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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펑 (1)
8.질투 내가 너무 많은건가? (3)
9.펑 (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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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여친이랑 첫키스 했어 (6)
13.좋아하는애가 양성애자같음 근데 선그인거 같기도.. (6)
14.ㅡ (3)
15.속상해 (3)
16.짝사랑 청산함 (3)
17.분명히 접으려 했는데 (1)
18.아 진짜 나한테 왜그러냐 (1)
19.여기무성애자도 있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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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3/05 02:01:52
ID : lyFfWnPc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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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이 지났는데 그때 하지 못한 제대로 된 사과가 아직까지도 맴돌아. 성숙하지 못한 방식으로 사과를 했고 너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줬을때 나는 그냥 도망치기 급급했어. 남은 감정들이랑 미안한 마음 그리고 후회만 계속해서 떠오르더라. 4년 동안 단 하루도 미안해라는 말을 그치지 않은 적이 없어. 지금이라도 다시 연락해서너에게 사과를 하고 싶지만. 우리 관계는 이미 끝났으니까 더 이상 너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고 더 이상 내가 너에게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백하고 내가 관계를 어쩔 수 없이 끊어내고 나서 사실 우리가 친구였을때부터 내가 고백한 그날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보았어. 그런데 내가 그렇게까지 좋은 친구는 아니었더라. 계속 전화하고 계속 나 혼자서만 감정이 앞서 나가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너에게 좋은 말을 해주지도 않고. 그래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너 덕분에. 너와 관계가 끊어진 덕분에 내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 고마워.
너가 남긴 너의 취항들이 아직까지도 나한테 남아있어서 사실 너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을 것 같아. 너가 쓰던 섬유유연제 향기가 어디선가 나면 너가 떠올라. 근데 계속해서 너를 생각해내면서 하루종일 미안해라는 말을 되뇌이는 건 나를 망치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고 너를 놓아주려고 해. 이 글을 너는 못 보겠지만 내 마음과 사과가 너에게 닿으면 좋겠다. 성숙하지 못한 친구여서 미안했어. 고백해서 미안했어. 끝까지 못 나서 미안했어. 진짜 미안했어. 이제 진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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