맘에 들지않았는데 예체능 입시 준비하려면 공부를 해야하니까 내가 공부하는 꼴을 보려고 허락하셨던거같아 그래서 오히려 성적이 여유롭고 예체능 부분이 부족했는데도 성적만 생각하는 경향도 있으셨어 어쨋든 열심히 해서 예체능쪽 입시에 성공했는데 딱히 반기시진않으시고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해서 성적<<으로 붙은거라고 주변에도 말하고 다니셨어 나는 여전히 그게 불편하지만.. 근데 내가 예체능쪽으류 완전히 돌아서면서 앞으로 내 진로 방향에 성적이 굳이 필요하지않다는걸 알게되서 많이 상담도 다니고 강의도 듣고 다니면서 성적을 챙기지않고 예체능에 몰두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정했어 부모님께도 꾸준히 말했고. 나는 내 방향을 뚜렷하게 정하고 내가 해야하는것도 나름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내가 어려서 그렇다느니 자꾸 어른인 자신의 말을 들어야한다고 하는거야… 일단 엄마가 원하는대로 성적도 안챙기니까 내가 인생을 포기했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거같아 말씀 하실 때도 니가 하는게 뭐가있냐 인생 포기하고 공부도 안하는데 하는것도 없는게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솔직히 열심히 하다가도 의욕이 떨어지고 내가 잘 한다고 믿었던게 사실은 아닌가 싶기도하고 나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고 진짜 엄마 말대로 나는 하는게 없는 인간같기도하고 내 자신이 추하고 좀 하찮게 느껴져서 힘들더라고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내가 성적을 안챙긴다는 이유하나로 인생 포기한놈으로 생각하는것도 그렇고 어린 동생이랑 비교하는것도 좀 지치고 동생은 계속 나랑 비교 당하니까 점점 나를 깔보기 시작하더라고 온 가족이 니가 하는게 뭐가 있냐<< 이런 식이니까 잘 하던 것도 하나도 못하게되고 내가 이 길을 선택한게 맞나 후회가 되는거같아…. 성적말고 다른 잘할 수 있는걸 열심히하는게 의미가 없는 일인걸까..?
2 이름없음 2023/01/31 23:48:26 ID : 6kpUZg1xB9a 0
한국 사회에서 공부 잘 하는 걸 높게 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 해서 다른 재능과 소질이 폄하되는 게 정당한 건 아님 근데 너희 부모님은 본인이 최고로 치는 가치 하나를 잣대로 널 후려치고 있는 것 같다 예체능 쉽지 않지 공부에 지지 않을 수준으로 고민과 노력 많이 해야하는 분야잖아 하지만 그걸 현재 전공으로 하고 있는 건 너고 그러니 가족들 중에선 본인이 제일 잘 알 거 아냐 어떤 게 너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지 그렇게 생각하고 결정했다면 그냥 밀고 나가봐 가장 가까운 가족이 지지해주지 않는다는 게 불안하고 힘빠지는 일이긴 하지만 전공 분야 떠나서 인생 살 때 자기자신을 믿지 않으면 될 일도 안 되거든
3 이름없음 2023/01/31 23:58:28 ID : tbbhf88nQmk 0
ㄹㅇ 너랑 똑같이 가스라이팅 당했던 10년 선배다 나도 예체능으로 나름 손꼽히는 대학 들어갔는데 웃기게도 내 과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대학 이름만 줄창 자랑하면서 다니시더라 그거 못 고쳐 자기가 공부 못하고 대학 못간거 자식으로 한풀이 하고 싶어하는 거임 그 사람들한테 너는 개별적인 사람으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그냥 내 한풀이 실험체1 인거임 거기서 나와 가족이라고 다 같은 가족 아니야 너 솔직히 개 쩌는 친구임 근데 거기서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니가 니 자신이 싫어지는 순간 거기서 헤어나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과 눈물과 증오가 필요할 거야 당장 연을 끊으라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입으로 터는 칼춤에 장단맞춰 움직일 필요 없다는 거
4 이름없음 2023/02/01 00:01:54 ID : tbbhf88nQmk 0
내가 인생을 포기했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거같아 : 이런 말 들을 땐 ㅇㅇ 맞음 내 인생 내가 살지 누가 사나? 그리고 포기해도 엄마보고 책임지라고 안함 신경 ㄴ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산다고? 근데 난 존나 대단한 것이 될 것임 ㅇㅇ 이케 대답해 말 못하겠으면 걍 너 스스로라도 그케 생각해 말씀 하실 때도 니가 하는게 뭐가있냐 : 많은 것을 하고 있는데 말하면 아냐고 물어봨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울 부모도 내가 하는 거 말해도 뭔지 못알아들음 대충 공부< 이케 말하면 안됨^^ 본인들보다 대가리가 큰 걸 실감하기 전까진 계속 너 싸잡아 낮춰볼거임
5 이름없음 2023/02/01 00:03:59 ID : tbbhf88nQmk 0
아무튼 솔직한 해답법으로는 독립이 답임 하지만 당장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둬 존나 노력해온 대단한 너를 감히 그 누구도 비하할 수 없음 그 사람들이 소중한 너를 비하하게 두지 말고 너라도 구해줘 언제든 벗어나서 니가 하고 싶은대로 살 수 있다고 너라도 믿어서 말해줘야지
6 이름없음 2023/02/01 01:56:45 ID : U0ttbg40lgY 0
진짜 읽고 많은 생각하게 된거같아.. 마음에 깊게 와 닿고 정말 새로운 마음가짐 가지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말들 기억하면서 이겨낼게 고마워… 진짜 할 수 있는 말이 고맙다 감사하다 밖에 없네..
7 이름없음 2023/02/01 02:46:52 ID : o6rBxQlg0mn 0
부모님이 설명과 표현을 잘못하신거같아 원래 가족이 힘과 응원이 되줘야하지만 일단 파악했다는 점은 정말 좋은거야 이제 미래만 생각해 예체능쪽만 바라오면서 영원히 이것들과 관련된 진로 외에는 세상에서 살면서 다른 길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사람일은 몰라 난 다시되돌아가면 욕심 더내서 둘다 열심히 해볼래 공부도 잘하고 예체능도 잘하면 되는거잖아 일단은 독립하기전까진 둘다 놓지말고 빡시게 살어 연봉1000억되는애들만큼 루틴짜면 됨!!! 화이팅!!! 프로답게 살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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