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4/23 02:11:09 ID : krdXure3SK3 0
난 요즘 가족? 가정사? 관련해서 고민이 되게 많아. 근데 가정사 같은건 내 가족들 얼굴을 봤다거나 가족들 하고 이래저래 잘 알고 지낸다거나 하는 사람들한테는 왠지 말하기가 꺼려지고, 그렇다고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 말하자니 하나부터 열까지 길게 설명해야하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한테 고민상담을 하는 경로는 인터넷인 것 같은데. 말이 아닌 글로 설명하는데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보니 내 고민의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해 세세히 말하기도 어렵고, 그런 부분에 대해 세세한 답을 얻기도 너무 어려워.. 그리고, 사람이랑 직접 대면해서 고민을 말하는 것도 나중에 돌아보면 내가 그 사람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고..
2 이름없음 2023/04/23 15:13:30 ID : a062KY9Bulf 0
난 그냥 아무도 못 보는 곳에 털어놔 핸드폰 메모장에 적기도 하고.... 트위터에 팔로잉도 팔로워도 전혀 없는 비계가 하나 있는데 거기다 쓰기도 해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하기도 했는데..... 네 말처럼 너무 다른 사람들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것 같기도 하고 결국 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건 나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거든 그냥 허공에 외치는 건데 의미가 있나? 싶을 수도 있지만 난 생각보다 도움이 되게 많이 됐어. 보는 사람도 없으니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구구절절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다 쏟아내고 나면 한결 홀가분해지거든
3 이름없음 2023/04/23 15:17:54 ID : mrbCjfV9bg1 0
난 여기 근데 요즘엔 누가 볼까봐 잘 못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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