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 많음.
의자 던지고 트레이 던지고 남자화장실에서 뭘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용한 ㅋㄷ을 세면대에 버리고 간 놈에 오늘 어린 애들만 온거 같은데 여자 화장실에서 두줄뜬 ㅇㅅ 테스트기를 안보이게 버리지, 변기 위에 그대로 올려두고 가고 여기는 ㅁㅌ이 아닌데 별 짓을 다하고... 흡연하는건 좋은데 재떨이에 담배 불? 제대로 안꺼서 화재날뻔하고 매장 바닥에 침 뱉고... 나는 히드라인줄 알았음. 포토존 의자에 앉아서 침을 찍찍 뱉길래 쟤는 히드라에 빙의 당한 앤가... 뭘했는지 모르겠지만 매장에 경찰 소환 시킨 손님들도 있었음. 그 손님은 다른 손님에게까지 피해줘서 그 손님이랑 같이 오는 손님들까지 매장 출입금지 시켰음. 오면 그냥 나가라 하고 알바 애들한테도 주문 받지 말고 내보내라고 함.
최근에 아예 시즌이 끝나서 더 이상 토핑 재료가 안나오는 케이크가 있었는데 토핑이 많은 것도 아니고 딸기 3개만 달랑 올라가는거라 토핑 요구하면 키위라도 올려줄 생각이었거든. 근데 토핑 안올라가니까 할인해주냐며 지들끼리 깔깔거리길래 아니요, 죄송하지만 할인은 불가능 하세요. 라고 답변하니 앞에서 아니요~ 아니요~ 말투 따라하면서 존나 비꼬고 그때부터 트집 잡기 시작함.
내가 카페만... 바리스타만... 1n년차 고인물인데 평일은 좀 덜한데 주말엔 손님들이 단체로 오면 하라는 주문은 안하고 자기들끼리 앞에서 수다 떨다가 오더 미스나서 우리 이거 안시켰는데~ 이 ㅈㄹ해대서 주문할때는 주문만 하실수 있게 응대하거든. 그래서 다소 딱딱하다고 느낄 수 있음은 인정함. 대신 메뉴 설명 드릴때나 다른 응대는 최대한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함.
생각을 해봐. 쇼케이스 앞에 서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거 주세요. 하면 주문 받는 직원이 어떻게 알아? 메뉴가 내 눈에 보이는 위치면 모르겠는데 아닌 이상, 저희가 이쪽에선 메뉴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에 보시면 메뉴 네임판이 있다. 메뉴 이름으로 말씀해 주세요. 라고 응대함. 근데 이 손님은 이미 할인 안해준다고 했을때부터 기분이 상했었나, 내가 무슨 케이크를 달라했겠냐고 아까 물어봤던 케이크를 달라고 했겠지. 하면서 주문 받는 태도가 어떻다 뭐다 징징대길래, 익숙한 일이어서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저는 아까 제가 토핑이 제공 안된다고 안내해드려 다른걸 고르신 줄 알았다며 사과하는데 말 끊고 계산해달라길래 해줌.
이날은 주말이었고 손님들이 봤을때 한가해 보여도 나는 일이 많았음... 배민이 앞에 밀려있는 상황이었던거. 그 뒤에 주문도 들어와서 한번에 오더지 3개씩 잡고 메뉴 만들고 있었는데 자꾸 카운터 앞좌석에 앉아 흘겨보길래 ㅆㅂ 오늘 하루 근무 난이도가 높구만 이러면서 일하는데 메뉴 안나온다고 자기들끼리 수군대면서 계속 흘겨보고..... ... ....... 나중엔 일단 일을 해야하니 그냥 신경꺼버렸음. 그러고 나서 영수증 받아가더니 **버 리뷰 작성해놨더라. 바쁘지도 않아 보이는데 직원이 불친절하다며 자기 변명을 잘한다고.
그 분들 나갈때도 나 째려봐서 알바 언니가 자꾸 뫄뫄씨 쳐다보는데요? 이러길래 그냥 놔두랬음. 들어올때 인사부터 메뉴 제공할때 제공해줄거 다 해줬고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도 해주고 나갈때 인사도 해줬으니 제공할 서비스는 다해줬다고. 또 사과도 했는데 손님이 기분을 안푸신다고... 이걸 사장님께 보고하는데 그날 너무 힘들더라. 우리 매장이 관광지에 자리도 엄청 좋은데 있어서 별별 손님이 다 오시거든.
새벽에 술먹고 타지역에서 택시비 10만원 넘게 내고 들어오자마자 나한테 쌍욕하다 간 손님도 있고.. 물론 이 손님은 갈때도 택시 타고 감. 심지어 나한테 택시 잡아달래서 잡아줌.
내가 넘 친절하고 상냥해서 기분 좋다며 용돈이라면서 받으라고 돈주면서 악수하자는 손님이 있었는데 이런거 받음 안된다고 거듭 거절했는데 어른이 주는건 받아도 된다면서 앞치마에 꽂아주고 손 잡혀서 악수하는데 손등에 뽀뽀해댄 손님도 있었음. 동성이었으니까 참았지, 이성이었음 그대로 뺨 쳤을거 같음.
일단 손님은 대강 이 정도.
같이 일하는 직원+알바, 고용주 진상도 있는데 더 들을 사람 있음?
알바 구할때 면접 잘 안붙는 사람들 궁금한 물어봄 답변도 해줌.
참고로 경력+전화 목소리만으로 면접 합격한 적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