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3)
2.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3.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4.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5.귀접 당했는데 (4)
6.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7.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8.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9.소원 들어줄게 (580)
10.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1.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3.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4.P (2)
15.신병 (8)
16.너네 신천지 알아? (49)
17.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8.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9.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20.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스레 오랜만이네
고딩 때 멀리하던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
너무 뭣 같아서 목소리 듣자마자 바로 차단했어;;;;
나 따라하던 찐따 얘기 해줄게
(가스라이팅, 원조교제 얘기 있음 주의)
내가 중학교 3학년 말부터 친해진 친구가 있었어
이 친구를 민아라고 할게
민아는 그림 그리는 게 취미라면서 나한테 말을 걸었어
몇 번 티키타카 하다가 잘 맞는 것 같아서 내가 놀던 무리+민아
이렇게 자연스레 같이 놀게 됐어
근데 민아가 나한테 슬슬 집착을 하는 거야
집착인가? 싶은 자잘한 정도??
무조건 하교는 같이
주말에 뭐하고 노는지 알려주기 (혹은 자기랑 놀기)
이동수업은 무조건 같이
이런 느낌?? 걍 항상 같이 있었어
주변 친구들은 우리 사귀는 거 아니냐고 오해도 했어
근데 뭐 집도 가까웠고 같이 놀면 민아가 항상 맛있는 것도 사줘서
나는 민아를 이용했어
근데 내가 민아를 이용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얘가 질려하기는 커녕 더 매달리는 거야
밤 9시 쯤에 전화가 와
내용은 "나 아빠한테 맞아서 가출했어...."
이러고 뚝 끊겨
그러고 내가 다시 전화하면 안 받아
한참을 안 받다가 포기하고 자려고 하면
장문의 톡이 와
"걱정 시켜서 미안해..하지만 이런 이야기 할 사람은 너 뿐이라 어쩔 수가 없었어.. 나 지금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숨이 잘 안 쉬어져... 아빠가 날 죽일거래 살려줘...."
뭐 이런 내용?
처음에야 걱정했지 3번쯤 반복 되니까
질리더라고
그래서 슬슬 거리를 뒀어
나를 자기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려 하면 칼같이 잠수타고
다음날 놀자고 불러내면 가서 밥이나 얻어먹고 그랬어
내가 자기 말을 안 들어주니까 슬슬 멀어지더라고
그렇게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고
민아는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어
아무도 민아랑 연락이 되는 사람이 없었어
나는 새출발이라도 하려고 하나? 싶어서 별 생각 없었지
그렇게 한 몇 개월이 지나고 나는 고등학교를 잘 다니고 있었어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꾸준히 연락 하고 있었고
고등학생 1학년 여름쯤인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나 민아한테 연락 왔다?"
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좀 찝찝..한 기분은 들었지만
뭐 별 일 있겠어? 하고 넘겼어
근데 바로 그 다음날 민아한테 연락이 왔어
"잘 지내?"
지랄;; 내가 지 전여친이냐고 아련하고 난리야
그냥 차단할까.. 했는데
내가 친하게 지내던 무리 + 민아 << 이렇게 친해졌다고 했잖아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 당시 무리 애들한테 다 연락을 했더라고
