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2/23 18:02:22 ID : BdQmqY5Pbhg 0
결혼 3년차 부부이고 아내가 자녀를 갖고 싶어하는 상황인데 아내는 3n년 내내 친구가 한 명 있던 아싸이고 아싸화법을 구사함 직장서도 매번 혼자 겉돌고 동료들과 잘 못지냄. 예를 들면 나: 오늘 출근길 지옥철이라 너무 힘들었어 ㅜㅜ 아내: 그럼 버스타면 되잖아. 매번 단답형에 답을 구해주려는 성향이 있음. 근데 상식적으로 내가 버스타는 걸 고려 안해봤겠음? 경기권서 서울까지 버스로 통근하기에 버스는 목적지 도착시간이 너무 들쭉날쭉해서 지각위기가 몇 번 있었음. 근데 요는 틀린 답을 준게 문제가 아니라 만사를 짧은 답으로 해답을 주려는 성향이 있다는 거야. 사람이 보통 자신의 힘듦을 호소하거나 할 때 그래서 어떻게 할건지 답을 구하려 말하는 거 아니잖아. 고생했네...혹은 지옥철 힘들지 뭐 이런 말을 듣고파하는 경우가 많잖아. 아내의 저런 반응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마치 남초사이트에서 글보고 파밍하기 위해 대충 찍 쓴 한 줄 댓글 같음. 그래서 나도 그렇고 지금 부부상담 받고 있는 선생님도 이 부분을 개선하려 노력한단 말야. 근데 오늘 내가 지적하니까 엄청 화를 내더라구. 사실 나도 알아 3n년간 이렇게 살아온 사람이 바뀌겠냐구... 나도 반쯤 포기하고 싶은 심정임. 하지만 우리가 부모가 된다면? 우리의 자녀도 저런 단답형 화법으로 지 어머니처럼 따돌림 당하고 아싸로 살아간다면? 자녀는 무슨 죄야? 그래서 지금 양가부모님도 손주를 볼 걸 기대하고 있는데 솔직히 없던 일로 하고픈 맘이 있어. 이제와서 아내가 친구 사귈수도 없을거고 둘이 살 거면 솔직히 못 사귄들 상관 없잖아. 자녀를 가졌을 때 어렸을 적 일하러 갈 아버지보다 어머니랑 대화를 많이 하고 어머니의 화법을 많이 따라하잖아. 난 그게 끔찍히 걱정돼.
2 이름없음 2023/02/23 18:53:59 ID : woJSLdXArz9 0
아이 생기면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성격 자체가 아예 휙 바뀌는게 아니라 변하려고 하는... 그런 경우도 있다 들었음
3 이름없음 2023/02/23 18:56:48 ID : woJSLdXArz9 0
나도 아싸화법 쓰는 인간이었는데 대학졸업하고 취준+알바하니까 어느정도 고쳐지긴 했어... 그나저나 경우가 나랑 반대네 우리 부모님(+혈육)은 인싸인데 난 아싸라서
4 이름없음 2023/02/23 19:01:41 ID : tiqknxCrutw 0
근데 부모의 성격이나 말투 이런걸 닮을 확률이 높긴 하겠지만 무조건 그런건 아니야 나도 엄마는 인싸인데 나는 사람 만나는건 싫어하는 아싸임... 만약 자식 성격이 엄마 닮을까봐 걱정이라면 스레주가 퇴근하고 나면 자식이랑 대화 많이 하면서 돌봐주면 되지 않을까? 스레주가 육아를 완전히 아내에게 맡기고 본인은 자식과 깊은 교류를 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자식한테 충분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같이 놀아주고 이야기하고 말하는 방식이나 친구 사귀는 방법등을 가르쳐주면 그렇게 자랄거야
5 이름없음 2023/02/23 19:38:07 ID : Ai4HAY2k67y 0
둘이 성향이 너무 다른 것 같아 근데 그 화법은 고치기 힘들더라 .. 화법이 바꼈다면 그게 바뀐게 아니라 그냥 공감을 잘 하는 '척'하는 거 뿐임..내가 레주 아내분과 좀 비슷한 성격인 것 같은데 아내분은 애초에 하소연이나 힘듦을 본인한테 말해도 관심?이 없다고 해야하나..내 일 아니면 관심이 없고 그런 성향인 사람들은 내가 정말 힘든 상황이 와도 남한테 잘 말을 안하게 되더라.. 그리고 상대 마음이 공감이 안 가서 공감을 해주기도 어려워 그래서 현실적인 방법을 더 내세우게 되는 것 같아 내딴에선 상대에게 최대한 도움을 준거야 내가 그렇거든 .. 나도 인간관계에 관심이 없어서 혼자 다녀도 딱히 상관없어 그리고 이미 이렇게 살아와서 갑자기 상대방을 공감해주긴 어렵거든 나보고 억지로 가식떨면서 공감해달라고 하면 너무 싫을 것 같아 ㅋㅋ.. 음.. 솔직히.. 레주가 차라리 아내분께 그런 하소연을 줄이고 공감을 바라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사람은 잘 안바뀌거든 근데 그렇다고 자녀가 그런 성향을 100프로 물려받을 확률은 낮아 아내분도 애가 생기면 애한테 좀 더 감성적이고 공감을 잘 해줄 수도 있어 애한테 대하는건 좀 다르니까 ! 나도 애한테는 그러지 않아.. 애한테도 저러면 그게 진짜 이상한 거 아닐까 그리고 혼자 육아하는 것도 아니고 레주도 있으니까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
