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고 예체능 쪽으로 진로를 희망하고있어
다니고있는 고등학교도 진로쪽으로 많이 특화되어있고
원래는 그냥 취업을 목표로 다니고있었는데
부모님께서 고등학생때만 할 수 있는거고 이 분야에서 못하는 편도 아니니 대학진학을 권하셨어
솔직히 취업으로 빠지려고 한게 대학진학은 교과공부를 해야하는데
나는 그냥 순수 내 능력을 갈고닦고 싶기도하고 (사실 회피성 성향이 강했던 것 같지만… )입시 실패해서 원하지 않는 대학을 가는 것보다
취업이 나을것 같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야..
원래 성격이 회피성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자꾸 노선을 바꾸려고 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있다가 부모님의 권유에 입시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
방학동안은 입시학원이 그렇게 힘들지않았는데
학원에서 인간관계 관련해서도 문제가 생기고(내 잘못은 없는 경우였어)
생각보다 성과가 잘 안나오고 내가 한게 내 성에 안차니까
불안해지더라고.. 이대로 1년 반정도 입시해서 정말 지망하는 대학에
붙을까? 다시 취업쪽으로 노선을 바꾸는게 괜찮지않을까?
생각이 들고.. 학원비도 만만치않은데 내가 노력해보겠다고하니까
열심히 금전적으로 지원 해주시는 부모님한테도 좀 미안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가 못하는 편이 아니고 주변에서도
본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
근데도 나는 내가 하는거에 만족울 못하겠고 뭘 해도 성에 안차
더 잘해야하는데 라는 강박이 있는거같기도 해..
진짜 더 잘해야하는데, 완벽해야하는데 라는 강박에 빠져서
오히려 평소 실력이 안나올때도있고.. 이런거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까?
정리하자면
1.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끝없이 불안해지고
회피성 성향을 띄게되는데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까
2.잘해야한다 완벽해야한다 라는 강박이 있는듯,
내가 하는것에 만족을 못하고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를
과하게 채찍질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고쳐야할지
3. 나를 너무 채찍질하고 더 열심히 해야해라는 강박에 빠져서
너무 몸을 혹사했더니 좀 힘들고 쉬고싶은데 내 페이스대로 조절하면서
학원을 다녀도(뚝 끊어버리거나 그게 아니라 학원 다니는 일수를 조정)
부모님이 괜찮게 생각하실까?
2이름없음2023/03/02 22:00:45ID : jeJPcq7xRyJ
나는 예체능으로 대학 진학을 한 사람이야 나도 우울증,회피성 성향이 있어 단호하게 얘기하자면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잖아 내가 입시하면서 느낀 건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는거야 사실 입시생들 실력을 보면 다들 비슷비슷하다가도 그중에서 특출난 애가 뽑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스레주가 컨디션이 안 좋고 평소 실력대로 안 나오면 그날은 내가 지금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가 보다...내가 지금 너무 힘든가 보다...인정하고 푹 쉬어 어떤 예체능 계열인지 모르겠지만 예체능은 공부처럼 죽어라 10시간씩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우린 몸이 곧 실기 준비물인거야 오늘 내가 연습을 좀 덜 하고 쉬어서 마음이 불안해도 푹 쉰 만큼 컨디션을 제대로 조절해서 내일 그리고 그 다음날 더 열심히 하면 된다 생각하고 나를 향한 채찍질을 좀 놔둘 필요가 있다고 봐! 하지만 이것도 내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알지?! 스레주가 지금 주변 사람들에게 재능 있다는 말을 듣는 거면 너무 조급해할 필요 없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놔버리면 안된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어! : ) 부모님이 괜찮게 생각하실까? 걱정될 땐 부모님께도 충분히 설명드리고 너의 계획을 말씀드려 내가 지금 컨디션이 너무 안 좋고 마음이 불안한데 이번 달은 학원을 이런 식으로 나가면서 조절할 예정이야 이런 식으로! 은근 부모님들께선 이런 계획을 말씀드려야 맘을 좀 놓으시더라고 ㅎㅎ 그리고 이건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말인데 남들이 스레주한테 무슨 말을 하든 부모님께서 쉬는 걸로 뭐라고 하든 중요한 건 입시를 보는 스레주야 버려야 할 말을 버리고 가져가야 할 말만 마음속에 깊게 새기면 돼 내 말이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ㅠㅠ 입시 정말 응원할게!!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