그 상황에서 나만 민아 연락을 안 받으면 뭔가 내가 떨궈질 것 같았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친하게 지냈지
달라진 건 없었어
자세한 가정사를 들려줬어
근데 나도 참... 그 얘기 다 듣고 나니까 왜 집착하는지 알겠더라
집안에 맘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얘는
그래서 내가 맘 고쳐먹고 옆에 있어줬지
민아도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곤 했어 (물론 장난이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 후반에는 서로가 제일 친한 친구였어
연례 행사가 있으면 무조건 친했던 무리 + 민아가 다 같이 모여서 파티를 했고
민아가 가출을 하면 우리집에서 재워주곤 했어
서로의 어머니까지 잘 알았어
근데 민아가 나한테 원하는 딱 한 가지가 있었어
술 대리구매<< 우리 부모님은 친구들끼리 술 마신다고 하면 (시험 끝나거나 여행 가거나 하는 특별한 날에만) 오케이 하고 술을 사주셨어
민아는 그걸 노렸지 평소면 소주 한 병으로도 충분했을 자리에 소주 5병을 부탁하곤 남은 건 모두 자기가 챙겨갔어
힘든 날이면 이해 하겠지만 이게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거야
그래서 우리 엄마도 결국 알게됐어
그래서 엄마한테 솔직히 얘기 했지
얘가 힘들어해서 술이 없으면 버티질 못한다고
그랬더니 엄마도 고민 하는 듯 하다가 필요하면 말하라고
사다 주겠다고 얘기 했어
그렇게 내가 걔의 술셔틀이 됐지
근데 그렇게 되고 나서부터 서서히 친구 사이가 깨졌어
나는 걔랑 멀어지고 싶었지만 걔는 본인의 아픔을 내세우면서 관계 이어 나가려고 하고
무슨 날만 되면 술 사달라고 하고;; 점점 힘들었지
그래서 내가 잠수를 탔어
유독 무리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랑만 연락하고 그 무리 애들하고도 연락을 자연스레 끊게 됐어
그렇게 일주일 정도 후에 민아한테 전화가 왔어
자기 지금 ㅇㅇ (동네 번화가)인데 데리러 와 달라고, 당시 한 겨울이었는데 지금 맨발에 패딩도 없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당장 달려갔지
아무 생각도 못하고 그냥 갔어
뭔 일 났구나 싶어서
와 근데..ㅋㅋㅋㅋ
진짜 패딩 하나 안 걸치고
짧은 치마에 니트? 하나 입고 검은 봉투 들고 오들오들 떨고 있더라
내 패딩 벗어주고 일단 우리집으로 갔지
가면서 하는 말이
내가 술을 안 사줘서 원조교제를 해서 술을 받았대
거기서 진짜 숨이 안 쉬어지더라
얘가 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한 건가? 그냥 사줬어야 했나, 싶어서 계속 미안하다고만 했어
그 이후로는 걔한테 정말 잘했어
심심하다고 나오라고 하면 나가고
슬프다고 하면 집 앞까지 가서 위로해주고
술도 같이 마시면서 이야기 듣고
생각 해보면 내가 이용 당한 거지
근데 어느날부터 얘가 나를 따라하는 것 같은 거야
얜 항상 알록달록한 옷만 입어
나는 늘 무채색
집에 있는 옷 싹 버리고 쇼핑을 했대
사진을 보니까 싹 무채색인거야
이건 ㅇㅋ 그럴 수 있지
근데 머리가 허리까지 길던 애가
나 따라서 숏컷으로 자르고
내가 자주 들고 다니던 가방이 있는데 그것도 따라사고
아쿠아리움에서 산 돌고래 키링을 그 가방에 달고 다녔는데
똑같은 거 못 구하겠으니 비슷한 거 달고 다니더라
그리고 내가 쓰는 다이어리나 기타, 등등 취미까지 따라했어
근데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계속 나한테 자랑 하는 거야
"이거 어때? 너랑 같은 거야!!" "우리 머리스타일 똑같다 ㅎㅎ"
근데 이게 듣기로는 별 거 아닌 거 같지? 실제로 당하면 숨 막혀 죽을 것 같아
그냥 허공에 대고 빽뺵 소리지르고 싶고 그래
걔가 나 때문에 원조교제 해서 덜덜 떨던 그 미안함도 이젠 다 잊었고 (솔직히 나 때문인지 모르겟음 ***)
그냥 못되게 굴 생각도 못하고 점점 지치는 거야
그래서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졌어
걔는 자퇴생이었지만 나는 입시 공부 빡세게 하고 있었거든 ㅠㅠ
그래서 더 예민하고 바빴어
근데 걔가 난리를 치는 거야
나 말고 무리에서 나랑 친하게 지내던 그 친구한테
"너 OO이랑 주말에 카페 가서 공부했어? 아 ㅠㅠ 나도 불러주지"
"나도 OO이가 키우는 강아지랑 같은 종 키울까 생각 중! 근데 연락을 안 보네 ㅠㅠ 너 연락은 잘 봐?"
"너 내가 싫지? 왜 나랑 OO이 못 만나게 해?"
"OO이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정말 마지막이야"
"나 오늘 죽을 것 같았다고 전해줘.."