6 이름없음 2023/02/23 19:41:10 ID : o1vhe6oY60r 0
22 부모 성격을 닮긴 하는데 그게 100% 엄마인 건 아님... 우리 엄마는 되게 외향적이고 사람들한테 말도 잘 걸고 하는 편인데 나는 아빠 닮아서 내향적이라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하고 혼자 있는 거 좋아함. 말도 많이 안 하는 편이고. 근데 엄마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뭐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고 나는 무대 서서 주목받는 건 좋아해. 어렸을 때 엄마가 육아에 엄청 공들여서 한 초등학생 때까진 되게 말도 많고 외향적이었는데 유전자의 힘인지 결국 아빠 성격 따라갔어...ㅋㅋ
7 이름없음 2023/02/24 01:01:41 ID : 4E4NtikoFeN 0
요거는 애기가 엄마성격을 닮을까봐 문제인것도있지만 애기한테도 엄마가 저렇게말하면 아이가 상처를많이받을거같아 레주 직장이 허락한다면 아이가 말 배우고 자아 형성될때쯤은 레주가 육휴를쓰고 주양육자가 되는게 낫겠어
8 이름없음 2023/02/24 11:59:22 ID : cnCja9AqrxP 0
백프로 영향받음 애들은 부모의 결여된 부분에서 상상이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음 저정도로 친구가 없는걸 보면 꼭 아싸화법을 닮지 않더라도 다른 부분을 닮을 수도 있고
9 이름없음 2023/02/24 16:45:06 ID : HDBwNArteFa 0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 성향은 천차만별인 사례가 많으니까, 꼭 엄마가 아싸라고 해서 자식도 아싸가 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어. 그런데 영향은 많이 받겠지. 사실 그보다 진짜 문제는 부모가 정서적으로 메마른 타입인데 아이는 정반대인 경우 아닐까 싶다. 무슨 일이 있을때 대화에 적절하게 응해주질 못하고 배고프면 밥을 먹어. 그건 너가 잘못한 거야. 같이 사실을 한해서만 대화가 이루어지고, 타인에 대한 공감이나 관심이 기본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부모가 되면. 부모의 의도가 있건 없건 성향 정반대인, 감정적인 교류를 필요로 하는 아이는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아... 머리 좀 크면 집에서 자기만 겉도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내 친구도 그런 경우라 정말 힘들어 해
10 이름없음 2023/02/24 23:07:33 ID : Fg2JPdA6p9e 0
나도 아싸고 엄마도 아싸지만 이건 유전적 요인이지 환경적 요인이 아니라서 엄마한테 친구 없는 건 별 문제 없어. 요즘은 엄마가 친구 없어도 인터넷에서 정보 다 얻을 수 있으니깐. 그보다는 공감을 못해주는 건 좀 힘들어. 네가 주양육자 하면 어떨까?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네가 많이 시간을 보내면 되잖아. 사회성은 유치원에서 배울 수 있지만 유치원에서 한 아이에게 정서적 공감을 하거나 밤에 무서운 걸 이해해줄 순 없어
11 이름없음 2023/02/24 23:13:04 ID : O5O1g6panCr 0
아이 기질에 따라 다르지. 같은 부모여도 어떤 아이는 애초에 ‘공감’ 을 바라는 아이가 있고, 반대로 어떤 아이는 ’이해‘ 를 바라는 아이가 있듯이, 전자의 아이는 자신이 다쳤을 때 괜찮아? 하는 말을 우선적으로 듣길 원한다면 후자의 아이는 어디 봐봐, 밴드 붙이면 되겠다, 하는 걸 원할 수도 있는 거임.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양육하되 대화의 방식이라던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식은 따로 가르쳐야 할 일인 거 같다. 이건 기질을 떠나서 사회성의 문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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