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2/21 01:32:25 ID : AkpPa1eE006 0
난 20대 중후반 여자이고 집에서 일해. 부모님은 두분 다 돌아가셨고 지금은 언니랑 살아. 생전의 부모님은 좋은 부모님은 아니셨어...오히려 안 좋았음 안 좋았지. 어머니는 나 태어나기도 전부터 알콜중독자였고, 나 임신했을때도 술을 마셔서 내 건강은 선천적으로 안 좋아. 태어나서도 술과 담배를 안 끊어서(못 끊은게 아니라 본인이 끊을 의지도 없었음)마셨다 하면 막말에 신체적인 폭력, 살해협박 가리지 않았고 나 죽이겠다고 내 방문 부수고 나한테 시너 뿌려서 라이터로 불 붙이려던 사람이야. 그래놓곤 암으로 죽어버렸어. 나랑 언니한텐 끝까지 사과 한마디 안 하고 마지막엔 섬망증상 오고 아예 날 못 알아보더라. 솔직히 죽고 난 뒤에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어. 하루종일 장례식에서 웃고다녔고, 언니는 그게 원수가 죽은 걸 본 사람의 표정이라며 슬퍼하더라. 처음으로 나한테서 '언니 나 이제 살고싶어' 하는 말을 듣고 울던걸 본 것도 기억나. 그 뒤론 진짜 마음의 평화를 얻은 기분이었어. 근데 어느날부턴가 가끔 엄마가 꿈에 나와. 근데 좋은 모습으로 나오는 것도,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는 것도 아니고 생전 그대로 나와. 오늘도 일 하다 잤는데 꿈에서 나한테 칼을 꽂더라. 내 배에 칼을 꽂으며 웃는 걸 봤어. 이런 비슷한 꿈을 좀 자주 꾸는데...솔직히 자더라도 잔 것 같지가 않고 좀 피곤해. 짜증나기도 하고...내 마음이 아직 안 풀려서 심리적으로 나오는건가 싶기도 해. 정신의학과를 가봐야할까..?아님 그냥 내가 예민한걸까..?
2 이름없음 2023/02/26 21:54:57 ID : k5Ru9zaoNy0 0
정말 많이 힘들었을것같아,,, 정신의학과가서 심리치료같은거 가능한지 상담받아보는것도 좋을것같아
3 이름없음 2023/02/27 10:57:02 ID : 09wLcNtg6nT 0
트라우마에서 오는거 같은데 심리치료 받는게 나을거 같아 나는 인식 못하고 있어도 점점 좀먹어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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