이런 연락들
나한테 할 말 (혹은 더 과장된) 톡을 내 친구한테 남겼대
내 귀에 들어올 수 밖에 없잖아
내 친구도 내가 민아 때문에 힘들어 했던 거 아니까
말 안하고 버텼대
근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일주일 정도? 그 사이에 미치는 줄 알았대) 나한테 털어놨고 난 바로 전화했지
미친 거 아니냐고 왜 그러는 거냐고 너 여기 집 앞 카페로 오라고 했어
대화가 필요할 것 같았거든
그렇게 나 / 내 친구(B양이라고 할게) / 민아
이렇게 셋이 카페에 모였어
와 근데 민아 얼굴이;;;;;
가부키 화장 알지 그런 느낌으로 화장을 하고 나온 거야
얼굴은 파데 한 3겹 바른 것 같이 다 떡져서 갈라지고
눈엔 일찐들 아이라인 같은 거 그리고
입술은 시뻘겋고 그냥 이상했어;;
워낙 화장을 안하던 애였거든
이상한 영상이나 보고 따라했겠지 싶었어
그렇게 셋이 마주보고 앉아서 그냥 조용히 있었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러다가 민아가 먼저 말하더라
"요즘 왜 나 피했어?"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B양이 대신
"바빴대"
"누가 너한테 물어봤어? 씨발년아"
얘 욕 진짜 안하거든? 하물며 우리한테는 그냥 아예 안해
왜 애꿎은 B양한테 화풀이냐고 내가 따지니까 눈 동글게 뜨고 웅웅 마쟈 미아내 미아내 ㅇㅈㄹ;;;
느낌이 위험한거야
얘 이거 스토커처럼 눈 돌면 확 일 내는 거 아냐? 싶어서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다시 친하게 지내자
라고 말하고 그 날은 헤어졌어
근데 그날 저녁부터 우리집으로 배달 음식이 ㅈㄴ 쌓이는 거야
내가 하교하고 샤워하면 얼추 5시 30정도 됐는데 딱 그 시간쯤에
'OO아 현관문❤'
하고 열어보면 배달 음식 와있었어
얻어 먹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매일매일 이러니까 진짜 미칠 것 같았어
배달 음식 양도 많은 거 매일매일 해치워야 한다고 생각해봐
쓰레기도 엄청나고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나왔어
그래서 하지말라고 보내지 말라고 전화했더니
왜??? 싫어?? 왜 싫어???? 먹어줘 응? 제발
이딴 소리 하길래 쌍욕하고 끊었어
그 뒤로 다 전화, 톡, 인스타 다 차단했어
차단한 날 바로 다음날 오후에 모르는 사람한테 카톡이 왔어
"뭐하고 있어?"
민아였어
폰을 바꾼 거야 번호까지
+300개 카톡에다 걸렸다 바로 끊기는 전화까지
너무 무서웠어
얘가 나를 성애적으로 좋아하나? 그래서 집착하나? 싶었어
그렇게 한 달 정도 정신적으로 공격 받아서
시험도 완전 말아먹고 나도 정신병 만땅이었어
진짜 세상에서 딱 한 명만 없앨 수 있다면 얘를 죽이고 싶었어
근데 그게 되겠냐고 그냥 살아야지
매일 새벽마다 폰 붙잡고 울다가 학교가는 날의 반복이었어
그러다 방학을 했고 스카에서 공부하느라 폰은 거의 꺼둬서 연락으로 스트레스도 안 받았어
그러다가 B양이 근처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자는 거야
그래서 ㅇㅋ하고 스카 근처에서 밥 먹고 집으로 들어갔어
뭔지 알아? 집 들어갔는데 손님 있으면 현관에서 평소 나던 집 냄새가 아니라 외부인 냄새 나는 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우리집 강아지가 마중을 안 나오는 거야? 혼자 꿍얼 거리면서 방으로 들어갔지
얘는 나 왔는데 계속 잠이나 자네..하면서
근데 미친년이 내 침대에 앉아서 우리집 강아지 껴안고 있더라
진짜 존나 놀라서 너 뭐냐고 왜 왔냐고 (B양이랑 민아는 울집 비번 알고 있어) 나가서 얘기 하자고 하니까 오랜만에 강아지가 넘 보고 싶었다고
근데 왜 이제 와? B양이랑 있었지? 하는 거야
진절머리가 나서 그냥 빽빽 소리 질렀어
너랑 같이 있기 싫다고 말도 섞기 싫고 그냥 나가라고 다시는 연락 하지 말라고 하니까 걔가 하는 말이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그러더니 우리집 강아지 침대에 밀어놓고 그냥 나갔어
그 뒤로는 연락도 안 오고 (바꾼 톡, 번호도 다 차단함)
마주칠 일도 없었어 그렇게 한 2년 정도 흘렀어
근데 얼마전에 나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로 전화가 오는 거야
술도 좀 취했겠다 별 생각 없이 받았어 좀 재미있는 통화면 좋겠다~ 기대하고 애들한테 쉿쉿해!! 하고 전화 받았어
"엽보세염~~??"
딱 술 취한 민아 목소리인거야
와..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소름 끼쳐서 바로 끊고 그 번호 바로 차단했어
기존 번호 , 바꾼 번호 다 차단했는데도 또 번호 바꾼 후에 내 번호 기억하고 또 연락 했다는 게 너무 소름끼쳐
그 이후로 지금까지는 민아 관련해서 별 일은 없어
시시하게 끝내서 미안
또 무슨 일 있으면 이을게
그래도 이성친구에게 당한거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는 전에 이성친구? 친구는 아닌데... 이성한테 집착 당했어서 힘들었음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는 대충 알겠다만 스레주한테 피해를 줬네
잘 읽었고 스레주한테 앞으로 별 일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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